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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아토' 봉사원 된 康법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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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법무부의 아름다운 토요일’행사에서 앞치마를 두른 강금실 장관(左)이 손님에게 토스터를 팔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가전제품 색이 밝으면 주방이 환해져요. 작고 예쁜 게 7000원밖에 안 하네요."

지난 20일 경기도 안양시 아름다운 가게 그물코센터 명학점. 강금실(康錦實)법무부 장관이 노란색 2인용 전기밥솥을 팔았다. 康장관은 이날 기업.기관 단위로 안 쓰는 물품을 모은 뒤 토요일 하루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토요일'행사의 일일 봉사요원으로 나섰다.

법무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열흘간 서울구치소.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서울보호관찰소 등 산하 기관 34곳의 간부.직원들에게서 재활용품을 모았다. 康장관은 자신의 논문이 실린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장정일 화두 혹은 코드', 고종석 소설집 '엘리아의 제야', 황인숙 시집 '자명한 산책' 등 책 17권과, 손가방.목걸이.귀고리 등 모두 20여점을 내놓았다. 정상명 차관은 지갑.넥타이.벨트 등을, 성영훈 검찰1과장은 색소폰을 기증하는 등 모두 1만4400여점이 모였다.

이날 하루 매출 470여만원은 모두 적립돼 경기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인다.

박현영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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