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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푸투마요 10주년 기념앨범
콜롬비아의 어느 계곡 이름을 빌린 '푸투마요(Putumayo)월드뮤직'은 겨우 10년밖에 안 된 회사지만, 월드뮤직 계에선 손꼽히는 명문 음반사다. '당신을 기분 좋게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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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철의 월드 비트] 안데스
페루.칠레.볼리비아.에콰도르에서 콜롬비아 남부와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뻗어있는 안데스 산맥은 이 지역의 역사와 삶을 구분하는 이정표와 같다. 평화롭던 안데스의 고난은 고도의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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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류베 '다바이 자'
러시아그룹 류베의 앨범 '위하여'는 재킷부터 묘한 느낌을 준다. 파란 하늘과 황금벌판 사이로 난 길을 걷는 젊은 연인의 모습이 마치 브나로드 운동(농촌계몽운동) 포스터 같더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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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헤리코 칸투아크 '바스크의 대중음악'
베레모의 원산지이자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의 무대, 이천수 선수가 뛰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축구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본거지. 어쩌면 이 정도가 우리가 갖고 있는 바스크에 대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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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살라스 '푸에르토 몬트'
'송기철의 월드뮤직'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선곡이다. 음악은 그 나라와 민족의 고유한 정서가 오랜 세월 차곡차곡 쌓인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선곡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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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6. 쿠바 혁명의 산물 '누에바 트로바'
'쿠바'라는 명칭은 원주민 언어로 중간지대를 의미하는 '쿠바나칸(Cubanacan)'에서 유래했다. 쿠바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남미로 가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풍부한 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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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희·이종환 'DJ 복귀'
지난 7월 '음주 방송 파문'으로 DJ를 사퇴했던 이종환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아울러 지난 1월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던 오미희도 DJ로 복귀한다. 이종환과 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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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5. 살사음악의 뿌리…쿠바의 '송'
쿠바에선 현재 '송(Son)'음악이 최고의 인기다. 1900년 무렵 쿠바 동부 오리엔테 지역에서 발생한 송은 쿠바 음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전의 오케스트라들이 10인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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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源流를 찾아서] 4.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브라질을 떠나 쿠바로 향했다. 짙푸른 색의 카리브해가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두근거린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쿠바는 전형적인 열대의 정취를 풍겼다. 아바나공항을 나서자 고온다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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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뮤직 源流를 찾아서] 3. 브라질 대중음악 MPB
브라질 대중음악계의 거장이자 '트로피칼리아의 창시자'인 문화부 장관 지우베르투 지우를 만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근교의 저택을 찾았다. 시내를 조금 벗어난 호젓한 산중턱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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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브라질 '국민음악' 삼바
'모든 것은 삼바로 귀결된다!' (Tudo Acaba Em Samba!) 브라질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브라질에서 삼바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다. 문화이자 생활이며 국민통합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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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리우의 리듬 '보사노바'
월드뮤직이 21세기 대중음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음악의 무게 중심이 영미권 중심의 팝 음악에서 점차 제3세계의 소리와 음악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각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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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아마이아 수비리아 '하틱'
스페인의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예를 들어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지구방위대'란 별칭이 있을 만큼 다국적 올스타팀이다. 강력한 라이벌 팀인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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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윤밴의 진짜 음악"
'진짜' 윤도현이 6집 'YB 스트림'을 들고 돌아왔다. 5집 '도시인' 이후 꼭 2년 만이다. 우리 모두를 미치게 만들었던 '오, 필승 코리아'의 윤도현은 월드컵이 만들어낸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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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실비오 로드리게스 '우니코르니오 '
1959년의 쿠바혁명은 쿠바 음악의 많은 것을 바꾸었다. 피델 카스트로는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음악보다는 쿠바 전통에 뿌리를 둔 음악을 연주하길 원했다. 이 작업은 그의 혁명동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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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파두 여왕'의 대표작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Fado)'는 슬픈 운명의 음악이다. 파두의 어원은 '숙명.운명'을 뜻하는 라틴어 '파툼(Fatum)'이며, 파두의 밑바탕에 깔린 '사우다드(Sau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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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하바 알베르스타인 '더 웰'
예부터 사람의 이동은 문화의 퓨전(뒤섞임)을 가져왔다. 이를 월드뮤직만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우도 드물다. 2천년 이상 방랑하던 유대 민족에게는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가 합쳐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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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더 런닝 로즈'
"자네 조상들이 나무를 탈 때, 우리 조상들은 철학을 논하고 있었어!"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 그리스 혈통의 여주인공 아버지가 미국인 사위를 못마땅해 하며 읊조린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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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김애라 '인 러빙 메모리'
가사가 있는 노래에 비해 연주 음악은 곡의 느낌을 전달하는 데 불리하다. 그러한 불리함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약은 곡 자체의 튼실한 설득력이다. 작곡부터 편곡.연주에 이르기까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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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뷰] 대중에게 다가선 '뮤지션 이상은'
이상은은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서 있다. 1980년대 말 성공의 보증수표였던 강변가요제 출신이지만, 이내 오버그라운드의 꼭두각시를 거부했다. 여전히 애창.애청곡인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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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빚을 내던져라!
80년대부터 이 지역 음악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제3세계 음악'이란 단어가 등장했는데, 요즘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많은 나라의 음악이 포함돼 '월드 뮤직'이란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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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가수 이정현의 도전
가수 이정현씨를 그저 그런 댄스뮤직 가수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느 인터뷰에서 중요한 대목을 읽었습니다. "'바꿔' '와'는 막연한 동양적 분위기였던 게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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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엉트르 두'
음반 해설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정보전달이다. 특히 비영어권 음악이 많은 월드 뮤직에선 더욱 중요하다. 곡명을 읽기조차 힘든 외국어 노래에 해설지조차 없다면 언어는 감동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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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솜브라스 더…'
라틴 아메리카의 '누에바 칸시온(새로운 노래)'은 자유와 평등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대다수 음악인들은 음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했다. 서구 열강의 식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