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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법학도 홍진기
이기수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전 고려대 총장 유민(維民) 홍진기(洪璡基) 선생 서거 25주기를 맞아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가 집필한 유민 홍진기 이야기 『이 사람아 공부해』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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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홍진기 평전 출간 … 그는 평생 공부한 학인(學人)이었다
평생 배우고 익힌 삶이었다. 신생 대한민국의 초석을 깔고 일본의 망언(妄言)을 통박하는 기개를 보였다. 유민(維民) 홍진기(洪璡基·1917~1986) 전 중앙일보·동양방송(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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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 … “내용 없는 사유는 공허 … 사유 없는 내용은 맹목” 유민은 김영희 멘토였다
『유민 홍진기 이야기-이 사람아, 공부해』의 저자 김영희(75·얼굴)는 경력 53년의 베테랑 저널리스트다. 현재 중앙일보 편집국 최고참인 그를 보며 평소 느꼈던 오랜 의문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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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딴따라 아니다” … 유민의 ‘TBC 코치’
유민은 1964년 라디오 서울 사장, 65년 중앙일보 부사장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창간호 20만 부를 찍었던 중앙일보는 67년 청와대 무장공비 기습 사건의 유일 생존자 김신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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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12)
[일러스트=이용규] “어떻게 이런 일이!” 식겁한 나는 뒤로 물러서며 김승의 얼굴을 뜯어본다. 반듯한 코와 야무진 입매 모두 준수하다. 하지만 이글거리는 눈빛이 금강석 같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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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경영학의 아버지’ 드러커가 일본그림에 빠진 이유
붓의 노래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번역 및 해설 21세기북스 256쪽, 1만5000원 일본 미술에 열광하는 서양인은 ‘제 눈에 안경’으로 일본화(日本畵)를 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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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③ 일러스트=이용규 “마리아요?” 나는 생소한 여인의 이름을 확인차 되물었다. 스승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골몰한 생각에 잠겨 있어서 내 물음은 뒷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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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마라, 날마다 걷다 보면 도착해 있을 테니”
이로써 수기(修己)의 조목은 다 설파됐다. 이 지침을 따라가면 ‘인간의 삶’이 완성될 것이다. 그렇지만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적고 있듯, “무릇 위대한 것은 성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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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지 않으면 책의 의미 들어설 자리 없다”
지식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한다. 그런 점에서 ‘2차적인 일(第二事)’이다. 즉 도구적 의미를 갖는다. 『성학집요』는 책 읽는 자세를 이렇게 적고 있다. “몸을 가다듬고,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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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없는 완벽 소프트웨어 디지털화로 세계와 만난다
장경각 지킴이인 관후 스님이 5일(어린이날) 오후 어린이 두 명에게 경판이 보관된 장경각 내부를 구경시켜 주고 있다. 장경각은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곳이다. 신동연 기자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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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산책] ‘무소유’라는 시대의 화두를 남기다
해인사 다녀오는 길에 교통체증으로 덜 막히는 방향을 찾다 보니 성북동 길을 통해 조계사로 오게 됐다. 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길상사 앞을 지날 때는 저절로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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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학인(學人) ③ 율곡 재해석한 최진홍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
16세기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에게 ‘정치는 곧 소통’을 뜻했다고 강조하는 최진홍 박사 . 최 박사는 율곡에 대한 연구의 초점을 ‘사상가’에서 ‘정치인’으로 돌려놓았다. [김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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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학인 (學人) ②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2010년은 한·일 역사화해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는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도훈 인턴기자] 정재정(59)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새해 화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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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학인(學人) ① 전상인 한국미래학회 회장
미래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는 전상인 한국미래학회 회장. 개별 국가를 초월하는 글로벌한 이슈, 개인의 일상과 관련된 주제가 현대 미래학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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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 세계에 알리려 영어로 강의”
“불교학과 학생들에게 불교 영어를 가르칩니다. 학인 스님(대학에서 공부하는 승려)과 일반 학생이 반반인데…재미있는지 지각·결석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어요.” 조일환 교수가 불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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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평가시험은 역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케임브리지 YLE
세계화가 진행되어 글로벌 해짐에 따라 영어의 중요성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이다. 게다가 유별난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맞물려 영어는 모든 과목의 우선순위로 자리잡았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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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7시께 투표 "국민 힘으로 정권교체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9일 7시7분께 가회동 소재 재동초등학교에서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회색 재킷에 파란 목도리를 두르고 투표장에 들어선 이 후보는 선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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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자 몸에 남은 지문 '광선사진' 으로 찾는다
IAI 총회가 열리던 지난달 24일 '사람 피부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법'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실습 결과를 살피고 있다. 이희일 국방조사본부 감식관(左)이 가변광선장치로 팔뚝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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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웰빙 아파트 돈 되는 아파트 따로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 예정지역 일대. 사진 위쪽으로 보이는 동탄1지구 동쪽에 66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나온 동탄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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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고요하니, 온 세상이 고요하네
울진 천축산 불영사 일운 스님. 사진 허경민(사진가)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지 2000여 년. 왔다 가고, 또 오고 간 수행자가 얼마일까. 남자인 비구, 여자인 비구니 스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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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처 새 차관 '딱 맞네'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교육방송(EBS) 특강을 통해 "지방의 이름 없는 학교를 나와도(…) 서울대 안 가도 스스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장식(사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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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밥그릇 경전'
‘밥그릇 경전’- 이덕규(1961∼ ) 어쩌면 이렇게도 불경스런 잡념들을 싹싹 핥아서 깨끗이 비워놨을까요 볕 좋은 절집 뜨락에 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 고요히 반짝입니다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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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가을 달렸네
청도읍에서 운문사 가는 길. 부야리 사는 한 소년이 ‘감을 따 주겠다’며 장대를 들었다.감즙 물 들인 광목. 감 염색은 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재료로 쓴다고.운문사 경내. 부디 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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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빛' 밝히시고…법장스님 조계사서 다비식 없는 영결식
▶ 법장스님의 영결식이 15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렸다. 식이 끝난 뒤 신도들의 오열 속에 고인의 위패와 영정이 조계사를 나가고 있다.[오종택 기자] 11일 입적한 불교 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