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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창군전 후(6)|이경석(제자는 필자)
미 군정청은 한국군을 창설하기에 앞서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군정청의 국방 당국자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통역관을 찾았으나 쉽게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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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해방에서 환국까지|김을한
영원히 잊지 못할 어른 ▲창덕궁 김(명길)상궁(77)담=내가 열세살 때 순종황후(윤비)를 모시러 창덕궁에 들어갔을 때 영친왕은 아홉살난 어린 태자였습니다. 본래 체구는 그리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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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역 일연 찬 「삼국유사」
인류의 조상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았던가를 연구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고대문명국으로 알려진 희랍이나 중국의 조상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던가를 알아보기 위해 신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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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본 관계 자료전
국립중앙도서관소장 한글판본 관계 자료전이 24일부터 연말까지 열리고 있다. 국학연구에 있어서 한글 판본의 중요한 위치를 새로 인식시키고 그 인물을 보이기 위해 50종을 추려 전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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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 두보 1,200 주기
중국의 시성 두보가 세상을 떠난지 1천2백년을 맞았다. 서기 770년 (대력 5년) 가을 유랑 끝에 장안으로 돌아가던 배 위에서 숨을 거뒀을 때 그의 나이 59세. 세계 시사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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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외국인 학자를 찾아|한국어의 미로|형용사 숲에 도전|한·중 입성 자음 비교 연구|중국인 왕준 씨
67년8월 우리 나라 문교부의 초청 장학생으로 서울에 온 중국인 왕준씨가 오는 8월말 서울대학의 후기 졸업식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한국에 온지 꼭 3년 만이다.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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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자를 찾아(6)|승복입고 불교공부 불인 르베리에신부
한국불교는 선종이 들어오면서 불교학의 면에선 쇠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를 연구하는 프랑스인 로제·르베리에신부(41)는 우리 나라 불교의 인상을 이렇게 말한다. 『8세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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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국인 학자를 찾아|벨기에 출신 한대건 신부
벨기에인 한대건 신부. 본명이 베르나르·드·귀흐트네르라는 그는 『발음하기 힘들어서 본명 안 씁니다. 영국사람도 발음 못해요』하면서 허허 웃는다. 가톨릭대학 도서관 2층 그의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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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자를 찾아(1)|고전속에 판소리 여운찾아
「봄의 연구실」에 이어 새로「한국학 연구실」을「노크」해 본다. 이 난은 한국에 와서 한국을 탐구하는 외국인 학자들을 찾아 이들의 연구실 주변을 살펴보는「시리즈」이다. 『어젯밤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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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촌에 희사한 여름방학
학생들은 클럽활동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좋은 체험을 얻는다. 성인이 된 후에도 학생시절의 클럽활동은 그 사람의 생활태도에 영향을 미치며 인상깊은 추억이 되기도 한다.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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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과서」로|새학기 공부시작
2일 새 학년이 시작된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은 한자 없이 한글로만 고쳐진 새 교과서로 첫 수업을 받게 되었다. 새로 개편된 교과서는 모두 한자를 빼고 국민윤리·저축심 강조·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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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는 한자로써야|국어교육 지름길
일본의 여성잡지 「주부노우」(69·11월호)에 의하면 대판시 소로 유치원에서는 수년 전부터 한자교육을 했는데 그 결과 2년간에 약 8백자의 한자를 거의 모든 원아들이 외워 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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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야심작들
서예가 여초 김응현씨가 5년만에 야심만만한 개인전을 열었다. (10월28일∼11월3일·신세계화랑). 그는 스스로 공부하던 여적을 추려본 것이라 하지만 글씨의 고격한 점에서나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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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회사사를 집대성|「한국 회화대관」 펴낸 유복렬씨
우리나라에서 처음 1천5백년의 회화사를 글과 그림으로 집대성한 책이 7순의 한광산기술자에 의해 출판되었다. 4·6배판으로 1,250면에 달하는 이 방대한 회화사의 저자는 해방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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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실력에 도전하는 「중2」
아홉살짜리 어린이가 시골중학교2년「배지」를 달고 3학년에 전학시켜달라고 17일 서울시교육위에 진정했다. 낳은지 8년9개월의 박철우군은 충남둔포중학2년생.이날 박군은 어머니 김도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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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교훈
10일은 세종대왕 탄신 5백72들이 되는 날이다. 세상이 어수선할수록 대왕에 대한 우리의 흠모는 더욱 깊어진다. 「필원잡기」에 나오는 얘기다. 집현전은 젊은 석학들이 맹렬히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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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교육 첫걸음|입학전의 어린이 지도
초등학교 입학식이 앞으로 한달 남았다. 길고긴 교육과정의 첫관문을 들어서게 되는 어린이들은 어린이들대로 가슴설레고 어머니들 또한 설렘을 누를수 없는 요즈음 차분히 마음을가라앉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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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공사 시찰
박정희대통령은 9일하오 홍종철문공부장관을 대동, 「헬리콥터」편으로 충남아산에있는 현충사성역화공사를 시찰하고 이날귀경했다. 박대통령은 현충사주변 산야를 목야지로 개간할것과 현충사경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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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장 서예 손재형씨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손재형씨(66)는 『선배도 여러분 계신데 뜻밖에 큰영광을 받게되어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손씨가 서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것은 양정중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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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의 생명과 한글 전용
이번 한글날을 맞이해서 학자나 학회간에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는「한글전용」이란 어려우니 한문자를 섞어 쓰면서 점차로 계단을 밟아 나가야 할 것이라든가 또 한문자를 철폐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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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국을 배운다|재일교포학생 「서머스쿨」
68년도 재일교포학생하계학교 (서머스쿨) 가 29일상오10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마련된 임시「캠퍼스」에서 문을 열었다. 오는 8월10일까지 3주일동안 계속될 이「서머스쿨」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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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새교육의 연륜을 더듬어|공주 중동국민학교|향상의 영재 심기섭이 관찰사 돈얻어 설립
한양에서 새학문을 닦고 고향으로 왔으나 심기변에겐 큰돈이 없었다. 관찰사 김가진이 심의 사람됨을 보고 돈1백원을 내놓았다. 1백원을 바탕으로 심기섭은 공주에 사립소학교를 세우고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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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신입생|어디까지 알아야하나
첫 소집일을 치른지 열흘이 넘었다. 즐거운 입학날까지 앞으로 12일. 처음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어머니와 어린이가 학교에 대해 신경이 가장 예민한때다. 어머니는 서두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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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다섯 살」-아산에 천재 어린이
【온양】다섯살된 어린이가 영어 1천5백 단어, 한자 l천3백자를 알고 신문을 척척 읽어 화제-. 아산군 영인면 신화리 유장춘(30)씨 장남 우식(62년12월21일생)군은 세살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