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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나 정감 넘치는 서민의 질그릇
녹청자(綠靑磁)와 흑갈유자(黑褐釉磁)는 고려와 조선 서민들의 생활자기다. 박물관마다 모셔져 있는 청자·백자·분청사기에 비하면 낯선 이름이다. 서민들의 자기는 예나 지금이나 홀대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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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즐거운천자문] 윤석화의 ‘잘못’ 알고도 눈 감아왔던 그의 친구들은…
프로그램이 끝나면 연출자와 출연자는 대개 기약 없이 헤어진다. 스튜디오에는 그들이 흘리고 간 진담과 농담만 남을 뿐이다. 다시 방송사 로비에서 만나면 반갑게 근황을 묻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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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빌 코스비]
빌 코스비와 자폐증 아동의 부모가|고통과 희망을 전합니다 우리 이웃들의 얘기와 함께 감동과 눈물 어린 시간을|함께 하겠습니다 래리 킹 라이브 자폐증 인식의 달인|4월을 맞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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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농촌 타임캡슐에 담았다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충남 공주시 장기면 당암2리에 사는 할머니 여덟 명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다.방 바닥에는 큼지막한 꽃무늬 담요가 깔려 있다.지극히 익숙한 정경이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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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박근혜·정동영도 만경대 갔는데…우리만 문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3일 민노당 방북대표단의 만경대 방문 논란과 관련 "사실 모든 방문객이 북을 방문할 때는 정부 당국자든 민간인이든 의례적이고 방문하는 곳이 (고 김일성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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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와인의 눈물 배명희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든 다음에 그대로 두면, 얇은 막이 형성되어 눈물같이 밑으로 흘러내린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눈물이 많이 흐른다. 와인 잔을 흔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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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해변의 여인 감독 홍상수-배우 고현정 '촬영 뒷담화'
충무로가 재미있는 것은 이럴 때다. 감독 홍상수(46)와 배우 고현정(35). 반년 전이라면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었을 조합이 영화'해변의 여인'(31일 개봉)에서 만났다.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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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향취 속으로 … 국립민속박물관 19일부터 전시
혼례·회갑 같은 행사에 사용됐던 ‘곽분양향락도’ 전시장에 들어섰다. 사랑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면에 '문방도(文房圖.서재그림)'가 보인다. 서책.골동품.붓.벼루 등을 그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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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법]
주체81(199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20호로 채택 주체87(1998)년 12월 1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251호로 수정 주체8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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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 헌금 선거법 논란
5.31 지방선거와 관련, 기부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되면서 '교회 헌금'도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군수 선거 출마 예정자가 교회들에 행사 찬조금과 헌금을 내는가 하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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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법]
주체81(199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20호로 채택 주체87(1998)년 12월 1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251호로 수정 주체8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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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Cayenne V6
포르쉐 카이엔을 처음 접했던 것은 가장 고성능 모델인 터보를 만났을 때다. 450마력의 출력은 당시 포르쉐 터보 보다 높은 수치로 2톤이 넘는 거구를 아주 가뿐하게 가속시키는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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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 읽기] 우리에게 신앙이란 무엇인가
노년의 미르치아 엘리아데.인도신화에 나오는 불의 신 아그니.고대 인도 브라만교의 경전인 『아타르 바베다』.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풍요의 여신 아슈타르테.북유럽·서유럽 신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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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결산] 분위기는 화해, 레퍼토리는 옛 노래
▶ 남한 쌀 배급받는 북한 주민정부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10만t씩 완료될 때마다 우리 측 인원이 북한 지역에서 분배 현장을 확인한다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14일 개성과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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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어? 강준만 교수가 생활사를!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강준만·오두진 지음, 인물과 사상사, 244쪽, 8000원 이 책은 부제처럼 '커피와 다방의 사회사'. 커피가 우리나라에 첫 유입됐던 구한말 고종 시기부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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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은 해넘이 e-메일
부자(父子)가 입을, 마음을 열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는 올 한해 동안 대학생인 아들이 '운동권'논리에 집착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반면 아들은 아버지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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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국정은 총리가 장기 과제는 대통령"
▶ 이해찬 국무총 리(右)와 국무위원들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총리 중심의 국정운영 원칙을 천명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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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책vs책] 삶은 곧 이야기다
원주에 사는 시인 친구가 토지 문학공원에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꾸미고 조촐한 개관식을 한다기에 지난 주말에 그곳에 다녀왔다. 처음 ‘그림책 버스’에 대한 구상을 들을 때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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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빅 피쉬 VS 인생은 아름다워
40대 주부 김민주씨는 아버지를 싫어했다. 살아계실 때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아버지도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부모라면 으레 자식을 사랑한다는데 왜 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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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세계화의 아이러니
소비가 미덕인 나라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가 가당한 꿈인가. 일정 기간 낯선 곳에 와서 살게 된 걸 계기로 잠시 마음에 담았던 일단사(一簞食) 일표음(一瓢飮)의 삶이 분수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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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7박 8일] 들쭉술 40% 할인…큰길가에 주유소 등장
지난달 25일 평양~개성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통일거리에서 평양 중심부 쪽으로 다리를 건너자 처음 보는 간판이 나타났다. '지성 차주유소'였다. 외부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주유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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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7박 8일] 들쭉술 40% 할인…큰길가에 주유소 등장
지난달 25일 평양~개성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통일거리에서 평양 중심부 쪽으로 다리를 건너자 처음 보는 간판이 나타났다. '지성 차주유소'였다. 외부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주유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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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핫 이슈] 인기연예인 '괴담' 감수해야 하나
인기 연예인들은 사이버 세상에서 죽었다 살아나는 환생을 거듭한다. '아니면 말고'식의 괴담(怪談)에 시달리기도 한다. 익명의 장막 뒤에 숨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게시판이나 메신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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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9. 巫俗으로 본 전통문화의 明暗-박노자 교수
서양식 근대화 이후 압박을 가장 많이 받아 온 전통 가운데 하나가 무속(巫俗)입니다. 근대성을 비판하며 각종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분위기 속에서 무속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