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연예인 19명 징집 검토"

중앙일보

입력

병무청이 외국 영주권을 갖고 국내에서 활동해 온 인기가수 19명에게 병역을 부과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이 13일 밝혔다.

姜의원은 이날 병무청에 대한 국감에서 이같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병역기피 혐의 조사대상을 해외파 인기가수 뿐아니라 연예계 전체로 확대해 병역의무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병무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인기가수는 댄스그룹의 A,J,H씨와 솔로로 활동중인 K,S씨 등이다.

병무청은 지난 3월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한국 국적을 보유한 채 2개월이상 국내에 체류하며 영리행위를 했을 경우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데,지난 6월 일차로 인기가수 HOT의 안승호(예명 토니안 ·23) 등 3명에 대해 병역의무를 부과했다.

한편 최돈걸(崔敦傑) 병무청장은 “외국 영주권을 갖고 활동중인 연예인들이 예명 또는 가명을 사용해 색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세청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강력하게 조사를 벌여 병역의무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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