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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차라리 돈 받고 허가해 달라 ?
지방선거철이 다가오면 민원인이 고달프다. 아직도 반년이나 남은 내년 5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각 행정기관의 분위기를 미묘하게 만들고 있다. 선거를 앞둔 군수.구청장.시장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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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박근혜 대표의 위험한 실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길을 잘못 들었다. 어느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농민.농촌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다 못해 더듬거린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느닷없이 쌀협상 비준 동의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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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왜 눈물이 나는 걸까
태평무를 추는 올해 82세의 강선영 여사에게서 열기가 느껴진다. 그 나이에도 눈빛이 맑다. 그러나 두 팔과 다리는 세월의 통증을 이겨내지 못해 아픔을 호소한다. 온몸이 욱신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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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그는 대학 강의실에 들어서기 전에 심호흡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를 당혹스럽게 하는 질문이 또 쏟아질지 모를 일이다. 간혹 겪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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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왜 큰 그림이 없지?
국제 경영학계에서 꽤 유명한 두 명의 학자가 최근에 한국을 다녀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한국인 김위찬 교수와 미국인 르네 마보안 교수-선진 국가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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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호사카 교수의 '반일'
2년 전 한국으로 귀화한 올해 49세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독특한 인물이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국립 도쿄대를 졸업한 어느 날 그는 한.일 역사관계 연구에 뛰어들 것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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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홍준표 의원에게 묻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지방을 돌아다니며 여전히 주택소유 제한 특별조치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말썽 많은 재외동포법도 다시 발의하겠다는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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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명견인가 맹견인가
우리나라에서 명견으로 치는 진돗개에 대해 한 외국인이 혹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개가 멋대로라는 것이다. 주인의 명령도 받지 않은 채 외부인을 공격하는 건 명견의 제1 조건을 충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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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공기업 사장, 임명제로 하라
정부 고위직이나 산하 공기업 사장 자리 등이 빌 때마다 번쩍 손을 들고 나서는 사람은 언제나 많다. 자리에 따라 고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 자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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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9988'의 희망과 불안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치료용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던 날 저녁 서울 청운동에 있는 한정식 식당의 풍경이 떠오른다.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남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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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조영남씨는 한·일 여론의 희생양
대한해협 건너 국제결혼한 한국인과 일본인 부부들의 마음고생이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역사 왜곡 문제는 연례 행사려니 하고 그렁저렁 넘어갈 수 있지만 두어 달 전에 불거져 나온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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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쇠고기 자본주의 활용할 때다
2년 전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재고가 크게 줄었다. 호주산 등이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시장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한우값이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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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미래를 배반하는 한·일 갈등구조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정성 들여 준비했던 2005년 우정의 해는 매우 불안한 출발점에 서 있다. 독도 문제와 역사 왜곡 교과서 등으로 모든 행사와 관련된 동작이 일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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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부실 공약 리콜은 없나
정치인 가운데 기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여러 인물이 있다. 구름 잡는 화법으로 말을 쏟아내 기사의 가닥을 잡아내는 데 땀을 빼게 만든다. 이들 가운데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나 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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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똑똑한 공무원을 지자체(地自體)로
어느 도지사가 서울 올 때마다 똑똑한 공무원 타령 하는 것을 예사말로 들어왔는데 갈수록 그의 한숨이 짙어졌다. 할 일은 많은데 매끄럽게 일처리해 줄 손발이 없단다. 인구 5만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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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황우석 교수를 걱정하는 이유
내가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를 지원하는 모임에 가입한 것은 지난해 초여름이었다. 지인들의 적극적인 권장이 있기도 했지만 나는 그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까지 흘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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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12월의 장미
최근 나의 아침이 빨라진 것은 집 마당 들창 밑에 핀 장미 때문이다. 밤 추위에 꽃이 얼지 않았을까 걱정되어 눈을 비비며 장미 상태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꽃잎에 잔서리가 맺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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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묻는다
지난 5년 동안 1심에 계류 중인 담배 소송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최근에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배포한 감정(鑑定) 요지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도대체 이게 뭔가 하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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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청백봉사상 14인…공직사회의 '빛과 소금'
중앙일보와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28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부산시 중구 대청동사무소 지방행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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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서민의 눈물, 대통령의 눈물
대학 시절이었던 1960년대 중반 어느 봄날 청와대 정원이 개방된 적이 있었다. 벚꽃과 진달래.철쭉이 어우러진 북악산 산자락의 봄 잔치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몰렸다. 쿠데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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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성매매와 편견 그리고 허상
필자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나열한다고 해서 성매매특별법에 관한 양비론 또는 양시론으로 비난하지 말기 바란다. 사람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포장해서 말하는 게 우선 싫다.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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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대통령도 청와대 앞 민생탐방을
청와대 주변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동네들이 많다. 바로 코앞에 궁정동과 효자동.창성동이 있고 적선동.청운동.통의동.삼청동.팔판동 등이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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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역사학자, 국제무대에 서라
나는 역사에 깊은 지식이 없음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국사와 세계사 개요가 지금도 머리에 뱅뱅 돌고 있으며 그때의 주입식 교육이 바깥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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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兆클럽'의 침묵과 복수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문닫아 버린 공장 꼴을 보기 싫어 해외로 나가 버린 기업인이 있다. 이 나라 저 나라 맥없이 돌아다니다 10여년 전 자신이 견학했던 일본의 한 중소기업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