“예쁜 아가씨 있다” 삐끼 따라갔다가 …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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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을 유인해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신용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하는 이른바 '삐끼주점'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뉴시스가 4일 전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중앙동파' 조직원 윤모(35)씨와 종업원 한모(35)씨 등 2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글스파' 조직원 김모(38)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지난 7월6일 오전 1시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먹자골목에서 박모(30)씨를 '12만원이면 예쁜 아가씨와 술을 마실 수 있다'고 유인해 서울 신림동 한 주점으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신용카드 등을 뺏아 모두 9차례에 걸쳐 9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월 윤씨가 경찰에 수배돼 도망 중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도피자금 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술에 취해 잠든 박씨를 경기 광명시 한 여관에 버리고 도망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전과가 있고 죄질이 나빠 구속 수사 중"이라며 "연말연시 각종 모임 이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같은 조직에 걸려들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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