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이 말하는 취업 요령] 신세계 임병선 과장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채용사이트인 잡조인스(http://www.jobjoins.com)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1천개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시대에 몸 값을 올릴 수 있는 직장인의 요소' 가 무엇인지를 물어봤다.

수익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케팅력' 을 꼽은 기업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력' 을 꼽은 기업이 11%였다.

반면 '충성심' 이나 '의욕' , '친화력' 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의 요소를 꼽은 기업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인터넷 시대에 구직자들이 갖춰야 할 10대 능력.

▶마케팅력〓소비자의 욕구가 점점 다양화하고 있는 인터넷 시대에는 트랜드를 정확하게 감지해 매출과 연결시킬 수 있는 마케팅력이 직장인의 필수 능력으로 꼽혔다.

▶컨설팅 영업력〓기술의 평준화로 기업간 상품력에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졌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품 그 자체보다는 상품에 얼마나 부가가치를 부여하는가, 즉 컨설팅 영업력이 중요하다.

▶영어구사력〓인터넷을 통해 해외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일정 수준의 영어 구사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일상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정보기술(IT)력〓인터넷 시대에는 IT기술자가 아니더라도 파워포인트나 엑셀 같은 기초적인 정보처리 능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IT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변화하는 기술발전에 빨리 적응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교섭능력〓21세기에는 기업간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경쟁을 뚫고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교섭능력이 중요하다.

▶기획력〓오늘의 성공 아이템이 내일에도 통한다는 보장이 없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발굴할 수 있는 기획력을 갖춘 인재는 기업에서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이다.

▶지도력〓어느 시대든 기업에서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특히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진 신세대 사원들을 효율적으로 이끌고 가려면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금융지식〓경영 효율화는 기업이 과당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절대 조건이다. 소수 정예인원이 움직이는 인터넷 시대에는 경리.재무담당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금융지식은 갖춰야 한다.

▶표현력〓업무나 자신이 개발한 상품 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면 아무리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더라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

▶관리 능력〓인터넷 시대에는 어떤 프로젝트라도 이를 지휘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가 있게 마련이다.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춘 사람은 간부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잡조인스 김국진 대표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10가지 능력 가운데 적어도 세가지는 갖추고 있어야 취업 걱정이 줄어들 것" 이라면서 "기업간 각종 제휴와 협력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있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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