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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手 조영남 토크쇼 ‘무작정 만나러 갑니다’] 실망이다! 마광수가 순교하면 좋았을 텐데
금기에 대한 도전인가, 단순한 음담패설인가?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는 조영남이 역시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마광수를 만났다. 평생 철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마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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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연극 ‘리타 길들이기’3월 14일(금)~5월 18일(일)원더 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문의: 02-766-6007동숭아트센터의 ‘연극열전2’ 세 번째 무대는 ‘리타 길들이기’(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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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일 재산 환수의 의미와 과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그저께 이완용 등 대표적인 친일파 9명의 후손이 보유한 36억원(공시지가 기준) 상당 토지를 국가에 귀속하기로 결정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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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죽음? 하루하루 사는 게 황홀하다”
사진 신인섭 기자 1. 늘 떠났다 작가와 만나기로 한 날, 잠에서 깨어 눈을 뜨며 마음이 설레었다. 그로서는 꽤 파격적인 작품이었던 ‘수사슴 기념물과 놀다’에 등장하는 ‘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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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깨우는 '공정무역 커피'
카부라키산에 바람이 분다. 빨갛게 익은 커피 열매가 푸른 나뭇잎들에 사각사각 스친다. 살갗이 검은 노인이 흥얼흥얼 열매를 딴다. 그 곁에서 아낙들이 까르르 떠들며 열매를 골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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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 왕자의 경제이야기] (28) 낯선 곳에서 느끼는 애수
파리의 밤은 역시 화려했다. 에펠탑 근처 카페에서 두 사람은 칵테일 한 잔씩을 놓고 각자 생각에 잠겼다. 소왕은 자신의 마을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고 했다. 물리적인 거리를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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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요코 이야기'와 민족주의
한국의 민족주의는 여전히 인화성이 높다. 작은 불씨만 튀어도 금시 발화하는 활화산이다. 일본이 독도 문제로,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역사적 경계선을 무단 침입한 탓도 있으려니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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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새로운 한국소설 '강남 리얼리즘'
요즘 소설을 따라 읽다가 흥미로운 흐름을 발견했다. 소위 '강남 사람들' 얘기가 종종 눈에 띄는 것이다. 뭐, 강남 얘기라 하여 소설이 안될 건 없다. 하나 우리네 사정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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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서방 언론에 강력 반발
중국의 적극적인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서방 언론이 '신식민주의' 운운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 칼럼에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에 대해 서방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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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연극계 대부 하늘로 '귀향'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극단을 만들고 연출도, 연기도, 제작자도 이렇다 할 수련기간 없이 쉽게 무대 위에 서게 됐지만 그것이 곧 속물근성으로 물들게 했다. 모든 예술이 적어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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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내쫓긴 자, '디아스포라' 의 몸부림을 따라
서경식 작 ‘디아스포라 기행’의 관련 그림, 조양규의 ‘밀폐된 창고’.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지음, 김혜신 옮김 돌베개, 232쪽, 1만2000원 서경식(55.일본 도쿄케이자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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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류 - 새 세상을 여는 창
어느 날 우리에게 갑작스레 다가와 우리가 갖고 있던 의식.개념, 그리고 사물에 대한 인식 등을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나라 안팎의 한류(韓流) 열풍이 그것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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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으랏차차 '88세 청년' 41. 손기정씨 삭발
삭발한 채 방콕에서 돌아와 귀국 보고를 하는 손기정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제5회 대회(방콕)가 처음이다. 광복 후 참가한 국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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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한국의 지향점 어디인가
지난주 전 세계의 이목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에 집중됐다. 21개국 정상들은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40차례 이상의 양자회담을 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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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민주화 종착역이 공산화인가
민주화 장정 20년, 그 마지막 정거장이 공산화인가. 절대로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국민은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맥아더 동상을 끌어내리려 하고, 김정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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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눈이 맑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60주년에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 통합의 시대 열자'라는 경축사를 했다. 나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역사적, 정치적, 경제.사회적 분열 요인을 극복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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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일 정부, 우토로 문제 성의 보여라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이 되는 올 8.15를 맞이해 과연 우리가 일제 식민통치 역사로부터 진정한 광복을 한 것인지, 그리고 제2의 독립인 평화통일의 길로 제대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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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우리 고유의 영토' 해결법
언젠가 '가제타 뷔보르차'라는 폴란드의 일간지를 읽다가 흥미로운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폴란드 의회가 엄밀한 기술평가나 환경평가도 하지 않은 채 체코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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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제2의 고향… 애정 있어 비판할 수도 있다"
"한국인의 아픔을 더 깊게 이해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2의 조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점도 비판할 수 있는 겁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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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제2의 고향… 애정 있어 비판할 수도 있다"
▶ 미즈노 슌페이 전 전남대 일문과 교수 "한국인의 아픔을 더 깊게 이해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2의 조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점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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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보전(保全)세력'을 기다린다
이번 설에는 지난 한해 지속적인 화두였던 개혁보다는 우리가 소중히 아끼며 지켜가야 할 전통과 가치는 무엇인가, 즉 사회보전(社會保全)에 대해 논의해 보는 것이 나름대로 의의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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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대재앙] 영국 언론이 본 국제사회 지원 배경
▶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 프랑스인이 6일 프랑스 남부 한 소도시 상점에 마련된 모금함에 돈을 넣고 있다.[프랑스 남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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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이 시대의 정치이념 논쟁
날로 깊어가는 경제침체와 살벌한 정치대결로 국민의 마음이 차갑게 얼어 붙고 있는 이때에 정치사상이나 이데올로기를 논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사치라고 지적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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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자전소설 내달부터 본지 연재
▶ 황씨는 자전소설을 본지에 연재하기로 마음먹은 데 대해 "나의 후기 문학을 시작하기 전에 뭔가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신동연 기자▶ 민정기 화백▶ 그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