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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남기자의영화?영화!] 거장 세 분이 떠났습니다
아는 감독 여럿이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다는 게 아니라, 영화 팬이라면 대충 알 만한 감독들이라는 뜻이지요. 약속이나 한 듯 지난달 30일 나란히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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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ABOOK] 할머니가 들려주던 전래 동화
조용헌의『소설』서문에 보면 이야기꾼 소설가의 계보는 2500년이 넘는 장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대단한 이야기, 시시한 이야기, 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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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올 어린이 날 추천할만한 책
너는 나의 달콤한 □□ 이민혜 글, 오정택 그림, 문학동네 232쪽, 9800원, 초등고학년 6학년은 참 모를 존재다. 아직 아이인가 싶다가도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싶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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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ABOOK] 엄마, 이건 거짓말 아니예요
유치원 시절, 나는 언니가 다섯이라고 허풍을 치고 다녔다. 몽땅 시집을 갔다고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어디 사느냐, 형부는 뭘 하느냐, 조카는 몇 살이냐는 구체적인 호구조사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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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까지 작품 구상한 내 남편 남준과 아직도 예술을 얘기한다”
“지난해 가을 10년만의 개인전을 마치고 백남준 전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끝낼 수 있을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반려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71)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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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식 덩어리 미술의 열정 그걸 객관화한 영화의 냉정 엎치락뒤치락 내게 남는 건 번뇌
‘맨발의 청춘’을 노래하는 이준익 감독은 집 뜰에 내건 해먹에 누워 “잘 쉬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정재숙 기자 오십을 눈앞에 둔 남자가 똥배는커녕 주름살도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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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 이준익 감독 "도망욕이 삶의 원동력"
화가 지망생에서 영화광고 제작자로, 다시 외화 수입업자로, '황산벌' '왕의 남자' '님은 먼곳에'까지 잇달아 히트작을 내고 있는 영화감독 이준익의 인생 전환기다. 자신의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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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걷는 서울
“장충단(奬忠壇)은 을미사변•임오군란으로 순직한 충신과 열사들을 위한 사당이 있던 곳입니다. 권면할 장, 충성 충, 제터 단. 이름부터 가슴을 아리게 하죠?” 지난 10월 6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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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 4인, 충무로와 대학로를 잇다
‘봄날은 간다’‘행복’의 허진호,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꽃피는 봄이 오면’‘순정만화’의 류장하, ‘라이터를 켜라’‘귀신이 산다’(각본)의 장항준. 각각 개성적인 작품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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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작가 황석영, 이젠 블로거
‘학교 다니기 싫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사는 건 너무 힘들어요’. 한 블로그 쪽지함엔 10~20대의 고민상담만도 날마다 수백 통씩 쏟아진다. 블로그 주인장의 답장은 쾌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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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잠자리 들라”며 야경대는 왜 나팔을 불었을까
『밤의 문화사』 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돌베개, 560쪽, 2만5000원 17세기 초의 영국시인 토머스 미들턴은 “밤에는 잠자고 먹고 방귀 뀌는 것 밖에는 아무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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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광장』|"미숙한 이념소설" 재평가
전후 한국소설중 유일하다시피 고전으로 대접받고 있는 최인훈씨의 『광장』은 미숙한 이데올로기 소설이란 비판이 나왔다. 중견문학평론가 조남현씨(서울대교수)는 최근 발표한 평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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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감성』과는 결별하겠다"|"또 다른 작품 세계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
『사람들이「감성의 황제」라고 부르면 감성의 황제다운 자리에, 사람들이「젊은 사랑의 연금술사」라고 부르면 마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역시 젊은 연금술사 자리에, 또 사람들이 「타고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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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어쩜, 별난 얘기를 잘도 만드네
최고의 이야기꾼 구니 버드 로이스 로리 글, 미디 토마스 그림, 이어진.이금이 옮김, 보물창고, 128쪽, 8500원, 초등 전학년 미국 워터타운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 한 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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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외길 55년… 전업작가 선구자/작고한 정비석씨 생애와 문학세계
◎54년 소설 『자유부인』으로 대중적 명성 『내게 있어서 소설은 진실을 담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때문에 내 스스로 내가 「대중작가」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영광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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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컬처코드] 쌍화점, 편견과 한계 사이
고려말 왕실을 배경으로 한 격정멜로 ‘쌍화점’. [오퍼스 픽처스 제공] 올 해 마지막 한국영화인 ‘쌍화점’은 올 해 가장 뜨거운 영화의 하나다. 개봉 전부터 화제만발인 강도높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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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시름을 잊으려다, 마음속 악마를 키운 인생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결론 없는 이 우스운 논쟁 비슷한 게 연극계에도 있다. ‘연기가 먼저냐 연출이 먼저냐?’ 개갈 안 나는 이런 논쟁은 신통치 않은 작품일 경우엔 기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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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안에도 과학·문학이 있고 성경 밖에도 진리가 있어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이동원 목사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저서는 우선 재미있다. 이 목사의 필력은 방대한 독서량에서 나온다. 신동연 기자 예수는 랍비(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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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안에도 과학·문학이 있고 성경 밖에도 진리가 있어
이동원 목사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저서는 우선 재미있다. 이 목사의 필력은 방대한 독서량에서 나온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민족 치유와 세상 변화의 꿈을 좇는, 그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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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서 읽을 만한 책들] 소설류
피서지 배낭 속에 어떤 책을 집어넣을까. 너무 무거운 내용의 책은 곤란하겠고, 그렇다고 내용 없는 맹탕도 안된다. 그런 머뭇거리는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가 추천서를 소개한다.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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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연애소설 읽는 노인'
장편 『백년동안의 고독』의 가브리엘 마르케스 이후 남미 문학의 요즘 판도가 궁금하지 않으신지. 혹시 당신이 이자벨 아옌데.바르가스 요사 같은 그쪽 문학 특유의 '이야기꾼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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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웃으며 살기에도 짧다’는 이 이야기꾼
타고난 익살과 유머의 이야기꾼 성석제씨.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절로 미소가 번진다. [김형수 기자]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통하는 성석제(50)씨의 소설은 길이에 따라 세 종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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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공포 특급 Best7
1위 나는 전설이다_리처드 매드슨 변이된 바이러스에 인류가 모두 흡혈귀가 되고,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그들과 맞선다는 줄거리. 그 당시 고고한 귀족의 흡혈귀 변신이나 조종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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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어떻게 심사했나…]
황순원 문학상은 소설집 한권 이상을 펴낸 소설가가 지난 1년간 새로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 한편에 주어진다. 심사대상에 오른 소설가 2백30명의 작품 3백71편 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