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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남북협상(36)|선우 진 -38선의 감회
돌아온 원점 38선 푯말 앞에는 마중 나온 30여명이 벌써부터 진을 치고 있었다. 기동 차를 타고 왔다는 코 큰 기자와 우리 기자 및 낯익은 친지의 얼굴 등등. 선상은 흥분이 넘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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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청소부
「프랑스」대통령관저「엘리제」궁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소부 4명은 최근「지스가르」 대통령의 아침식사 초대를 그저 농담으로만 여겼으나 막상 식사는 물론이요, 선물까지 한아름씩 받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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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허 외식
신학기를 맞아 근 5개월만에 교단에 섰다. 소란했던 지난 한 해를 뒤돌아 볼 때 착잡한 마음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입생들의 밝고도 희망찬 표정을 보니 그래도 마음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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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서양화전 여는 이정지씨
"72년 첫 개인전 때는 탈출하려는 몸부림, 혹은 재생을 기원하는 간절함 등이 제 마음과 그림을 지배하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때에 비해 많이 안정된 것 같고 생각도 조용하게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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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안 알려
범인 이종대가 이정수씨를 수원 기흥단지 근처에 묻었다고 자백했다는 소식을 듣자 이씨의 부인 정은실씨 (38·서울 마포구 아현동 340의 44)는 통곡하며 몸을 떨다가 실신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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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식시장이 선물 말도분교 어린이들
서울구경3일째의 전북옥구군미면말도분교 어린이들은 22일 서울시청으로 양택식서울시장을방문, 환영을 받았다. 양시장은 이자리서「노트」·연필·그림물감등 학용품을 한아름씩 선물로주고『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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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 우거진 비경 통방산
유명산보다도 훌륭한 계곡을 지닌 통방산(일명 청화산)이 최근 새로 개발되어 등산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기암괴석과 옥수가 벗하는 벽계구곡이 20여리. 이와 함께 노송과 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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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 우거진 비경 통방산
유명산보다도 훌륭한 계곡을 지닌 통방산(일명 청화산)이 최근 새로 개발되어 등산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기암괴석과 옥수가 벗하는 벽계구곡이 20여리, 이와함께 노송과 암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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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정상서 필승기원
【목포=경호역전취재반】한국 「마라톤」 중흥의 출발지로 자부하는 목포시는 완전히 경호역전의 축제에 싸여 거리와 건물마다 대회환영 「플래카드」와 전단으로 물결쳐 각 시·도선수들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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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시회
가을이 되면 해마다 열리는 도서출판전시회가 올해도 21일부터 국립공보관에서 열리고있다. 전시회장엘 들러서 각 출판사별 전시 「코너」를 돌면 새삼 어떤 위압감마저 곁들인 감탄사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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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산바람
일상의 생활이 직장과 사회와의 테두리 안에서 바쁜 움직임을 당하다보면 색깔에 운치가없다. 그것은 스스로의 세계를 간직하지 못해 메마른 탓이요, 특히 현대 도시인의 비극이다.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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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천연물을 지키자
홍도학술조사단원 모집광고를 가끔 볼 수 있다. 홍도는 문화재보호법에따라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이 섬에 누가 무슨 목적으로 학술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인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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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의 연장자 홍씨, 격증하는 업무 감당못해 그 동안 30만건 접수 90%해결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순수한 민간봉사단체였던 찾아주기「센터」(서울중구수표동27)가 지난 21일 개실된 뒤 5년만에 조용히 문을 닫았다. 68년7윌 서울 종로구 백송동 사무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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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도 어린이들은 외롭지 않다|전남률도문교 l9명 「어린이날」의 환성|서독광부 아저씨들의 뜨거운 선물 한아름|망원경 들곤 육지보인다
『와! 육지가 코앞에 보인다』-난생처음 망윈경을 만져보는 섬마을 개구장이들은 손에잡힐둣 다가와 보이는 듯 육지의 모습이 신기한듯「렌즈」에 눈을 댄체 저마다 잇달아 환호성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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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어린이 11명 본사 견학
3일 재8회 전국 모범 어린이 표창식에서 대한교육연합회 박동묘회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전광호군 (12·서울창서국민교6년) 등 11명(모두22중 11명은 지방에서표창) 이 대통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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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목포의 환송 선수들에 선물더미
경호의 건각을 떠나 보내는 목포시민들의 환송이 더없이 정겹기만 하다. 개막전야인 5일 하오 김동석 목포시장이 선수단 대표를 초청, 회식을 베푼데 이어 6일 상오 「레이스」 출발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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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우드 소녀관장 전성순
서울 영등포구 천왕동에 자리잡은 기간방 「언더우드」소녀관에는 76명의 소녀들이 모여 살고 있다. 5세부터 18세까지인 이들 중에는 친자매도 끼여있다. 이들 사이에서 큰 아이들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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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데|이효선 지음
아침부터 날씨가 구물구물 흐리더니 점심때에는 눈발이 서서, 부스러기 같은 눈이 희끗희끗 날리기 시작했다. 따뜻한 아랫목, 할머니가 누우신 요 밑에 발을 묻고 그림책을 읽던 숙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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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개관기념 전시, 무더기로 선보일 새 유물들-25일 개관
국립중앙박물관이 25일 경복궁 안에 새로 지은 건물의 문을 연다. 만 5년9개월만에 12억원을 들여 준공된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건평 4천2백50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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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그 전설과 관리 실태|서울 논현동 자작나무
마을·시내·돌 이름 중에는 남녀간의 애정과 「스캔들」이 얽힌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많다. 달래고개·달래강·하개동·망부석 등 옛 선조들이 남긴 해학의 산물이다. 고목 중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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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튼 「대화 1년」 팽팽한 신경전… 「남북의 입」을 줍는다
남북적십자회담은 3백 65일을 끈 가파른 대화의 고빗길을 넘어 본회담의 문턱에 다다랐다. 이어질 듯 끊기고, 끊길 듯 이어지던 끈질긴 대화는 마침내 26년 동안 철옹벽으로 굳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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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쌍 합동 결혼|오늘시민회관서
제5회 시민결혼의 날인 5일 하오2시 시민회관에서는 77쌍의 신랑신부가 양탁식서울시장의 주례로 백년해로의 가연을 맺었다. 신랑 권영설군, 신부 박경자양을 비롯한 77쌍의 신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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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변모하는 가치관
지난 15일 스승의 날, 남자 중학교의 K여교사는 제자들로부터 「브러지어」와 「스타킹」 그리고 꽃 선물을 한아름 받아 들었다. 그것도 반 전체의 선물이 아닌 개인적인 것으로 K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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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구두닦이」황양 입학
【충주】효녀 구두닦이 황태희 양 (13)이 각계에서 밀려드는 온정으로 17일 충주시 역전동 남한강 국민학교 5학년 6반 (담임 안민준)에 편입, 학교를 떠난지 2년 만에 다시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