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 시(詩)가 있는 아침 ] - '폭풍 속으로 1'

    황인숙(1958~) '폭풍 속으로 1' 전문 나뭇잎들이, 나뭇가지들이 파르르르 떨며 숨을 들이킨다 색색거리며 할딱거리며, 툭, 금방 끊어질 듯 팽팽히 당겨져, 부풀어, 터질 듯이

    중앙일보

    2004.05.20 17:55

  • [ 시(詩)가 있는 아침 ] - '강'

    황인숙(1958~) '강' 전문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

    중앙일보

    2004.03.26 18:20

  • [아름다운 가게] '아토' 봉사원 된 康법무

    [아름다운 가게] '아토' 봉사원 된 康법무

    ▶ ‘법무부의 아름다운 토요일’행사에서 앞치마를 두른 강금실 장관(左)이 손님에게 토스터를 팔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가전제품 색이 밝으면 주방이 환해져요. 작고 예쁜 게 70

    중앙일보

    2004.03.21 18:08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조용한 이웃'

    황인숙(1958~) '조용한 이웃' 전문 부엌에 서서 창밖을 본다 높다랗게 난 작은 창 너머에 나무들이 살고 있다 이따금 그들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본다 까치집 세 개와 굴뚝 하나는

    중앙일보

    2004.03.11 18:29

  • [문학] 톡톡 튀는 상상력 유쾌한 말잔치

    [문학] 톡톡 튀는 상상력 유쾌한 말잔치

    시인 황인숙(45.사진)씨가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이후 5년 만에 다섯번째 시집 '자명한 산책'을 펴냈다. 앞부분 작가의 말에서 '돌이켜보면 내 시가 후한 값을 받았는데

    중앙일보

    2003.12.19 17:05

  • [우리는...] 말 없이도 통하는 속 깊은 詩친구

    함께 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애정과 신뢰가 그것에 비례해 도타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종종 친밀도는 시간의 물리적 축적을 넘어선다. 시인 이진명(48)씨와 김경미(44)씨는 요란

    중앙일보

    2003.11.07 17:10

  • [ 시(詩)가 있는 아침 ] - '비'

    황인숙(1958 ~ ) '비' 전문 아, 저, 하얀, 무수한, 맨종아리들, 찰박거리는 맨발들. 찰박 찰박 찰박 맨발들. 맨발들, 맨발들, 맨발들. 쉬지 않고 찰박 걷는 티눈 하나

    중앙일보

    2003.10.01 17:57

  • [ 시(詩)가 있는 아침 ] - '바람부는 날이면'

    아아 남자들은 모르리 벌판을 뒤흔드는 저 바람 속에 뛰어들면 가슴 위까지 치솟아 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황인숙(1958~) '바람부는 날이면' 전문 바람에 치켜 올라간 스커트

    중앙일보

    2003.07.16 18:11

  • [ 시(詩)가 있는 아침 ] - '비'

    -황인숙(1958~) '비' 전문 아, 저, 하얀, 무수한, 맨종아리들, 찰박거리는 맨발들. 찰박 찰박 찰박 맨발들. 맨발들, 맨발들, 맨발들. 쉬지 않고 찰박 걷는 티눈 하나 없

    중앙일보

    2003.05.08 18:58

  • [ 시(詩)가 있는 아침 ] - '말의 힘'

    - 황인숙 (1958~) '말의 힘' 전문 기분 좋은 말을 생각해보자. 파랗다. 하얗다. 깨끗하다. 싱그럽다. 신선하다. 짜릿하다. 후련하다. 기분 좋은 말을 소리내보자. 시원하다

    중앙일보

    2003.04.13 20:36

  • 詩가있는아침

    버스가 모퉁이를 도는 순간 햇빛이 유리창처럼 떨어졌다 아찔! 나무가 새겨진다 햇빛이 미세하게 벚꽃들 깎아낸다 벚꽃들, 뭉게뭉게 벚꽃들 청남빛 그늘 위의 희디흰 눈꺼풀들 부셔하는 눈

    중앙일보

    2002.04.26 00:00

  • 국민銀 지점장 419명 인사

    국민은행(www.kookminbank.com)은 20일 전국 1천1백25개 영업점 중 4백19개 점포에 대한 지점장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2백62명이 새로 점

    중앙일보

    2002.03.21 00:00

  • [시가 있는 아침] 황인숙 '눈은 마당에 깃드는 꿈'

    눈이 온다 먼 북국 하늘로부터 잠든 마당을 다독이면서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갸우뚱거리던 눈송이가 살풋이 내려앉는다 살풋살풋 둥그렇게 마당이 부푼다 둥그렇게,둥그렇게 눈은 마당에 깃드

    중앙일보

    2002.01.21 00:00

  • [시가 있는 아침] 황인숙 '밤 버스'

    텅 빈 수족관의 뒷자리에 앉아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담배를 피우고 싶다) - 황인숙(1958~) '밤 버

    중앙일보

    2001.09.21 00:00

  • [시가 있는 아침] 황인숙 '바람 부는 날이면'

    아아 남자들은 모르리 벌판을 뒤흔드는 저 바람 속에 뛰어들면 가슴 위까지 치솟아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 황인숙(1958~)의 '바람 부는 날이면' 통통 튀는 시-. 이 시인

    중앙일보

    2001.05.10 00:00

  • [시가 있는 아침] 황인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비가 온다. 네게 말할게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나는 비가 되었어요. 나는 빗방울이 되었어요. 난 날개 달린 빗방울이 되었어요. 나는 신나게 날아가. 유리창을 열어둬. 네 이

    중앙일보

    2000.09.23 00:00

  • [문단 소식]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선정 등

    ***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선정 문예진흥원(원장 김정옥)이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7시 작가와 독자의 가교를 놓고 있는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9-10월 초대작가가 선정됐다. 8일

    중앙일보

    2000.09.04 10:41

  • [문단소식]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초대작가 선정 外

    ***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초대작가가 선정 문예진흥원(원장 김정옥)이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7시 작가와 독자의 가교를 놓고 있는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9-10월 초대작가가 선정됐

    중앙일보

    2000.09.04 00:00

  • [작가의 방] 첫 시집 낸 이윤림 시인

    첫 시집 '생일' 을 낸 이윤림(42)씨는 서문에서 "유고시집이 아닌 시집을 한 권 내고자 한 나의 소망이 이뤄진 것인가" 라고 묻고 있다. 시인의 방은 서울대 부속병원 34병동이

    중앙일보

    2000.06.05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24)

    24. 스타들의 첫 모습 탑골에는 출판에 관계되는 사람들이 가끔 왔다. 자신들의 출판사에서 낸 책을 기자들이나 여타 문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런 일 말고도 출판계약을 하거

    중앙일보

    2000.05.15 00:00

  • [문단소식] 조병화씨 출판기념 시낭송회 外

    팔순을 맞은 원로시인 조병화씨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시집 '고요한 귀향' 출판기념 시낭송회가 28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허영자.이제하.김종철.

    중앙일보

    2000.04.24 00:00

  • [설연휴 볼만한 우리영화]'박하사탕'

    알맹이 없는 억지 웃음과 설익은 스토리, 엉성한 연기 때문에 아직도 한국영화하면 설레설레 고개부터 젓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박하사탕' 을 보러 극장에 가 보라고 권하

    중앙일보

    2000.02.03 00:00

  • [영화 '박하사탕'을 보고] 보통사람 삶통해 투영한 사회의 모습

    박하사탕에 대한 내 최초의 기억은 초등학교 일학년 챕터에 속해 있다. 겨울이었다. 나는 홍역을 앓고 있었다. 어둑한 저녁, 퇴근한 아버지가 방문을 여신다. 그리고 내 머리맡에 사탕

    중앙일보

    2000.01.07 00:00

  • 99년 7대 문학상 수상 시인 대표작 모아

    현대문학상, 김수영 문학상, 소월시 문학상, 윤동주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 국내의 7대 문학상을 수상한 일곱 시인의 시를 모은 시집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작가정신'이 펴낸 '

    중앙일보

    1999.10.28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