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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바둑계 '신예들 세상'
프로바둑계가 고단자 수난시대를 지나 저단자 전성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기원이 29일 발표한 3월까지의 성적표를 보면 다승랭킹 20위 안에 든 고단자는 이창호9단과 조훈현9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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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바둑계결산]상.이창호-조치훈 쌍두마차 맹활약
98년 바둑계를 돌아보면 1, 2월의 차가운 IMF한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두달이 가도록 대국이 한판도 없는 기사들이 수두룩했다. 그러나 3월부터 각 기전들은 약간 규모를 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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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바둑]마샤오춘-유시훈
누가 재기하는가 제1보 (1~14) =중국인들에게 우칭위안 (吳淸源) 9단은 살아있는 전설이나 마찬가지다. 1930년대 군국주의 일본이 한국을 삼키고 중국대륙으로 뻗어갈 무렵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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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靑出於藍 靑於藍
이제 바둑은 서양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게임' 이 아니다. 파리시에만도 카페에서 체스판 대신 바둑판을 내주는 곳이 1백 군데에 가깝다. 인구 10만명을 넘는 프랑스 도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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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조치훈 1,000승이 주는 화두
본인방전 10연패에 이어 또다시 1천승의 대기록을 세운 천재기사 조치훈9단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은 가부키.스모와 함께 바둑을 자신들의 전통문화로 서구사회에 자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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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바둑]창하오 - 목진석
잡초류의 허실 총 보 (1~145)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바둑도 아름다움을 숭상한다. 좋은 수는 아름답고 추한 수는 대개 악수이기에 바둑의 고수들은 본능적으로 형태의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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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바둑]조치훈·유시훈 4강 합류
98년도 세계바둑 최고수를 가리는 제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 2일째 대국에서 일본대표로 출전한 조치훈9단과 유시훈7단이 나란히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먼저 4강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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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바둑]常昊 - 목진석
睦4단의 잡초류 제3보 (44~63) =46으로 눌렀을 때 睦4단이 돌연 장고에 접어들었다. 이런 급소를 얻어맞으면 흑은 모름지기 48자리에 곱게 빠져 몸조리를 하는 게 프로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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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바둑]창하오-목진석
급전을 부른 백12 제1보 (1~21) =창하오 (常昊) 8단은 22세, 목진석4단은 18세. 두 사람 다 신인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창하오는 어느덧 중국의 1인자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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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관전기]3.
바둑은 까마득한 요순시대에 창안된 것이고 그동안 바둑에 일생을 걸었던 기인이사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무협지처럼 무슨 비급이 숨어 전해지는 일은 없으며 기적처럼 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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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관전기]1.
제3회삼성화재배세계오픈 본선대국장으로 정해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은 초목의 푸르름과 잔디와 붉은 벽돌의 건물들이 잘 조화된 고적하고 아늑한 곳이었다. 본선대국전날 (1일) 추첨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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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세계바둑]조선진 - 최철한
삼성화재배 개막 제1보 (1~19) =온 나라를 휩쓴 IMF의 충격으로 96년 세계최고의 대회로 출발했던 삼성화재배도 한동안 계속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문화인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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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본인방 10連覇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川端康成) 의 작품 가운데 '명인 (名人)' 이란 소설이 있다. 일본 바둑사에 찬란한 업적을 남긴 본인방 (本因坊)가문의 마지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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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인터넷 이용 '세계 사이버기원' 설립나서
한국바둑계의 본산인 한국기원 (이사장 현재현) 이 일본기원과 중국기원을 앞질러 인터넷을 이용한 '세계사이버기원' 을 설립, 세계바둑계의 맹주로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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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삼성화재배 국내최초 통합예선전 시도
삼성화재배가 국내최초로 '통합예선전' 을 시도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대회 예선전은 초단 - 5단의 기사들이 1차예선을 치른 뒤 6단 - 9단의 기사와 합류, 2차예선을 치러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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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마바둑]남 김찬우·북 문영삼 대결 성사 관심
올해는 바둑의 남북대결이 실현될 수 있을까. 또 세계최강의 프로군단을 지닌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지난 20년간 단한번도 세계정상에 서보지 못한 한국아마바둑이 올해는 비원 (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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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바둑]이창호 우승…유창혁 3대1로 물리쳐
한국이 낳은 바둑최고수 이창호 9단이 제9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유창혁 9단을 3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李 9단은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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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바둑대회는 축제
서양의 바둑대회는 축제처럼 열린다. 유럽대회나 호주대회는 거의 일주일씩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2, 3주씩 휴가를 내 오래전부터 이 대회에 대비한다. 먼 곳에서 가족이나 바둑클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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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지방대회 한 어린이의 '우연手' 조훈현·이창호가 개발
한 초등학생이 수백명이 모인 시끌벅적한 지방대회에서 우연히 둔 신수. 그러나 고수들은 스쳐지나가는 이 수를 놓치지 않았다.이 수법은 조훈현9단에 의해 국내타이틀매치 결승국에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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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사진·증서 첫 발견…한국최초 단증보유자는 윤주병
조선의 바둑국수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노사초 (盧史楚) 국수다. 일제시대에 와선 후진들에게 약간 밀렸던지 조남철9단은 “순장바둑은 이석홍 (李錫弘) 선생이 가장 셌고 현대바둑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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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올바른 바둑사 정립 필요하다"…이승우 바둑연구가
한국 현대바둑은 조국광복 직후인 45년 11월 조남철9단이 한성기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는 게 상식이었다. 한국기원도 지난해 한국 현대바둑 50년을 다루면서 그렇게 밝혔다. 현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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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일본 3대기전에 도전하고 싶다”
세계를 석권한 이창호9단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본에 가서 이틀바둑에 도전하겠다" 고 선언했다. '이틀바둑' 은 일본의 3대 기전 (기성전.명인전.본인방전) 의 도전기만이 채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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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고바야시 '삼성화재배' 놓고 격돌
한국의 이창호9단과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 (小林覺) 9단이 우승상금 3억원의 '삼성화재배' 를 놓고 결승전을 시작한다. 97년도 세계바둑계의 대미를 작성할 이번 5번승부의 첫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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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무림]제3부 4.보보혈전
“싸움은 끝났소. 이겼소이다. 이젠 향후 천하무림을 어떻게 다스릴까 궁리하는 일만 남았소.” 대중검자가 파안대소했다. 종로검 종찬소검자는 다소 의외였다. 그가 알기로 대중검자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