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황인숙의 주말 산책] 봄빛에 취해

    [황인숙의 주말 산책] 봄빛에 취해

    눈을 뜨니 방안 가득 햇살이 일렁였다. 노란빛이 촛불처럼 짙은 햇살이었다. 머리도 맑고 몸은 가뿐하고, 아직 오전이었다. 절호의 기회였다. 두어 달 전 청량리에 갔다가 집에 오는

    중앙선데이

    2008.03.15 23:37

  • [황인숙의 주말 산책] 중년소년 박상우에게

    [황인숙의 주말 산책] 중년소년 박상우에게

    학교 후배, 특히 남자 후배들을 볼 때면 애틋하다. 2년제 대학을, 기술대학도 아니고 예술대학을 나와 밥벌이하기가 오죽 힘들지 빤히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출판사나 회사

    중앙선데이

    2008.03.02 01:58

  • [시가있는아침] ‘카페 마리안느’

    ‘카페 마리안느’-황인숙(1958~) “누군 저 나이에 안 예뻤나!” 스무 살짜리들을 보며 중년들이 입을 모았다 난, 나는 지금 제일 예쁜 거라고 했다 다들 하하 웃었지만 농담 아

    중앙일보

    2008.02.24 20:07

  • [황인숙의 주말 산책] 겨울 나그네를 위하여

    [황인숙의 주말 산책] 겨울 나그네를 위하여

    대관령의 내일 최저 기온이 영하 29도가 되리라는 예보를 듣는 추운 밤이다.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눈만 남긴 채 목도리로 얼굴을 둘둘 감싸 매고 집을 나섰다. 꾸물거리다 보니

    중앙선데이

    2008.02.16 22:02

  • 오규원 시인 1주기 … 제자 등 150명이 추모제

    오규원 시인 1주기 … 제자 등 150명이 추모제

    1941~ 20072일 오후 4시 고(故) 오규원(1941~2007) 시인의 1주기 추모행사가 서울 예장동 서울예술대 드라마센터에서 열렸다.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제자들이 마련한

    중앙일보

    2008.02.04 05:17

  •  길 떠나는 시 ④

    길 떠나는 시 ④

    유쾌 발랄, 고양이처럼…. 『리스본行 야간열차』 황인숙 시집, 문학과지성사 황인숙의 시를 두고 평자들은 ‘발랄’이라는 단어로 상큼하게 채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또 ‘고양이의

    중앙일보

    2008.01.30 10:20

  • [황인숙의 주말 산책] 다이어리 다이어리

    [황인숙의 주말 산책] 다이어리 다이어리

    지난해 제야는 동생네 가족과 보냈다. 오후 10시쯤 동생 부부와 두 조카가 케이크를 들고 내 거처엘 들렀다. 며칠 앞서 지나간 내 생일을 축하할 겸 온 것이다. 케이크에 촛불을

    중앙선데이

    2008.01.20 00:58

  • [황인숙의 주말 산책] 우연과 필연

    [황인숙의 주말 산책] 우연과 필연

    구스타프 야누흐가 지은 『카프카와의 대화』를 읽는다. 구스타프 야누흐의 아버지는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 다니던 카프카의 직장 동료며 카프카와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왜 친구는

    중앙선데이

    2008.01.06 01:26

  • [Letter] 독특한 판형의 신문 마음에 드시나요?

    [Letter] 독특한 판형의 신문 마음에 드시나요?

    ‘어 이런 모양의 신문도 있네…’라고 생각하시는 독자들이 많으시겠죠?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신문 모양입니다. ‘新중앙판’이 다소 생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익숙해질 것으

    중앙선데이

    2008.01.05 22:24

  • [BOOK] 사랑하라 생이 끝나는 날까지

    [BOOK] 사랑하라 생이 끝나는 날까지

    생활이 괴물 같은 모습으로 우리 삶을 덮쳐올 때, 팍팍한 가슴을 적셔주는 것은 ‘사랑’이다. 그 사랑조차 여의치 않을 때는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중앙일보

    2007.12.04 18:00

  • [고승재의학습·진로방] 중1 된 자녀 시험 어떻게 도와야 하나

    Q : 중1 학부모다. 중1 첫 시험 성적이 중학교 3년 내내 간다는 말을 들었다. 1학년 때부터 너무 시달리게 하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첫 시험에서 좋은

    중앙일보

    2007.04.17 14:07

  • [시가있는아침] '조용한 이웃'

    '조용한 이웃'-황인숙(1958 ~ ) 부엌에 서서 창 밖을 내다본다 높다랗게 난 작은 창 너머에 나무들이 살고 있다 나는 이따금 그들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본다 잘 보이지 않는다 까

    중앙일보

    2007.02.11 20:14

  • [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인 오규원, 소나무 아래에 잠들다

    [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인 오규원, 소나무 아래에 잠들다

    유족들이 고 오규원 시인의 유골을 모시고 솔숲으로 가고 있다. 거기, 어느 품 넓은 소나무 아래에 시인은 묻혔다. [강화도=최정동 기자]소나무 가지가 흔들린다. 바람 한 줄기 불어

    중앙일보

    2007.02.06 05:02

  • [시가있는아침] '딸꾹거리다 1'

    '딸꾹거리다 1'-황인숙(1958~) 아버지는 감자찌개의 돼지고기를 내 밥 위에 얹어주셨다. 제발, 아버지. 나는 그것을 씹지도 못하고 꿀꺽 삼켰다. 그러면 아버지는 얼른 또 하나

    중앙일보

    2006.12.17 19:33

  • [시가있는아침] '비'

    '비'- 황인숙(1958~ ) 아, 저, 하얀, 무수한, 맨종아리들, 찰박거리는 맨발들. 찰박 찰박 찰박 맨발들. 맨발들, 맨발들, 맨발들. 쉬지 않고 찰박 걷는 티눈 하나 없는

    중앙일보

    2006.10.20 19:11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이광수 지음, 산지니, 324쪽, 1만8000원)=정권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또 가부장적 세계관을 강조하기 위해 인도에서 종교와 역

    중앙일보

    2006.09.08 20:56

  • [시가있는아침] '말의 힘'

    '말의 힘'-황인숙(1958~ ) 기분 좋은 말을 생각해보자. 파랗다. 하얗다. 깨끗하다. 싱그럽다. 신선하다. 짜릿하다. 후련하다. 기분 좋은 말을 소리내보자. 시원하다. 달콤하

    중앙일보

    2006.04.09 20:54

  • '문지' 서른 살, 그 지성의 나이테

    '문지' 서른 살, 그 지성의 나이테

    '문학과지성사'가 12일로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한 출판사의 사사(社史)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해 본다. 한국 현대사에서 이른바 근대성(Modernity)은

    중앙일보

    2005.12.06 21:02

  • [인사] 동양제철 부회장 정순천·신현우씨 外

    *** 동양제철 부회장 정순천.신현우씨 동양제철화학그룹은 정순천 동양제철화학 부사장과 신현우 전 옥시 사장을 1일자로 각각 동양제철화학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했다고 3

    중앙일보

    2005.08.01 04:10

  • [책동네] 여행·사진 소재 책 잇따라 출간

    여행.사진 소재 책 잇따라 출간 휴가철을 맞아 여행ㆍ사진을 소재로 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5불 생활자 낭인, 세상에 못 갈 곳은 없다'(심태열 글.사진, 자인, 320쪽,

    중앙일보

    2005.07.29 20:43

  • [인사] 국가보훈처 外

    ◆ 국가보훈처▶처장비서관 이경근▶제대군인국 제대군인취업과장 이성국▶국가보훈처 전종호 ◆ 중소기업청▶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전대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 박창교 ◆ 특허청

    중앙일보

    2005.07.21 04:39

  • [Book/이 책과 주말을!] 나 어렸을 적에

    [Book/이 책과 주말을!] 나 어렸을 적에

    나 어렸을 적에 글 황인숙, 사진 김성영 외 4명 진디지털닷컴, 129쪽, 1만3000원 나 어렸을 적, 여동생을 많이도 괴롭혔다. 온전히 이름 부른 적도 없는 것 같다. 늘 별

    중앙일보

    2005.04.15 22:06

  • [사랑방] 수상 外

    ◆ 수상=황인숙 시인이 29일 시집 '자명한 산책'으로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23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강연회=신상전 덕성여대 총장은 30일 오후 5시

    중앙일보

    2004.11.29 19:06

  • [ 시(詩)가 있는 아침 ] - '골목길'

    황인숙(1958~) '골목길' 전문 울퉁불퉁 동네 집 사이로 난 좁은 계단 길에 부러진 목발 기대앉아 있네요 외로운 얼굴로 기대앉아 있네요 작은 목발이에요 손잡이에 감긴 하얀 헝겊

    중앙일보

    2004.10.31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