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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6월 16일
흔들리는 中華경제권 중화 (中華) 경제권이 흔들린다. 아시아 위기에다 엔화 약세까지 겹쳐 상대적으로 견실했던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마저 불안하다. 北行소떼 어디에 쓸까 북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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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현미경속 소우주' 23일부터 예술의전당 미술관
1492년 콜럼부스는 산타 마리아호를 타고 대서양 너머 신대륙을 발견했다. 21세기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남겨진 미지 (未知) 의 땅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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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23.조선중앙력사박물관 下.
안악3호무덤! 한국미술사의 최대 논쟁점인 이 무덤을 나는 결코 말없이 지나갈 수 없다. 안악3호무덤은 현재까지 발견된 85기의 고구려 벽화무덤 중 가장 규모가 크고,가장 풍부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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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봉환은 손바닥으로 묵호댁의 비역살을 툭 치며 핀잔을 주었다. "니가 시방 내가 연하의 남자라꼬 깔보는 기가? 여자가 아모리 본데없이 살아간다 카디라도 명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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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변씨로선 더 이상 깊숙이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한마디였다. 직업적인 뚜쟁이나 조방꾼이라 할지라도 한술 더 뜨고 나오는 묵호댁의 말에는 아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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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해결의 실마리는 엉뚱한 곳에서 싱겁게 찾아낸 셈이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것은 해결이 아니라, 냄새 나는 오물을 냉큼 쓸어내지 않고 덮어둔 것과 다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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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그 길로 차를 달린 일행은 오던 길을 되짚어서 봉평을 향해 달렸다. 봉평에 당도한 것은 다음날 새벽 1시께였다. 봉평 여인숙에서 새우잠으로 피곤을 달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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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봉평 휘닉스파크 주변 식당들과 약속조차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른 한씨네 행중은 결국 인제로 떠나기로 작정하였다. 영월에서 인제까지는 수월한 노정이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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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이튿날도 비가 긋지는 않았지만, 산나물 채집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퍼붓지는 않았다. 변씨와 승희를 숙소에 남겨둔 세 사람은 영월에서는 동쪽인 덕포리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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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일 교수 "공무원 밥그릇을 철밥통" 개혁부진 비판
"정부가 스스로 개혁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공무원 밥그릇은 우그러질지는 몰라도 깨지는 법은 없는 철밥통이다." "누가 개혁하겠다고 나서면 뒷전으로 물러나 '규제에도 역사와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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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내는 수완을 가진 사람은 행중에서 윤종갑이었다. 장짐을 모두 챙겨 수습한 일행은 그가 먼저 물색해둔 곰치국집으로 찾아들었다. 장터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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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총파업 강행하자니 여론 부담
당초 계획대로 총파업할 것인가, 아니면 대화로 선회할 것인가. 27일 오후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 (위원장 李甲用) 이 갈림길에 서 있다. 파업을 강행하자니 여론 악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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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어째서 황태가 팔릴 것을 예측하고 어묵장수를 거들었느냐는 승희의 귓속말에 변씨는, 적선을 하면 필경 화복이 뒤따른다는 부처님 말씀 듣지 못했느냐고 넉살을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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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아직도 한산한 초장 무렵이었기 때문에 주위에는 좌판을 펼 수 있는 공터가 많았다. 그런데도 서로의 단단한 턱을 뽐내면서 벌어지는 자리다툼의 소동은 좀처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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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이봐. 할 말이 있거든 변죽만 울릴 것 없이 속시원하게 털어 놓는 게 몸에도 좋아. 그러면 나도 툭 털어놓고 서로 죽든지 살든지 결판을 내주지. 왜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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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승희가 대낮에 부둣가에서 남의 눈치 따위는 아랑곳 않고 변씨의 팔짱을 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물론 봉환과 동거하기 전 평소 승희를 탐했던 변씨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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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서실 개편]다른 문제 없나
김중권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부 교체 사실을 발표하면서 "비서실에 대해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비서실 기능.인력 등에 대한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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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이윽고 선장실에서 난데없는 사이렌 소리가 짧게 흘러 나왔다. 곱지 않은 파도를 헤치며 두 시간 남짓 달려온 오징어 어장은 울릉도 근해였다. 사이렌 소리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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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논란부른 '의사살인죄'판결
"아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향해 활을 당긴 윌리엄 텔의 행위에 살인의 고의성이 있는가?" "보호자 퇴원요구와 의사의 허락만 있으면 단지 의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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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은 차관 50억달러 포기' 해프닝]양동칠 대사
양동칠 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대사는 자신의 보고가 국내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들은 내용 그대로 본국에 보고했을 뿐인데 그중 일부만 부각시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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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에세이]좌회전 신호없는 북경 도로
'베이징 (北京) 엔 좌회전 신호가 없다. ' 파란불이 켜지면 건너고 빨간불이 들어오면 정지, 그리고 좌회전은 왼쪽 화살표시가 된 파란불일 때 한다는 게 만국공통의 신호등 시스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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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곰삭고 군동내가 나서 쓰레기통에 갖다버릴 신김치라도 남이 흉을 볼라치면, 비윗장이 뒤틀리듯 사정이 딱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변씨가 양과부를 추물로 깎아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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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3장 함부로 쏜 화살 "형님. 시방 하신 말 진정입니껴?" "농담할 일이 따로 있지. 시방 자네한테 흰소리 늘어놓을 땐가?" "아이고, 내 팔자야. "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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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초점 2제]외환위기 서로 "네탓" 공방 치열
누가 환란 (換亂) 의 주범인가. 11일 국회에서는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6.4지방선거를 의식한 한나라당은 국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