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로 실무 감각 키워 졸업 전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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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혜씨는 “실제 기업 사례를 연구했던 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혜수 기자]

“대학 4년 동안 고교 시절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꽉 짜인 수업을 따라가느라 버거웠지만 덕분에 졸업도 하기 전에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됐어요.”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4학년 홍다혜(23)씨의 말이다. 홍씨는 올 여름방학 때 국제적 마케팅 기업인 피앤지(P&G)에 입사가 확정됐다. 홍씨는 “팀 프로젝트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피앤지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

“인턴기간에 피앤지 지사의 CBD (영업관리·customer business development)부서에 지원해 일했어요. 피앤지의 영업관리부서 마케터는 한가지 상품의 유통경로를 완벽하게 파악한 뒤 제품의 판매 촉진과 마케팅 활동을 총괄하게 됩니다.

-취업에 도움된 활동을 꼽는다면.

"인턴을 했던 여름방학 두 달간 매출 증진을 위한 판촉 계획을 실행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입사하면 인턴 경력을 인정받아 직급은 타 회사의 대리에 해당하는 ‘Account Manager’로 시작하게 됩니다. 상품의 유통경로에 해당하는 거래처를 상대하며 판매 촉진 전략을 짜다 보면 개인 사업을 하는 것 같은 책임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대학에서 전공한 글로벌경영학이 취업에 어떤 도움이 됐나.

 “글로벌경영학과의 수업은 실제 기업 사례를 공부하며 실무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프로그램’으로 이뤄집니다. 국내외 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해 분석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는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수업 방식 덕분에 인턴 기간 동안 실제 업무를 하면서 기업의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제안하는 활동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었어요. 또 학과 공부를 하면서 조별활동을 많이 했던 게 실무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글로벌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

 “한가지 비즈니스 상황을 전략·마케팅·재무·경영활동 등 모든 방향으로 해석해 각각의 전략과 포괄적 전략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능력은 글로벌경영학과의 특별한 커리큘럼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요. 아이코어(I-core) 과정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아이코어 과정은 한가지 경영 사례를 놓고 모든 경영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분석해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과정에 들어가면 팀을 구성하고 2주간 합숙을 하며 과제 해결에 매달려야 해요. 이 프로그램을 완수한 뒤엔 경영학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갖추고 한 단계 성장한 기분이 듭니다.”

◆글로벌경영학과=국제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한다. 모든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된다.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경영전략을 연구한다. 미국 유명 대학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4년 만에 한국과 미국 경영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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