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당 서정주 선생 1주기 추모제 열려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시인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2시 전북 고창군 선운리 미당 묘역에서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이 열렸다. 그가 타계한 지난해 성탄 전야
-
사이버 중독증 편견 [2]
인간의 근본 욕구들 억압된 욕구들을 충족시켜주는 모든 쾌락대상들은 인간에게 〈집착,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을 지닌다. 정신분석학자들이 제시하는 인간의 근본욕구들은 다음과 같다. 심
-
新羅토우와 약해지는 현대‘男性’
신라시대 유물 가운데 가장 많이 출토된 토우(土偶·흙으로 빚은 인형)가 ‘죽어서도 성적 쾌락을 즐기라는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학설이 나와 주목받았던 적이 있다. 왕릉은 물론
-
'박일주 유작전'… 서울 디지미술관
"숨막히는 아름다움의 극치, 지독한 장식성, 극미한 장인의 솜씨." 서울 혜화동 디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도 박일주(1910-94)유작전에 대한 미술평론가 경기대 박영택 교수의
-
서울 디지미술관서 박일주 유작전
"숨막히는 아름다움의 극치, 지독한 장식성, 극미한 장인의 솜씨. " 서울 혜화동 디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도 박일주(1910-94)유작전에 대한 미술평론가 경기대 박영택 교수
-
관능과 유혹, 혹은 비아냥
관능의 초록. 초록색은 거대한 파도처럼 화면을 압도한다. 화면 전체를 포장할 듯 위세가 대단하다. 그러나 초록은 상흔처럼 던져진 검은 붓질의 어두움에 발목이 잡히면서 분위기를 칙칙
-
신혼집 중개소 통해야 안전
다시 신혼의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 청춘남녀들의 마음은 이유없이 설렌다. 커플들은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덤뿍 낭만에 젖어 있다. 그러나 결혼은 꿈이 아니다. 엄연한
-
신혼집 중개소 통해야 안전
다시 신혼의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 청춘남녀들의 마음은 이유없이 설렌다. 커플들은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덤뿍 낭만에 젖어 있다. 그러나 결혼은 꿈이 아니다. 엄연한
-
신탁이 낳은 에로티즘
그리스 신화의 한 토막.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아르골리스 지방을 아크리시오스가 통치하던 때의 이야기다. 풍부한 물자와 후한 인심, 천혜의 땅이다. 선량하고 부지런한 시민, 왕은 행복
-
[월간중앙]홍상수의 비굴한 세계와의 악수
[정윤수의 영화읽기] "홍상수의 비굴한 세계와의 악수 '오! 수정'" 오! 수정 감독·각본 홍상수 출연 정보석·이은주·문성근 요즘을 일컬어 광고시대 혹은 브랜드시대라고 하지만, 그
-
조루증 남자의 섹스 전략-여성 공략법
조루증의 정의를 질내 체류시간에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한사코 러닝타임에만 매달려 집착한다. 그러나 질 내부에 머문 시간이 조루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어차피 남자의 성
-
[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 벽안의 스님 현각
이 거리 저 거리,사찰마다 연등이 하늘에 걸려 물결치고 있다. 꽃과 꽃이 쉼없이 바통 터치하는 이맘때를 두고 어느 스님은 자연이 해산의 열락에 들떠 있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비
-
[시론] '죽은 신' 다시 살아날까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그의 명저 '국부론(國富論)' 에서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그는 시민사회에서
-
[시가 있는 아침] 조영암 '허 42' 전문
정릉 푸른 골짝에 안개 자욱이 내리고 꽃밭처럼 환한 산비탈 사슴 두어마리 한창 교미에 황홀한 즈음 내 급작스리 생명의 신비한 충격 온몸에 잦아들어 드디어 어린 놈들은 사탕발림하여
-
[특별기고] 사라져가는 겸재의 실경
내가 익산에서 한의사가 되는 꿈을 달래며 고학 (苦學) 의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나는 시간이 있으면 전주엘 곧잘 갔다. 맛있는 것을 사먹으러, 영화를 보러, 사람을
-
[이규행 옴부즈맨칼럼]소홀한 금강산 기사
흔히 백두산은 우리 겨레의 '성산 (聖山)' 이고, 금강산은 명산 (名山) 중의 '명산' 이라고 일컫는다. 여기서 명산 중의 명산이라 함은 이 산이 단순히 우리나라의 명산일 뿐만
-
장편소설 '람세스' 어떤 내용인가
초여름 출판계에 장편소설 '람세스'(전5권.문학동네刊)바람이 후끈하다.발간 두달반만에 40여만부가 나가는 기세를 떨치고 있다.람세스 열기를 다각적으로 음미해본다. 편집자 피라미드와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리영 아버지와 길례는 일본으로 떠났다.도쿄에서 살며 무당을하고 있다는 길례의 생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신혼여행'이라기는 면구스러운 뒤늦은.재혼여행'을 그들은 어머니와의 재회란
-
달아 높이곰 돋아사
「부부관계는 며칠에 한번씩 갖는 것이 정상이냐」던 30대 초입서부터 아들 내외의 밤살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제 40대 중반.한창 나이에 사뭇 별거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
-
11.정대석의 '수리재'
국립국악고등학교의 전신인 국악사양성소 10기 출신으로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거쳐 현재 KBS교향악단 거문고 수석주자로 있는 정대석(鄭大錫.46)씨는 71년 제1회 원(圓)악회 정기
-
韓總聯,당신들은 잘못하고 있다
87년6월 어느날 신세계백화점앞 광장에서 전경 1개소대가 학생 시위대에 포위돼있고 마침내는 무장해제됐지만 학생들은 아무도전경들을 두들겨패지 않았다. 학생들은 다만 전경들의 장비를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버지,어머니 자리를 펴놨어요.사랑방으로 모시고 가셔요.』아리영은 방문을 열고 짐짓 자연스레 굴었다. 「어머니」라는 바람에 아버지와 정길례여사는 흠칫 놀라며 아리영을 올려다봤다.
-
달아 높이곰 돋아사
5세기나 6세기 무렵의 토기라 했다.높이 34.2㎝,입지름 22.4㎝.은은한 숯빛깔의 항아리다. 언덕 기슭의 비탈을 따라 긴 덮개처럼 지어진 등요(登窯)에서고온으로 구워진 이같은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어미 모(母)」라는 한자는 젖꼭지를 단 여인의 모습을 그린상형문자(象形文字)다. 아이를 갖지 못한 육체에 말간 앵두처럼 봉곳이 솟은 젖꼭지가늘 허망하기만 했다.샤워 훈기로 뽀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