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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3·1운동’ 100년의 성공과 실패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3·1 100주년을 맞는 새해 벽두 한 현장을 둘러보았다. 유년시절 부친의 손을 잡고 걸었던 길이다. 평범하나 비범했던 많은 평민들·농민들·청년들이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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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일파 이해승·임선준 22억원대 토지 환수소송 제기
광복회가 지난 2010년 12월 23일 집회를 열고 조선왕족 이해승의 친일재산 국가환수 패소 판결에 항의하는 모습. [연합뉴스] 친일파로 알려진 이해승(1890∼1958년)과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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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하멜이 표류기를 쓴 이유는?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파란 눈에 코가 높고 노란 머리에 수염이 짧은 자.” 그는 틀림없이 자화상 속의 고흐일 것이다. 그런데 이건 조선왕조실록의 글이다. 제주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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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江湖동양학] 日帝 묵념 사이렌 때 꼿꼿이 고개 쳐든 배짱
'표주(漂周)'라는 게 있다. 돈 한푼 없이 주유천하하는 것을 말한다. 돈을 가지고 다니는 여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유람이지만, 돈 없이 빈손으로 다니는 여행은 아무나 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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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개정 반세기(7)권영준(제자는 필자)
요즘도 국경일이나 나라에 큰 행사가 있을 때 특사의 은전이 베풀어지고 하지만, 내 기억으로 최초의 제일 큰 사명령은 120년 이은 세자 가례 때와 24년 12월23일 일본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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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사진
1949년 1월5일 중앙청 205호실에 임시사무실을 두었던 반민특위가 제1차로 검거한 사람은 박흥식씨였다.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으로 피신하려 준비중이라는 정보 때문에 「반민법」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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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조선어학회 사건(5)정인승
열흘이 지나자 이극노의 그 호령과 비명도 잠잠해졌다. 저녁나절 끌려들어오는 이극노의 모습은 초저녁 어스름에 짙게 물들어 큰 키가 더욱 초라해 보였다. 그 호걸스럽던 풍모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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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교과서 왜곡 시정|총 39개 항목을 전달
외무부는 27일 상오「고또」(후등이웅)주한일본공사를 불러 일본교과서 왜곡과 관련, 우리 관계전문기관에서 마련한 ▲즉각 시정이 필요한 사항 13개항 ▲조기시정이 필요한 7개사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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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초등학교"로 바꾼다-교육부,국회서교육法개정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54년간 사용돼 온「국민학교」명칭이 광복 50주년을 맞아「초등학교」로 바뀐다.교육부는 11일 일제시대 일왕(日王)의 칙령으로 이름지어진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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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에 담긴 문화·의식체계 가르칠 것”
이성은(사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원장은 ‘국민학교’가 일제때 황국신민 양성에 교육의 주안점을 주기 위해 만든 용어라며 이를 ‘초등학교’로 바꾸자는 운동을 오랫동안 펴서 이를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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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이드스토리] 전 세계 공장서 ‘일본식 작업’ 자동차 제국 꿈꾸는 도요타
이제 도요타자동차가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라는 걸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올해 이 회사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840만 대를 팔고, 2010년엔 1000만 대를 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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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5년대의 한국문학사 간도중심으로 써야한다-인천대 오양호 교수 발표
1940년부터 1945년에 이르는 기간의 한국문학사는 간도를 중심으로 한 만주지방에서의 우리문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쓰여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양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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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마지막 가는 날 종로거리는 …
외국인의 눈에 비친 서울의 옛 모습은 어떨까. ‘세 이방인의 서울 회상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9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린다. UPA 한국 특파원이던 앨버트 테일러가 19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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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보부상 단체인 황국협회, 독립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다
독립협회가 세운 독립관에 모인 이 땅 최초의 촛불들은 국민국가 수립을 꿈꾸었다. 한 국가가 국민국가인지는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의해 판정된다. 우리의 자주권을 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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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이해승, 친일파 맞다"…그랜드힐튼호텔 회장에게 물려준 300억 재산 환수
한·일 강제합병 이후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이 후손에게 물려준 300억원대 재산이 국고로 환수된다. 이해승이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맞다는 9일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서다.대법원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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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한ㆍ일 천주교, 100년만의 사과
일본 천주교가 9일 “일제 강점기 한국 천주교에 깊이 관여했고, 신자들이 일본의 침략전쟁에 협력하도록 촉구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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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사죄 요구는 이제 그만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몇 번을 읽었다. 빨간 줄을 쳐가며 읽고 또 읽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 말이다. 첫 느낌은 그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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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아키히토의 생전 퇴위 회견은 ‘인간 선언’
이원덕국민대 국제학부 교수일본학연구소장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비디오 회견을 통해 ‘생전 퇴위’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일본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신문은 호외를 발행하고 방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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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 반 년 새 1만6천 호서 320만 호로
일본이 군국주의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건 것은 조선 총독 미나미 지로였다. 미나미는 중일전쟁 직후 식민지 한국을 병영(兵營)으로 만들었다. 그 뒤를 따라 일본 본토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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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영토" 日우익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도쿄=오대영 특파원, 서울=오영환 기자]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역사교과서로 우익단체 일본회의가 만든 '최신일본사'등 여섯종이 결정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9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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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부대 합류 꿈꿨던 청년들…'수원예술구락부' 유공자 될까
제77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장에서 미르메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독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1941년 9월 14일 경기도 수원읍 공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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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라고요? 덜 배워야 합니다" 큰별쌤 최태성의 역사 공부법 유료 전용
역사는 옛사람의 흔적입니다. 수천 년 동안 쌓인 흔적과 현재 나의 삶을 연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역사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할 이유가 생깁니다 지난 1일 만난 최태성 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