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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소충전소 32%가 중국에…미국·일본도 수소산업 투자 본격화
━ 수소 시대 성큼 미래 에너지 수소의 글로벌 산업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주요국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수소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신(新)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을 세우고 수소에너지와 수소차를 미래 전략 산업의 축으로 선포했다. 2022년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선 사상 처음으로 수소에너지를 전략적 신산업 목록에 포함했다. 이는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EV탱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51곳으로 한국(179곳, 환경부 집계)의 2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가졌다. 전 세계 수소충전소가 1089곳인데 그중 32.2%가 중국에 있는 것이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000곳을 세워 운영한다는 목표다. 어우양 밍가오 중국 칭화대 교수는 현지 언론을 통해 “가능한 한 빠르게 수소에너지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핵심인재 양성에 나서는 게 중국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래픽=남미가 nam.miga@joongang.co.kr 이에 맞선 미국은 법적으로 수소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미국은 2022년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수소 생산 관련 130억 달러(약 17조7000억원) 규모, 초당적인프라법(BIL)을 통해 95억 달러(약 12조9000억원) 규모 지원책을 각각 마련했다. 세부내역도 구체적이다. 지역 수소 허브 구축에 80억 달러, 수전해(물을 전기분해 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프로그램 구축에 10억 달러, 수소 제조와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에 5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2030년까지 1000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3000조원 규모 미래 먹거리 수소 열전…그룹 오너들, 선점 진두지휘 “수소, 화석연료 대체 무공해 연료…연료전지로 전기 쉽게 생산 가능” 이웃 일본 역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앞선 2017년 수소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도 특유의 보수적인 정책 추진 때문에 한국·중국 등 경쟁국보다 산업 생태계 구축엔 뒤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민간 주도의 투자 확대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이다. 올해 일본 3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은 2030년까지 수소와 관련 기술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해 2조 엔(약 18조2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일 정부는 수소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국 산업장관은 6월 미국에서 만나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및 활용 협력 플랫폼 추진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양사 간 ‘수소동맹’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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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분기 4.6% 성장…경기 회복 둔화에 연간 목표 달성 비상
박경민 기자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대’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3분기 중국 경제가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더디게 성장하면서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5% 성장'을 사수하기 위해 꺼내들 강력한 경기부양 카드에 관심이 높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3조2910억위안(약 63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5%)를 소폭 웃돌았지만, 2023년 1분기(4.5%) 이후 가장 낮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그리고 올해 1분기 5.3%로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 2분기엔 4.7%로 성장세가 꺾였다. 1~3분기까지 성장률은 4.8%로 집계됐는데, 4분기 성장률이 5%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연간 성장률 목표치(5% 안팎)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등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쌓인 지방정부 부채 문제, 미ㆍ중 갈등으로 인한 대외적인 여건 악화 등도 시름을 더하는 요소다. 3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것도 경제의 근간인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된 영향이 크다. 1~9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다. 2015년 5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큰 데다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1∼3분기에는 복잡하고 준엄한 외부 환경과 국내 경제 운영상의 새로운 상황, 새로운 문제를 맞아 거시 조절 강도 강화와 국내 수요 확대, 증량정책(확장적 재정정책) 도입 등을 했다”며 “9월에는 여러 생산ㆍ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가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9월 지표는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특히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5%)를 웃돈 것은 물론, 소매판매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3%대로 올라선 것은 5월(3.7%)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낙관적이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소비 약화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책 결정권자들에 대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며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 정부가 추가로 꺼낼 강력한 경기부양 ‘카드’로 옮겨갔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풀고 있다. 지난달 24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춰 1조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정책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통화정책 완화 패키지’를 선보인 게 시작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부진한 3분기 GDP 성적표가 나오자마자,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 유동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18일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을 통해 “오늘(18일)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21일 발표할 대출우대금리(LPR)도 0.2~0.2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PR은 중국의 금융기관이 기업ㆍ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삼아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 시장에선 이달 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류상시 재정과학연구원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며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10조위안(약 1926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조위안(약 770조원) 가량의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에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현재 경로를 유지할 경우 중기적으로 성장률이 4%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 의존형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수 경제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효정 기자 oh.hyo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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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푸단대-싱가포르국립대 'S3 지속가능성 포럼' 개최 및 연구 협력 MOU
▲(왼쪽부터)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싱가포르국립대 탄엥체(Tan Eng Chye) 총장 고려대학교(김동원 총장)가 10월17일(목)~18일(금)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4 S3 Sustainability Forum: Shaping a better future〉를 개최하며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글로벌 이슈와 과제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 관계(MOU)를 맺었다. 〈2024 S3 Sustainability Forum〉은 대한민국 Seoul, 중국 Shanghai, 싱가포르 Singapore를 대표하는 고려대,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 간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글로벌 이슈 논의와 해당 분야 연구 공조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3개교가 순차적으로 3년간(2024년~2026년) 공동 연구 포럼을 운영한다. 본 포럼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Shaping a better future)’을 주제로, 관련 분야 교수진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 싱가포르국립대 탄엥체(Tan Eng Chye) 총장 외에도 각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진이 참석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환영사로 “이번 포럼은 저명한 3개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파트너십을 상징하기에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는 모두 1905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가 있으며, S로 시작하는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라는 역동적이고 상징적인 도시에 있다. 국경을 초월한 협력으로 본 포럼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각 대학 총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동원 총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 비전을 소개하며 지속가능성을 학교의 핵심 가치로 삼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캠퍼스 구축과 국내 및 국제적으로 변화를 이끄는 인재 양성을 사명으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ESG 위원회 설립, 2045 탄소중립 계획 발표, 최초의 다양성 위원회 설립, 의료센터 최초로 ESG 보고서 발표, JEDI(정의,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 위원회 운영 활동을 소개했다. 고려대는 사회 책임 연구소를 지속가능성 연구소로 개편해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와 ESG 활동을 총괄하도록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또한 캠퍼스 화석연료 사용 감소, 페이퍼리스 캠페인 추진,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활용, Zero-Waste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KU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했다. 주요 성과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배치 법안 제안, 스마트 교육 서비스 개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캠퍼스 지도 제작 등이 있다.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는 2025-2035 지속가능성 전략을 통해 40%의 온실가스 감축, 생물다양성 보호와 자원 관리, 다양한 가치를 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캠퍼스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 여름에는 (가칭) 대학 기후 공동체(Climate Corps)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30여 개의 전 세계 대학이 참여하며, 강의, 그룹 프로젝트, 세미나, 현장 방문 등을 다양한 교육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푸단대 치우신 (QIU Xin) 총장은 “고려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 포럼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라고 축사를 마쳤다. 이후 푸단대의 즈민 천(Zhimin Chen) 부총장이 학교의 환경 과학, 공중보건, 대기 및 대양 과학, 경제, 물리와 화학, 국제관계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펄프 및 제지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 연구, 약한 열대성 저기압에 의한 해수면 냉각 효과 분석, 기상 예측 및 재생 에너지 활용 Fuxi 1.0 모델 구성, 상하이 녹색 금융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됐다. 즈민 천(Zhimin Chen)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기후변화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IRDR(재해 위험 감소 연구 국제 프로그램), Fudan-1 대기 관측 위성 발사, 재생 에너지 기술 공유 워크숍 등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국립대의 탄엥체(Tan Eng Chye) 총장은 대학 전체가 지속가능성 이슈를 해결하고자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성 교육, 과학과 공학 연구혁신, 환경 친화적 캠퍼스 구축, 국내외 변화를 이끌 글로벌 리더 양성으로 대표되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국립대만의 지속가능성 분야 학사, 석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NUS는 해안공학, 공중보건, 기후변화, 재생 에너지, 도시 시스템, 정수 기술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지원한다. 캠퍼스를 살아있는 실험실로 만들어 업계와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본 포럼은 내일 18일(금)까지 운영한다. 18일(금)에는 총 3가지 세션으로 포럼이 운영되며, 세션 I은 지속 가능한 기술, 세션 II은 지속 가능한 도시, 세션 III은 지속 가능한 정책을 주제로 관련 분야 교수진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고려대 송상기 국제처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대학이 함께 기후, 환경,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관련 공통된 논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3개 대학 모두 1905년에 개교하여 2025년에 12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번 포럼이 학술교류 및 공동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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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 보러 왔다 사기당했다"…난리난 中아쿠아리움, 왜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개장한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에 약 20m 길이의 고래상어가 전시됐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이것은 실패의 고래였다.” (14일 뉴욕포스트) 중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아쿠아리움 내 대형 수조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상어가 아닌 로봇 상어가 등장해서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지난 1일 개장한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에 길이가 약 20m에 이르는 고래상어가 전시됐다. 고래상어는 보통 몸길이가 12m 안팎, 최대 20m까지 자라기 때문에 지구에서 가장 큰 어류로 꼽힌다. 무게가 최대 20톤(t)에 달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로봇인 티가 나는 고래상어. 사진 KBS 방송 캡처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거대 수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해양 생물과 수조에서 헤엄치던 이 고래상어는 이내 로봇으로 드러났다. 겉모습은 그럴듯했지만, 자세히 보면 기계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깨달은 관람객 등 사이에선 항의가 잇따랐다. 뉴욕포스트는 “많은 사람이 전시된 고래상어가 기계적 도플갱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기를 당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입장권 5만원을 지불했다는 일부 관람객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은 “실망스럽다” “가짜를 보여주느니 없는 게 낫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해당 아쿠아리움은 개장 일주일 동안 1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 거래를 금지하는 법률 때문에 로봇 상어를 들였다”고 해명했다. 대신 관람객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 로봇 상어를 가져왔다는 설명을 내놨다. 또 “로봇 상어는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아쿠아리움에선 물고기 관리가 전문적이지 않다는 업계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17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환경 보호를 위해 괜찮은 결정이다” “로봇 물고기라니 신기하다” “수족관이나 동물원이 이런 방향으로 바뀌어도 좋을 듯”처럼 로봇 고래상어의 출현을 반기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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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세계 최대 수소충전소가 여기에...하이테크 산업 박차 가하는 中 베이징 다싱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 종합보세구 바이오의약단지의 자동화 작업장. 치과 임플란트 제조업체 CRS의료기기회사(이하 CRS)의 기술자들이 현미경으로 임플란트의 결함 여부를 꼼꼼하게 검사하고 있다. CRS는 멸균 치과용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연구·생산·판매하는 정밀 제조기업이다. 지난달 조업을 시작한 회사는 연간 100만 개의 임플란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RS의 제품은 뼈와 연조직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개선하는 한편 임상 절차를 간소화하여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13일 베이징의 멸균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CRS의료기기회사의 작업장에서 기술자가 기기를 조작하고 있다. 신화통신 쑤한치(宿瀚奇) CRS 사장은 다싱국제공항 임공경제구(臨空經濟區·공항 인프라에 인접·집적된 관련 산업 경제구역) 입주를 한 시간 만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구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덕분에 절차와 승인에 드는 노력이 크게 줄었고,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유리한 기업 환경이 조성됐다"고 소개했다. 임공경제구와 다싱구는 의료·보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혁신 응용, 대량 생산 및 공간 임대와 관련해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쑤 사장은 지원 정책으로 전체 운영 비용을 30% 절약했다고 밝혔다. CRS가 위치한 임공경제구는 생명과학, 건강, 의료기기, 물류, 국제 항공 등 분야에서 일련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시 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새로운 동력을 육성·개발하기 위한 조치들이 출범하면서 올 1~8월 하이테크 제조업과 하이테크 서비스 부문 베이징시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7%, 19.4%씩 증가했다. 8월 20일 베이징 다싱(大興) 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 건물 외경. 신화통신 다싱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다싱 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에는 하이포얼(海珀爾·Hypower) 수소충전소가 자리해 있다. 세계 최대 규모격인 해당 충전소는 하루 최대 4.8t(톤)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800대의 수소 연료전지차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인근에는 수소 연료전지 R&D 및 산업화를 전문으로 하는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이화퉁(億華通·SinoHytec)이 위치해 있다. 8월 20일 베이징 다싱 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에 위치한 수소 연료전지 제조회사에서 기술자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화통신 바오젠펑(鮑建鵬) 이화퉁 생산운영부 부부장에 따르면 회사의 연료전지는 이미 1만5000대가 넘는 차량에 장착됐다. 그는 "연료전지 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부품은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이전에는 0도 이상에서만 작동했던 연료전지가 이제는 영하 35도의 낮은 기온에서도 작동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싱 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는 수소 생산·저장·운송·충전, 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 생산, 연료전지 차량 및 핵심 부품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싱 현지 정부에 따르면 해당 시범구에는 이미 하이포얼, 이화퉁 등 20개 이상 수소 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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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날개 단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비결 셋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5% 확대된 1조8800억 위안(약 359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증가율보다 6.2%포인트 빠른 성장세다. ◇디지털 기술이 열어준 가능성 인공지능(AI) 제품 확인∙출고, AI 스마트 각본, AI 영상 생성...광둥(廣東)성 헝친(橫琴)의 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류센터에선 주문확인에서 세계 각지로의 발송까지 버튼 하나로 이뤄진다. 광저우(廣州) 데이터스토리(DataStory) 정보기술회사 창업자 쉬야보(徐亞波)는 물류센터에서는 선진 기술을 기반으로 판매업체∙상품∙인플루언스 자원을 통합해 수출의 전체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상품과 해외 시장을 매칭해 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차세대 AI, 블록체인 등 광범위한 영역에 응용되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 해관(세관) 직원이 국제화물터미널의 창고를 둘러보며 감독관리하고 있다. 신화통신 기술의 진보로 정보 전송 효율이 높아지면서 수요와 공급이 정확하게 매칭되고 국제시장에서 기업의 반응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 최근 방직∙의류업의 트렌드는 '소량 주문∙빠른 피드백'이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재고를 쌓아 놓고 팔던 전통 방식을 버리고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한 후 히트 상품이 나오면 곧바로 생산과 공급을 확대한다.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최소 수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방식은 방직∙의류 제품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는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역시 더 많은 중국 본토 기업의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가능하게 했다. 쓰촨(四川) 쓰루이거우(絲路易購)과학기술회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포트 화물무역' 플랫폼의 누적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만 곳이 넘었다. 쓰촨성 소재 1200여개의 대외무역 기업이 등록했으며 연간 전자상거래 통관신고 건수는 최대 300만 건이 넘는다. 허이(何易) 사장은 최근 수년간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쓰촨 기업이 많아졌다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그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완전한 산업사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빠른 발전 뒤에는 중국 제조 산업사슬이라는 방대한 기반이 있다. 완전한 산업사슬 덕분에 광둥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강한 발전세를 보이며 지난 2015~2023년 연평균 성장률이 71.4%에 달했다. 이는 중국 전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성장에 3분의 1 이상을 기여한 수치다. 특히 광저우∙선전(深圳)∙포산(佛山) 등 3개 시의 연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1000억 위안(약 19조1000억원)을 돌파했고, 둥관(東莞)∙주하이∙후이저우(惠州)∙산터우(汕頭) 등 4개 시는 100억 위안(1조9100억원)에 달했다. 지난 9일 '2024년 글로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연례회의(주하이-헝친)'에 마련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 전시구역. 신화통신 해관총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화물은 주로 광둥∙저장(浙江)∙푸젠(福建)∙장쑤(江蘇)에서 발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중국 제조업의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산업벨트'의 발전 추세가 나날이 두드러지면서 더 많은 지역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에서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고 있다. 쓰촨의 경우 400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원천공장(생산부터 가공∙제조까지 모두 아우르는 공장)'을 유치했다. 쓰촨 특색의 여성신발, 자동차∙오토바이 부품 등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올 1~8월 쓰촨성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역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확대됐다. ◇든든한 물류 네트워크 쓰촨성 톈푸(天府)신구에 위치한 '클라우드포트-윈신(雲新) 톈푸보세창고'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총 8만여 건의 화물을 발송했다. 그는 "창고를 가동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120개가 넘는 업체가 입주했다"면서 "1일 택배 출하량은 최대 2만2000건, 누적 출하량은 100만 건 이상이고 거래액은 3억 위안(573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두(成都)의 발달한 항공-철로 종합 교통 물류 체계 덕분에 더 많은 업체가 히트상품을 연해 보세창고에서 청두의 보세창고로 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세창고 옆에는 크로스보더 도로운송 집산센터가 건설 중이다. 완공되면 크로스보더 전용 도로 약 10개가 개통되고 연간 1500편(중복 포함)에 달하는 크로스보더 도로운송 화물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연간 물동량은 100만t(톤), 연간 대외무역액은 30억 위안(5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서는 해외창고 건설 추진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프라, 물류 체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물류 보장 능력을 강화해 '라스트 마일' 이행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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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로봇 청소기 할인받고 구매해 볼까" 中 '솽스이' 쇼핑 대전 막 올랐다
지난달 17일 톈진(天津) 징둥(京東)몰 슈퍼체험점에서 고객에게 보조금 정책을 소개하는 직원. 신화통신 올해 중국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가 더욱 풍성하고 장기적인 혜택을 가지고 돌아왔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쇼핑 이벤트 올해 솽스이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해 최장 기간 진행된다.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타오바오(淘寶)와 징둥(京東)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솽스이' 행사를 동시에 시작했다. 10월 24일 전후로 진행했던 예약 판매 행사를 예년보다 10일이나 앞당긴 것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늘어난 쿠폰 발행량, 확대된 혜택, 더 간편해진 주문 방식을 주요 프로모션으로 내밀고 있다. 공식 매장에서 구매 시 15% 즉시 할인, 플랫폼 내 판매처에 관계없이 300위안(약 5만7300원) 구매 시 50위안(9550원) 할인 행사를 바탕으로 톈마오(天猫·티몰)는 300억 위안(5조73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소비쿠폰과 훙바오(紅包·돈봉투)를 발행할 예정이다. 징둥은 기존 할인 행사에 매일 60위안(1만1460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웨이핀후이(唯品會∙Vipshop) 관계자는 올해 '솽스이'의 많은 인기 제품 가격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할인을 받기 위해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제품 1개만 구매해도 즉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넘나드는 협력도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 타오바오에서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결제가 가능하고 징둥 역시 알리페이를 연동할 계획이다. 타오바오와 톈마오는 징둥물류를 정식 도입하며 징둥도 차이냐오(菜鳥) 익스프레스, 차이냐오 스테이션과 연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와 브랜드 측도 '솽스이'를 1년 중 가장 중요한 성장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소비는 솽스이 기간 내에 비교적 빠른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 시민에게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제품을 설명하는 판매원. 신화통신 ◇쇼핑 대전 핫 키워드로 떠오른 '이구환신' 올해 '솽스이' 기간 떠오를 핫 키워드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이다. 플랫폼의 쇼핑 혜택과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 보조금이 결합해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는 평가다. "징둥이 12일 '솽스이' 사전 구매 행사를 진행했어요. 제가 사려던 로보락(Roborock) 로봇청소기의 정가는 4599위안(87만8409원)이었는데 정부와 징둥의 보조금을 함께 적용하니 가격이 3280위안(62만6480원)으로 내려갔어요. 1300위안(24만8300원) 넘게 아낀 셈이죠. 아주 합리적인 소비예요." 베이징에 거주하는 왕(王)씨의 말이다. 톈마오는 브랜드 업체와 협력해 60억 위안(1조1460억원)을 공동 투자하고 카테고리 쿠폰과 브랜드 혜택 등 조치를 통해 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1급 에너지 소비 가전제품에는 2000위안(38만2000원)의 보조금, 브랜드 15% 직접 할인, 400위안(7만6400원)의 추가 카테고리 쿠폰이 적용되며 전체 할인율은 40%에 달한다. ◇4분기 소비 견인 올 4분기 중국의 많은 지역이 소비 촉진과 민생 혜택을 긴밀하게 결합하고 있다. 저장(浙江)성의 경우 자동차,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 대종상품(벌크스톡) 소비를 자극하고 교육·의료·양로·가정 등 서비스 소비의 수준 및 규모 업그레이드 등을 제시했다. 톈진(天津)시는 문화·관광·상업·무역을 융합해 소비 잠재력을 충분히 방출할 것을 요구했다. '훙바오'도 쏟아지고 있다. 상하이는 재정자금 5억 위안(955억원)을 투입해 요식·숙박·영화·스포츠 등 4개 분야에 서비스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로 정했다. 10월부터 항저우(杭州)는 ▷음식점 전용 소비 쿠폰 ▷대형 마트·쇼핑몰 소비 쿠폰 ▷휴대전화·태블릿·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제품 소비 쿠폰을 포함해 총 4억3000만 위안(821억3000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잇따라 발행했다. 푸이푸(付一夫) 싱투(星圖)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각지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소비 촉진 정책이 소비 공급·시나리오 등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소비를 진작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도입된 많은 정책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 역시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양한 소비 촉진 조치 덕분에 4분기 소비 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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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위훈련 다음날, 시진핑 국공내전 격전지 시찰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다음 날인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 둥산다오의 역사 기념관을 시찰하고 있다. 신화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포위훈련 다음 날인 15일 푸젠성 둥산다오(東山島)를 시찰했다고 인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둥산다오는 국공내전 당시 공산당군과 국민당군이 서로 상륙작전을 펼쳤던 격전지다. 시 주석의 둥산다오 방문을 두고 홍콩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주장하는 ‘양국론’에 대한 "무언의 경고"(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젠성장이던 2001년 이후 23년 만에 둥산다오를 다시 방문했다. 15일 시 주석은 1953년 둥산다오 전투에 참전한 간부 구원창(谷文昌)의 기념관을 방문한 뒤 그의 업적을 학습하라고 지시했다. 둥산다오 서남부 다청완(大埕灣) 해안에는 현재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 전구의 대규모 상륙 훈련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9월 3일 중국군은 이곳에서 각종 전투기·헬기·드론·상륙함 등을 동원해 합동 상륙작전을 진행했다. 시 주석의 방문 직후 중국 정부는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천빈화(陳斌華) 대변인은 “평화 통일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결코 무력 사용의 포기를 약속하지 않겠다”며 “이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대만독립’ 분열분자 및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16일 푸젠성 업무보고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융합 발전 시범구를 잘 건설하라”며 대만을 겨냥한 유화정책도 언급했다. 둥산다오는 푸젠성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대만이 점유하고 있는 진먼다오(金門島)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 137㎞ 떨어진 곳에 있다. 1950년 중국 인민해방군은 상륙 작전을 감행해 국민당군을 물리치고 섬을 점령했다. 1953년 7월 국민당은 둥산다오 탈환을 위해 1만여명의 병력을 상륙시켰으나, 중국과의 공방전 끝에 철수했다.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중화민국 정부는 대만으로 도피했지만, 휴전이나 평화조약은 체결한 적이 없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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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끈서 납 기준치 304배…알리·테무 어린이제품 절반 부적합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375.9배 검출된 아동용 모자. 경기도 경기도는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옷·모자와 인형 등 어린이 제품의 절반가량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을 통해 유아·아동용 섬유제품과 스포츠 보호용품, 일반 완구, 봉제 인형, 장신구 등 5개 품목 70개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다. 검사 결과 70개 어린이 제품의 53%에 달하는 3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옷 등 섬유제품은 섬유제품 15개 중 11개(73%), 스포츠 보호용품은 10개 제품 모두에서 유해물질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완구는 15개 중 7개(47%)가, 봉제 인형은 15개 중 3개(20%), 장신구는 15개 중 6개(40%)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섬유제품의 경우 모자 로고 부위와 여아 코트의 지퍼 하단 플라스틱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국내 기준(총합 0.1% 이하)을 초과했다. 아동용 모자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75.9배나 검출됐다. 스포츠용품인 손목 보호대의 인조가죽 코팅 부위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60.9배 초과 검출됐고 봉제 인형의 플라스틱 부품에서도 최대 281.7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등 제품의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쳐 호르몬 균형에 교란과 간·신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납 함유량이 기준치 대비 304.3배 초과 검출된 아동용 머리끈. 경기도 아동용 머리끈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국내 기준(90㎎/㎏)의 304.3배가 검출됐다. 손목시계의 조절 핀에서도 총 납 함유량이 국내 기준(100㎎/㎏)의 191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 장애를 가져와 우리나라에선 어린이 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다. 금속 귀걸이 핀과 비닐 똑딱이 핀에서는 총 카드뮴 함유량이 최대 2.2배(국내 기준 75㎎/㎏), 니켈 용출량은 4.4배(국내 기준 0.5㎍/㎠/week 이하) 초과 검출됐다. 카드뮴은 신장과 호흡기 계통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니켈은 피부에 닿았을 경우 부종이나 발진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도는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문교 공정경제과장은 “유해물질의 위해성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외 직구로 어린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의 해외 직구 제품 검사 결과와 해외 리콜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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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드론업체 중국 DJI "미국 세관, 우리 제품 일부 수입 막아"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 일부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DJI는 유통업체들에 서한을 보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위구르 강제노동 보호법(UFLPA)을 이유로 일부 DJI 드론의 미국 수입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 일부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2019년 11월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중국 드론 제조사 DJI가 시연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UFLPA는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의 강제 노동을 뿌리 뽑기 위해 만든 법이다. 2022년 6월 발효된 이 법은 신장 지역에서 전체 또는 일부 생산된 상품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것을 금지한다. 이와 관련, DJI는 "이번 수입 보류 조치와 관련한 미 당국의 주장은 근거 없는 명백한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DJI 측은 서한에서 "이 모든 것은 오해이며 우리는 신장에서 아무것도 제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 제품을 중국 남부에 위치한 선전(深圳) 지역이나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한다고 주장했다. 미 CBP는 수입 보류 조치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DJI가 유통업체들에 보낸 서한. X(옛 트위터) 미 정치권에선 미국 내에서 팔리는 드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DJI 제품이 악용돼 미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거듭 제기되어 왔다. DJI 드론이 수집한 영상 데이터 등 미국의 각종 중요한 정보가 중국 측에 전송된다거나, 드론을 통해 미국인들이 공산당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미 하원은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상원 통과를 앞둔 이 법안은 DJI 기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미국 내에서 쓸 수 있지만, 향후 출시되는 제품은 미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미 CNBC 방송에 "중국과 러시아 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드론을 상무부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집권기였던 2020년에도 DJI의 드론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소수민족의 감시와 인권탄압에 활용된다는 이유로 DJI가 미국 회사의 부품을 쓰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발표한 적도 있다. 2021년 12월 15일 중국 드론 제조사 DJI 매장 밖에 한 남성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中센서 기업, 美국방부 블랙리스트서 제외 한편 미국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재 대상으로 삼았던 중국 센서기술 기업 허사이 그룹에 대해선 국방부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허사이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비인 라이다(LiDAR)의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에 허사이의 센서가 장착될 경우 미국의 기반 시설 데이터, 군사 시스템 자료 등이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허사이 등 13개 기업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이 있다면서 제재 목록에 올렸다. 허사이는 이에 반발해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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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시진핑 내년 방한 가능성”…북·중 관계엔 “미묘한 징후 있다”
정재호 주중 대사가 16일 베이징 에서 열린 국회 외통위 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1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이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을 때 코로나가 끝나면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지난해 9월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며 “아직 명확히 된 것은 없지만 시 주석이 APEC에 참석해 왔기 때문에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은 6번 중국을 방문했지만 중국 지도자는 한 차례”라며 “중국 측 약속이 먼저 지켜지는 게 적절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서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는 북·중 관계와 관련해 정 대사는 “미묘한 징후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70여 년 중·북 관계를 돌아보면 매우 악화됐다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섣부른 판단은 내리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차기 주한 중국대사 인선에 대해 정 대사는 “비중 있는 인물을 엄선하고 있다고 듣고 있지만 언제 누가 선정되는지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7월 싱하이밍 대사 이임 이후 석 달 넘게 후임 대사를 공석으로 남긴 상태다.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차기 중국대사로 내정하고 신임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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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 한 쌍, 25년 만에 美 워싱턴 도착...10년 임대 시작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착륙한 중국산 자이언트 판다를 태운 페덱스 화물기가 착륙해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 중국이 워싱턴에 새로운 판다를 보낸 것은 24년 만이다. 중국이 1990년대부터 진행해온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3살짜리 암컷 판다 ‘친바오’와 수컷 ‘바오리’는 앞으로 10년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살게 된다. 워싱턴에 새로운 판다 한 쌍이 도착하면서 미국 내 판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판다는 내년 1월 24일부터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맞물려 30년 이상 이어져 온 중국 판다 외교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은 멸종위기종을 구한다는 목표로 1990년대부터 외국 동물원에 판다를 임대해오고 있다. 임대받은 동물원은 한 쌍당 연간 110만 달러(약 15억원)의 임대료를 중국에 지불하고 중국은 이를 자국 내 판다 서식지 보존에 사용한다. ━ “인공 번식 시달리다…” 판다 외교의 어두운 진실 최종적인 목표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언젠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이지만 야생 복귀에 성공한 판다는 극히 드물다. 스미소니언협회 기록 등에 따르면 야생으로 돌아간 판다 보다 다시 잡혀서 사육장으로 돌아온 판다가 많다. 이후 동물원에서 사육된 판다들은 인공 번식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판다 암컷의 경우 기껏해야 1년에 3일간만 번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과학자들은 주로 인공 번식에 집중한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남서부 청두의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 직원들이 자이언트 판다 바오리(수컷)를 이송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NYT가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번식을 위해 일부 암컷 판다에게 5일 동안 6차례나 인공 수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판다는 자궁을 다쳤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컷 판다는 마취를 하고 전기 자극을 줘 정자를 채취했다. 지나치게 높은 전기 자극을 받은 수컷 판다는 몇 달간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식욕을 잃었다고 한다. ━ 최소 21차례 인공수정…번식 위한 ‘학대’ 스미소니언 동물원도 번식을 위해 판다를 ‘학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0년 스미소니언 동물원으로 임대된 판다 ‘메이샹’은 2005년 처음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를 낳았다. 이후에도 메이샹은 최소 21차례 인공수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구토하거나 회복이 어려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에 임대됐던 메이샹. AP=연합뉴스 NYT는 2000년 전후반 사이 126마리의 판다가 동물원에서 사육됐지만 지금은 700마리 이상이 동물원에 살고 있다면서 야생으로 풀어줄 전망이 없는 동물을 인공적으로 집중 번식시키는 것이 윤리적인지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는 과도한 전압을 사용하거나 동물에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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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시진핑 내년 방한 가능성" 의원들 "윤 대통령 먼저 방중을"
16일 정재호 주중대사가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중관계 현황을 발언하고 있다. 신경진 특파원 16일 정재호 주중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을 때 코로나가 끝나면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지난해 9월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며 “아직 명확히 된 것은 없지만 시 주석이 APEC에 참석해왔기 때문에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이 (방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선제적인 중국 방문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내년 (시 주석) 방한의 디딤돌 측면에서 중국에 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관련 규제, 탈북민 문제 등을 논의 현안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도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통 크게 중국을 방문하거나 특사를 파견해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일 것을 건의할 생각은 없나”고 물었다. 이에 정 대사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은 6번 중국을 방문했지만 중국 지도자는 한 차례”라며 “중국 측 약속이 먼저 지켜지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선 최근 북·중 관계도 논의됐다. 북한이 경의선을 폭파하는 긴장 조성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역할 가능성, 북·중 현황을 묻는 국민의힘 김건 의원의 질의에 정 대사는 “미묘한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난 70년 중북 관계를 돌이켜보면 매우 악화했다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기도 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내리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으로부터 북한의 사치품 수입 급증도 제기됐다. 윤상현 의원은 “북한의 주류 수입이 2021년 2만 달러에서 684만 달러로 340배 증가하는 등 북한이 선물통치가 강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사는 “최근 (북한의) 밀수 루트가 러시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의 ‘갑질’ 논란에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논란이 됐던 직원 ‘갑질’과 전반적 평가에 사과할 생각은 없나”를 물었다. 이에 정 대사는 “대사관의 완벽한 인화를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아쉬운 부분 많다”고 답했다. 이어 정 대사는 “근거가 된 녹취록을 보면 폭언·막말·갑질은 없었고, 해당 주재관이 공관장에게 대면보고를 못하고 임의보고만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것이 갑질의 근거가 되는 것처럼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주한 중국대사 인선과 관련 정 대사는 “비중 있는 인물을 엄선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하지만 언제 누가 선정되는지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 7월 싱하이밍(邢海明) 대사 이임 이후 석 달 넘게 후임 대사를 공석으로 남긴 상태다. 지난 14일 대통령실은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차기 중국대사로 내정하고 신임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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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수상한 속옷가게…중국인들 13억 떼돈 벌었다, 무슨 일
'○○재단' 간판 건 불법 담배공장. 사진 서울경찰청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속옷 가게로 위장한 불법 담배공장을 꾸린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담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인 여성 8명을 지난 12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중 작업 반장격인 1명은 구속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소 1년 전부터 대림동에서 불법 담배공장 2곳을 운영하며 약 13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다. 하루에 담배 150보루 정도를 생산했으며, 한 보루에 약 2만5000원을 받았다. 특히 적발된 곳 중 1곳은 초등학교 맞은편 주택가에 있었는데, ‘란제리 재단 전문/대형재단판구비 ○○재단’ 간판을 걸고 위장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담배 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담배’도 만들기도 했다. 경찰은 ‘대림동 일대 두 군데 공장에서 불법 담배를 제조하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탐문을 벌이다 문제의 공장 주변에서 강한 담뱃잎 냄새를 확인하는 등 범행 장소를 특정했다. 경찰이 압수한 담배 건조기. 사진 서울경찰청 검거된 8명 중 4명은 불법체류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을 알고도 신고하지 못하도록 공장 측이 불법체류자 위주로 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담배 1360보루와 13만 개비, 담뱃잎 280㎏, 압축기와 건조기 등 생산 장비 28대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담배는 건강 경고 문구와 주요성분 함유량이 기재돼있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유해 성분이 함유될 수 있으므로 절대 구매하면 안 된다”라며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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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vs 중국 전기차 대전…지켜보는 한국은 기대 반, 우려 반
“브뤼셀과 베이징의 무역 전쟁, 그리고 침략 경고 속에 열린 모터쇼.”(파이낸셜타임스) “중국의 급부상에 맞설 전투 무대는 전기차 시장.”(오토모티브뉴스) 15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 모터쇼 2024’에 대한 평가다. 올해 파리 모터쇼는 프랑스 브랜드인 르노·푸조를 비롯한 유럽 자동차 브랜드와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력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1898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파리 모터쇼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박람회로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 직전인 이달 초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고 관세율을 45.3%로 의결했다. 중국은 지난달 EU에 상무부장 등 고위 관료를 보내 회원국 설득을 시도했지만, 유럽 내에 퍼진 중국 전기차 견제론을 막지는 못했다. 프랑스는 중국의 침투를 견제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지난 14일 파리 모터쇼 사전공개 현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유럽 시장은 아주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샤오펑(Xpeng) 등 중국 업체 전시 부스에 들른 뒤, 프랑스 최대 자동차 회사인 르노 등 자국 브랜드 전시장을 둘러봤다. 르노는 1960년대 제품인 ‘르노4’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전기차 ‘르노 4 E-Tech 일렉트릭’을 이곳에서 선보였다. 이밖에 아우디(독일)의 ‘Q6 E-트론 스포츠백’, 다치아(르노 그룹)의 ‘빅스터’, 폭스바겐(독일)의 ‘타이론’ 등이 이번 모터쇼에서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컨설팅사 스택스의 필 듄 이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번 파리 모터쇼에 대해 “유럽 회사들이 ‘여긴 우리 영역’이라고 외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세계 판매량 1위 BYD는 ‘시라이온’과 ‘양왕U8’의 유럽형 버전을 전시했다. BYD는 2년 전 파리 모터쇼에서도 유럽 공략의 의지를 드러냈었다.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알자지라 등 언론과 현장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관세율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가격 상승이라는 피해를 주는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립모터스도 2000만원대 전기차로 알려진 ‘B10’을 공개했다. 이처럼 유럽에서 중국차 견제 모드가 거세지면서 한국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게 기아 EV3다. 한국 완성차 회사 중 유일하게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기아는 올 연말 유럽 출시 예정인 EV3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EV3는 4000만원대(국내 기준)지만 EU의 중국차 관세율 적용 시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기아는 또 사용 목적에 따라 모델을 특화할 수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PV5’도 전시해 기술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꾸렸다. 한편으론 이 갈등이 길어지면 한국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U의 조치가 타 산업으로 확대되고 중국이 핵심 원자재 수출 제한 등 맞대응 조치를 하면, 한국 기업에도 소재·부품 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박소영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는 것이다. 현대차는 체코, 기아는 슬로바키아에 유럽 생산 기지를 두고 있어서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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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비속어·줄임말 단속 강화…탕핑·부추 등 대상될 듯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 RFA 홈페이지 캡처 중국 당국이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비속어와 무분별한 줄임말 등을 단속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당국인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인터넷에서 중국어와 기타 문자의 불규칙한 사용으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특별 단속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칭랑’(淸朗)으로 명명된 이 캠페인은 웹사이트들의 인기 검색어, 홈페이지 및 주요 링크에서 사용되는 규범화되지 않은 비문명적인 언어 단속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CAC는 밝혔다. 또 동음이의어와 소리 및 형태의 왜곡, 비속어 등 나쁜 표현과 왜곡 가능성이 큰 모호한 표현 등도 단속 대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캠페인이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에서 속어와 약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보고 있다. 이번 단속이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검열을 피하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인터넷 용어들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RFA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검열관들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학살과 ‘곰돌이 푸’(Winnie the Pooh) 등 인터넷에서 금지된 민감한 단어에 대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닮았다고 해서 금지 용어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인터넷 검열관은 RFA에 중국 당국이 Z세대가 널리 쓰는 인터넷 속어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이 표적으로 삼을 용어로는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 주식 개인투자자로 우리로 치면 ‘개미’와 유사한 개념의 주차이(韭菜·부추), 시진핑 주석의 별명 중 하나인 ‘친쯔부수’(親自部署·몸소 배치 안배한다는 뜻)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RFA는 전망했다. 17세기 중국의 반군 지도자인 장셴중(張獻忠)의 이름에서 나온 셴중(獻忠)이라는 단어는 칼부림 사건을 의미하는 뜻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으며 ‘죽도록 웃다’(XSWL), ‘유리멘탈’(BLX) 등 축약어들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 과거 시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서 검열을 담당했던 류리펑은 RFA에 “이같은 모든 속어 표현을 차단하면 공식적인 서술과 공식적인 정의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일종의 언론 통제 조치”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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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 남북연결 도로 폭파에 “각 당사자 평화·안정 노력 희망”
15일 합참이 공개한 북한군이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후 중장비로 작업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중국 정부는 15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한 데 대해 남북한을 포함한 각 당사자의 평화·안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보망(京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묻자 남북한 갈등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답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이 유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웃으로서 한반도 정세의 발전과 북남 관계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 정세가 긴장하는 건 모든 당사자의 공동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급선무는 모순(矛盾·문제 혹은 갈등의 의미)의 추가 격화를 피하는 것으로, 반도의 평화·안정 수호에 힘쓰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한다는 중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 역시 각 당사자가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CCTV를 비롯한 관영 매체는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표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논평 없이 관련 사실만 전하면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앞서 9일 성명을 내고 한국과 연결한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는다는 발표를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12시께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공표했다. 우리 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폭파 이후 국군은 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했다. 북한은 경의선 및 동해선 철로 철거 작업도 계속 진행 중으로 군 당국은 작업이 끝나면 이 역시도 폭파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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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로봇이 집사처럼 곁을 지켜줘요" 빅데이터∙AI로 관리하는 中 실버 경제
시장규모 12조 위안(약 2280조원), 양로 관련 기업 48만3000개...중국의 실버 경제가 전에 없던 발전 기회를 맞고 있다. 관련 정책이 속속 나오고 기업의 사업 배치가 가속화되면서 2035년에는 규모가 약 30조 위안(57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로는 스마트 양로와 엔터테인먼트가 손꼽힌다. 지난 2월 28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 샹허(香河)현에 위치한 한 양로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인들. 신화통신 최근 중국은 실버 경제 발전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실버 경제를 발전시키고 스마트 헬스∙양로 산업 발전을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메이(艾媒)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양로 산업 시장 규모는 12조 위안(2280조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6.50% 늘어난 규모다. 오는 2035년에는 이 규모가 30조 위안(5700조원)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로 산업 시장 규모의 성장은 실버 경제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제품 소비에 대한 절실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리자(李佳) 판구(盤古) 싱크탱크 노령사회연구원 부원장은 실버 경제의 발전은 민생과 관련됐을 뿐만 아니라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실버 경제 관련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실버 경제 관련 기업 등록 수는 매년 증가해 현재 48만3000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노인 서비스, 노인용품, 노인 의료∙보건, 노인 관광 등 분야에 포진해 있다. 물건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외골격 로봇, 챗봇을 탑재한 노인용 휴대전화, 집사 로봇...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이용한 첨단 양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오야(高雅) 썬리캉(森麗康)과학기술(베이징)회사 부사장은 '2024 세계로봇대회에서 선보인 노인 반려 로봇 '샤오리(小麗)'을 예로 들며 중국 최고 성능의 칩이 내장됐고 노인 전용 인터랙션 시스템과 다수의 센서가 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강력한 모션 능력, 다정한 언어 사용, 다양한 기능 설정 등으로 집사처럼 노인 곁을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노인들은 스마트화∙디지털화된 신기술에 관심이 무척 많다"면서 양로 장비의 타깃성∙인터랙션∙스마트화가 크게 향상되면서 양로 서비스의 편리성∙정확성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8월 30일 '2024 닝샤(寧夏) 양로 서비스업 박람회' 참가업체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의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신화통신 이와 더불어 고품질의 양로 제품과 서비스를 향한 요구치도 점차 높아지면서 기존의 양로 서비스 시스템과 제품 공급으론 이들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만큼 미래 시장의 성장 공간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리 부원장은 "노인의 다원화, 차별화, 개성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대한 시장 기회를 가져왔다"며 "그중 기업이 가장 힘을 써야 할 분야가 바로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중∙노년층은 생활의 질과 사회관계를 중요시하고 대부분 자신의 취미 생활에 지갑을 열기 때문에 실버 경제 시장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중∙노년 취미교육 마케팅 가이드'에 따르면 중∙노년층의 취미교육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중 77%의 이용자가 계속해서 배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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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오토바이로 실어 날라" 인지도 제로였던 中 기업, 베트남 정착 성공 비결
중국 유명 가전기업 TCL이 베트남 소비자 맞춤형 제품으로 점차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현지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18개월 동안은 이익이 남지 않았습니다." 딩웨이(丁緯) TCL실업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본부 베트남분사 사장의 말이다. TCL은 지난 1999년 홍콩 럭스(Luks)그룹이 베트남 동나이성에 투자∙건설한 컬러TV 공장을 인수해 해외 첫 컬러TV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당시 베트남에서 TCL의 브랜드 인지도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지난 1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매장에서 TCL TV를 살펴보는 시민. 신화통신 딩 사장은 베트남 시장에 맞춰 방뢰 기능을 갖춘 TV를 연구개발해 복잡한 기후와 지형에서도 신호를 확실히 잡아내는 TV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오토바이로 TV를 농가에 하나씩 실어 나르면서 점차 도시로 시장을 확장해 나갔다고 덧붙였다. 이제 베트남에서 TCL을 모르는 소비자가 없다. 지난해 TCL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14.4%에 달했다. 12일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상하이 광웨이(廣??Greatway)전기그룹 산하 베트남 탈웨이(Talway)회사 공장에서 작업에 한창인 직원. 신화통신 그 배경으로는 TCL '베트남 제조' 능력의 업그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연간 생산능력 20만 대였던 동나이 공장을 대신해 연간 수백만 대 생산으로 동남아시아 등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빈즈엉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신규 공장에서 1000만 번째 제품이 출하됐다. TCL은 베트남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주력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자∙컴퓨터∙부품이 베트남 전체 수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베트남 수출 전체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베트남 7대 품목 중 전자∙컴퓨터∙부품이 1위를 차지했다. TCL 베트남 빈즈엉 공장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신화통신 5년 전 상하이 광웨이(廣為∙Greatway)전기그룹 산하 베트남 탈웨이(Talway)회사도 베트남 북부에 '베트남 제조' 기지를 구축했다. 이곳에선 자동차 점프스타터 케이블, 다기능 점프스타터 배터리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양융(楊勇) 사장은 오는 11월에 있을 고정밀 자동화 공장 신규 건설 입찰로 분주하다. 그는 "2020년 제품 생산 중 사용한 원자재의 30% 이상을 베트남 현지에서 조달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이 수치가 각각 35% 이상, 40%에 달했고 하반기에는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이 TCL 베트남 빈즈엉 공장에서 작업에 한창이다. 신화통신 지난 8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4 베트남 제조업 투자 서밋'에서 응우옌 안 융 베트남 계획투자부 외국인 투자국 부국장은 2008년 베트남과 중국이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경제무역 협력은 언제나 양국 관계의 하이라이트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투자자가 협력을 확대해 베트남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융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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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포위 훈련에…차이잉원 "대만의 민주는 타협 못해"
14일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 민주주의를 논의하는 연례 2000년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전 대만 총통이 "민주는 우리 대만인이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1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차이 전 총통은 전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28차 '2000년 포럼'에 참석해 "대만은 (권위주의) 위협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의 결심과 근성'이란 제목의 영문연설에서 "권위주의가 민주제도보다 더욱 적응력을 갖췄다"며 "(권위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권위주의 통치방식을 세계 각지에 수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색지대 행동, 군사 위협과 침략, 인지전과 정보전 등을 통해 권위주의 정권은 갈수록 침략적인 방식으로 민중의 민주체제에 대한 믿음을 침식하고 민주사회를 양극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 전 총통은 특히 중국의 전방위 압박에 대해 "대만은 반세기가 넘도록 모든 방법으로 대만을 삼키려는 중국 공산 정권의 계속되는 위협에 직면해왔다"며 "대만이 국제사회의 불가결한 일부가 되면서 이러한 위협은 더욱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결과 공동의 노력, 민주 가치에 대한 신념을 견지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민주주의 진영의 단결을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럼 개막식에서 차이 전 총통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환담했으나 별도의 회견은 갖지 않았다. 체코는 중국의 수교국으로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1월 파벨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당시 차이 총통과 전화 통화를 가져 중국으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한 적 있다. '2000년 포럼'은 반체제 작가 출신인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1997년 시작한 민주주의·인권·시민사회를 논의하는 연례 국제 컨퍼런스다. 지난 5월 퇴임한 차이 전 총통은 지난 12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체코·프랑스·벨기에 등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차이 전 총통의 영국 의회 방문 일정(12일)이 래미 영 외무장관의 방중 관계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또 대만포위 훈련하는 中…촘촘해진 대만봉쇄 '아나콘다 전략' 라이칭더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 대표할 권리 없다”…현상유지도 강조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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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산동청년정치학원 당서기단 방문해 유학생 프로그램 논의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은 10월 14일(월) 오후 4시, 본관 총장실에서 중국 산동청년정치학원 공산당위원회 서기 웨이 얀주(Wei Yanju)와 웬 용훼이(Wen Yonghui) 학생처장을 비롯한 관계자 5명을 초청하여 방문학생 프로그램 관련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 대학 간 유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고, 산동청년정치학원 학생들의 서울시립대 대학원 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부처장이 산동청년정치학원을 방문한 데 따른 후속 만남이다. 당시 서울시립대학교는 외국인 입학 홍보를 목적으로 산동청년정치학원을 방문했으며, 이후 양교 간의 유학생 프로그램 협력이 활발히 논의되었다. 이 과정에서 산동청년정치학원 학생들이 서울시립대에서 한 학기 또는 1년간 수학한 후, 대학원 진학을 추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방문학생 프로그램 이수 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립대학교는 중국 유학생 유치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립대학교는 현재 663명의 학위 과정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 유학생은 163명으로 약 25%를 차지한다. 앞으로도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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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이어 동남아도 제재…한국 태양광 '풍선효과' 기대감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동남아 생산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한국 태양광 업체들이 반색하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만큼 미국에서 한국산 태양광 제품에 눈을 돌리는 흐름이 확대되면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삼성물산 최근 미국 상무부는 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했다. 상계관세는 수입품이 국내산 제품과 경쟁할 경우 국내산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다. 이번에 상무부가 결정한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최종 관세율은 내년 2월 결정된다. 태양광 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공급 과잉, 헐값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는 '치킨게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한 태양광 제품 제조사 관계자는 “각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아 싼 값에 물량을 쏟아낸 동남아시아 업체 뿐 아니라 그간 동남아에 본사를 두고 ‘우회 수출’로 관세를 피했던 중국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그간 이들 업체가 불공정하게 싼 값에 경쟁하면서 태양광 패널이나 폴리실리콘 시세가 급락했는데 가격 정상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BNEF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모듈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25.6%), 태국(22%), 말레이시아(15.1%) 등으로 모두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 후보들이다. 한국 제품 수입 비중은 6.2%에 그친다. 이번 상계관세가 확정되면 미국에 태양광 제품을 수출하려는 업체들은 패널이나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모듈·전지에 필요한 원자재를 중국이나 동남아가 아닌 한국산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모두 대중국 견제 공약을 내걸고 있어 이런 기조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남아로 쏠렸던 물량의 일부만 한국산으로 바뀌어도 한국 기업들엔 큰 호조”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선두는 중국이다. 탄탄한 내수와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시장도, 기업도 모두 급성장했다.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량 444GW 중에서 60%인 270GW가 중국에 설치됐다. 미국은 35GW(8%)로 2위다. 그 뒤를 독일(14GW), 스페인(7GW), 프랑스(3.3GW) 등이 잇는다. 유럽에선 중국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이미 90%선까지 올라와 있다. 지난해 유럽 태양광 모듈이나 전지 수입액의 97%가 중국산이다. 태양광 발전과 농사를 병합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설. 중앙포토 한국 업체 입장에선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는 미국 시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태양광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BNE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의 63%인 3927억 달러(약 523조원)가 태양광으로 몰렸다. 특히 2030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은 60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태양광을 포함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고 특히 태양광 제조 분야에서 영향력 확대는 우리 기업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 이외에 중동이나 동유럽 등 아직 중국의 지배력이 크지 않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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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에 김대기 내정…“대통령 최측근 원한 중국에 우호 메시지”
김대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신임 주(駐)중국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 경제 협력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천착했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며 “양국 간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이명박(MB)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서실장 재임 중에도 윤 대통령과 한·중 관계에 대해 많은 토론을 했다”며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후보군에 없던 김 전 비서실장의 주중 대사로 발탁했다.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대사가 7월 귀임한 뒤 중국 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내린 전격적 결정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중국도 대사 인사에 성의를 표하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정재호 현 주중대사의 후임자로 정부 최고위직 출신 인사를 앉힌 것도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내년 11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보낸 우호적 메시지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싱가포르 방문 당시 ‘싱가포르 렉처’에 강연자로 나서 “중국은 한국의 안보와 경제,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임이 틀림없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매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대사로 오기를 희망했고, 이번 인사는 그런 요구를 일부 고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중 대사에 임명된 건 MB정부 당시 류우익 전 실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실장 내정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 임명에 대해서는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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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대만포위 훈련…‘양국론’ 외친 라이칭더에 경고
14일 중국군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 중 ‘양국론(兩國論)’을 문제 삼아 또다시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에 나섰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리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5시 SNS 공식 계정을 통해 “14일 동부전구는 전구 육·해·공·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섬 동쪽에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이번 연습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독립 도모 행동에 대한 강력한 충격과 공포이자, 국가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는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원 기자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 5월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 연설을 문제 삼아 ‘연합 리젠-2024A연습’을 한 지 5개월 만이다. 홍콩 명보는 항모 랴오닝함이 대만 동쪽 서태평양으로 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훈련 배치도를 보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지역에서 훈련이 진행되며, 중국군 병력과 대만 주요 도시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대만을 느리지만 확실히 봉쇄하는 ‘아나콘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 국방부는 오전 6시 10분 “국방부는 이런 비이성적 도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적절한 병력을 보내 대응했다”며 “실제 행동으로 자유 민주를 수호하고 중화민국(대만)의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일상적인 연례 연설에 군사적 도발로 대응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험을 확대한다”며 “중국이 대만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지도 모르는 추가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