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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밀레니엄 작가] 1. 美소설가 폴 오스터
새 밀레니엄에 빛날 작가들. 따뜻함으로 때론 냉철함으로 세계 문단을 주도할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이 시대에 서 있는가. 새로운 기획시리즈로 역량있는 해외작가들을 엄선,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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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7대 사회보험] 의료보험, 선진국에선…
최근 서구의 의료보험은 국가보험과 민간보험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보험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의보혜택을 주고, 민간보험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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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7. 포스트모더니즘 그룹
60년대 후반 미국과 프랑스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포스트모더니즘은 70, 80년대에 걸쳐 본격화됐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 합리주의와 그 도구로서의 이성 (理性) 중심에 대한 비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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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국형 기업지배구조의 모색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가 구조개혁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위기가 근본적으로 기업의 과다한 차입과 방만한 투자에서 초래됐다고 보면 전근대적 기업 지배구조의 개혁이 바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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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인터뷰]자크 아탈리 佛플래닛 뱅크 총재
자크 아탈리 (56) 플래닛 뱅크 총재는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수재' 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인문.사회.자연과학에 대한 탄탄한 학문적 토대와 문학.음악.연극.영화를 아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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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기자에게 물어보세요] 당뇨병도 유전되나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예요. 20세부터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언니가 있어 걱정이에요. 부모님이나 다른 형제들은 건강하고요. 당뇨병은 유전된다던데 제 경우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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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5년 칩거 접은 김지하 시인
"집안에 앉아 침묵하면/속에서 우주가 가없이 자라는 것" .정녕 우주적 크기로 다시 태어난 것인가. 이 시가 실린 시집 '중심의 괴로움' 을 펴낸 이후 칩거하며 침묵하던 김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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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인터뷰] 앤서니 기든스 런던정치경제대학장
앤서니 기든스 런던정치경제대학 (LSE) 학장의 지난해 10월 방한 (訪韓) 이후 한국에서는 '제3의 길' 이 향후 자본주의의 대안체제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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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이슬람 '문명충돌'…인도네시아 암본섬의 비극
인도네시아 동부 암본섬이 올초부터 계속되는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간의 유혈충돌로 수백명이 피살되고 주민들의 대탈출이 이어지면서 죽음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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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3. '또 하나의 문화' 그룹
그바람은 80년대 들어 불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의 완고한 획일의 벽을 깨는 여성들의 색칠작업. 바로 '또 하나의 문화' (이하 '또문' ) 였다. 답답함과 어두움이 우리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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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도시들] 3.도쿄도 오타구
도쿄 (東京) 와 요코하마 (橫濱) 를 잇는 게이힌 (京濱) 철도가 한복판을 관통하는 도쿄 오타 (大田) 구. 전철 차창 밖으로 하네다 (羽田) 공항이 보이고, 주변에는 아담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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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문명의 충돌, 문명의 대화
동서냉전은 끝났지만 세계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냉전시대보다 더 불안하다. 구질서는 무너졌으나 신질서가 아직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냉전후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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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들인 서울시 새주소부여사업 구마다 달라 혼란
새주소 부여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910년부터 사용돼 온 현행 주소체계는 토지 지번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 불편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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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정치지도자에게 듣는다]프랜시스 후쿠야마
[만난사람 = 유종일 KDI 국제대학원 교수] - 교수님께서는 95년 펴낸 '트러스트 (신뢰)' 라는 책에서 한국이 비교적 신뢰가 낮은 사회라 규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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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GE캐피털·굿이어등 외국기업 몰린다
"일본 기업을 잡아라. " 일본의 금융기관.기업들이 불황 극복을 위해 외자유치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면서 서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일본 투자 규모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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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호텔 한국 상륙…서울 서초동에 33층 규모
세계 54개국에 31만개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호텔체인 메리어트 호텔이 센트럴시티와 메리어트의 합작투자로 서울 중심부에 세워진다. 서울 서초구 호남고속도로터미널 부지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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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도시와 …'를 보고]
문화사적으로 볼 때, 예루살렘은 서구문명의 큰 줄기 중의 하나인 헤브라이즘의 중심지다. 중세시대 만들어진 세계지도는 예루살렘을 지구의 중심에 배치하였고, 지금도 예루살렘의 성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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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글로벌시티-신세계질서
이번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은 세계경제가 급격히 통합 과정을 겪고 있는 현시점에서 '책임있는 세계화 (responsible globality)' 라는 주제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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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코소보의 비극
유럽문명의 중심에서 보면 코소보는 멀리 동남쪽의 변방에 떨어진 한적한 벽촌 같은 지역이다. 인구 겨우 2백만명. 그렇게 보잘것없어 보이는 고장의 민족분쟁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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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2월1일
덩샤오핑 헌법속으로 덩샤오핑이 마르크스.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중국 헌법개정안은 또 사유경제를 중국 경제의 중요 구성부분으로 격상시키고, '사회주의 초급단계' 가 장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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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학'강단에 뜬다
서구에선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톨로지 (비틀스학)' 처럼 가수 등 대중문화인이 학문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조용필학 (Choyongpilogy)'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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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 조지프 테인터 '문명의 붕괴' 출간
'역사란 무엇인가' 의 저자 E.H.카의 말이 아니더라도 '역사는 순환한다' 는 관점은 위기국면에서 더 설득력을 갖는다. 한 사회의 번영과 소멸. 이 매력적인 소재를 다룬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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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독일판 '델마와 루이스' - 밴디트
독일 영화 '밴디트' (원제 Bandits) 는 여성들이 남성, 혹은 사회의 구속으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외치는 페미니즘 영화다. 이 때문에 영화 '델마와 루이스' (리들리 스콧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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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묻는다]6.악은 선을 이길까
기억과 회상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단순한 물리적 시간은 역사로 탈바꿈한다.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이나,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에서 사라진 사람들, 스탈린 체제 하의 시베리아에서, 그리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