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특위도 연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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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궁에 빠진 정치인 및 언론인에 대한 심야[테러] 사건은 국회가 직접 조사에 나서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특위는 사흘동안 유회로 위원회구성조차 보지 못하고 공전, 간신히 나흘째인 18일 하오에야 첫 모임을 열었다. 국회특위는 김일두 전 합동수사반장과 이봉성 현 본부장을 19일 불러 수사현황을 들은 뒤에 앞으로의 조사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김봉환의원(공화), 간사에 이병희(공화), 박한상(민중)의원을 각각 뽑았다.
특위조사활동에 대해 김봉환의원은 18일 상오 특위는 ①20·21일 이틀동안 그 동안의 수사경위를 듣기 위해 김일두 전 특별수사본부장과 이봉성 현 특별수사본부장의 발언 및 수사상의 애로를 듣고 ②22일부터 25일까지는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조사방향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봉환의원은 특위는 현장검증등 범인을 가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중당 조사위원인 박한상의원은 지금까지 공화당측의 회의기피로 위원회의 조사활동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수사경위등 청취에는 공화당과 의견이 같으나 조사방향을, 수사의 방해 및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우·김 두 사병의 전출경위를 알기 위해 군당국에 관한 발언도 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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