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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와 소치, 세잔과 겸재가 교감 … 해학 대가 김홍도 환생 보는 듯
모네와 소치의 대화, 10min, 2008 오랜 장마가 갠 오후의 남도는 더욱 운치 있었다. 두둥실 뭉게구름 아래로 옹기종기 내려앉은 산야(山野), 그 어느 곳에 프레임을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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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49)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클레멘타인 14 나는 왼쪽 창으로 다가가 까치발을 하고 블라인드 틈으로 눈을 박아 넣다가 훕, 숨을 멈췄다. 예상대로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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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박병춘, 공사판서 구르며 용이 된 화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옛날 옛적 얘기를 한 보따리 끌어안고 사는 화가 박병춘(44). 충북 영동 산골짜기 소년이 갖은 시련을 헤치고 뒤늦게 홍익대 미대에 입학한 뒤 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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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찾아서/나무] 산수화 속 거닐다가 안견 만나고 윤선도 만나고 …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강판권 지음, 효형출판 256쪽, 1만4000원 독특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해주는 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노라면 느린 걸음으로 미술관을 거닌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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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보다는 시에 취하라
법조인들에겐 이성적·논리적 사고가 중시된다. 응당 술과는 거리감이 있어야 맞을 법하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직역을 꼽으라면 법조계가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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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기 대규모 전시회 … 다시 보는 화가 변관식
소정(小亭) 변관식(1899~1976)의 그림에는 떠도는 나그네가 자주 나온다. 깊은 산, 눈 내린 마을, 봄빛 가득한 들판, 누런 가을 논두렁 할 것 없이 허청허청 방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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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판화전 갖는 한국화가 송수남씨
80년대 수묵 운동을 주도해 온 중진 한국화가 남천 송수남씨(51·홍익대 교수)가 4년만에 두 번째 판화전을 5일부터 19일까지 청작미술관((549)3112)에서 연다. 그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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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수 箸 진경산수화
18세기에 꽃피웠던 진경문화의 연구에 천착해온 미술사학자 崔完秀씨(51)가 10여년간에 걸친 연구의 마무리작업으로 『謙齋鄭敾 眞景山水畵』(범우사刊.값15만원)란 화집겸 연구서를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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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화단서 주목받는 작가 강익중展
누군가가 그렸고 누구나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그림들. 그것들이 모여 그 누구도 보지 못했고 제시하지 못했던 세계,바로 강익중(姜益中.36)씨의 예술세계다. 그는 가로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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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모형 수집-화가 조윤근씨
『뭐 하려고 이렇게 모았는지 나도 모르겠어요.그냥 이게 있으니까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것밖엔 할 말이 없네요.』 수묵담채 산수화를 전문으로 하는 동양화가 조윤근(趙潤勤.55.화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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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문인화 소서展-13일까지 공평아트센터
문인화의 진정한 품격은 고독감에서 비롯한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놓고 또다른 자신을 시켜 지켜보게 하면 삶은 유한하고 덧없다는 생각과 함께 쓸쓸한 감회에 젖게된다. 문인화가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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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고려국보전-15일부터 호암갤러리
10권의문학이론 서적이 한권의 소설이 주는 마음의 떨림을 전달하지 못하고,음악평론가의 명쾌한 분석이 한곡의 교향악이 선사하는 선율의 하모니를 담지 못하듯 미술품에 담긴 감동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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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6폭병풍 발견 의미-만년 대표작 檀園연구에 전기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1745~1806년께)가 조선조의 유교적 통치이념을 그림으로 그려 정조(正祖)대왕에게 진상한 작품이 새로 발견돼 미술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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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들이 가볼만한 꽃길·축제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도로의 벚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햇살 좋은 봄날, 꽃 나들이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눈부신 꽃잎이 산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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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 대대적 「한국축제」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문화센터에서 한불수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한국축제」 가 벌어진다. 파리시는 6월중「서울광장」(파리시14구몽파르나스역뒤쪽오거리)을 개설하고, 5월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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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개인전 이왈종씨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중도의 세계」의 생동감을 형상화했습니다. 전통 산수화의 고정관념으로 보면 「못 그렸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기교를 애써 피했습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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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가 가우복 작품전 내달 1일까지 현화랑
중국미술계의 대표적 중견화가인 가우복(48) 작품전이 7월1일까지 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과감한 발묵과 역동적인 운필에 담은 수묵산수화 10여 점이 선보인다. 북경의 중앙미대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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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미술 전시회-크리스티 경매계기 관심 높아져
조선시대 도자기 한점이 24억원에 팔린 뉴욕 크리스티경매를 계기로 국내에서 고미술붐이 새롭게 일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간송미술관의 서울定都 6백주년기념「조선시대 書畵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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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조선 書畵史 한눈에-민족미술硏 澗松미술관서 특별展
韓國民族美術연구소(소장 全暎雨)가 연 두차례씩 23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서화 定期展이 서울성북동 澗松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정도 6백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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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진경 산수화 성행할 때 문학에서는 무슨 일이 ?
[문항2] 왼쪽 두 그림들의 화풍이 유행한 시기의 문화계 동향으로 옳은 것은? ①실용품이기보다는 사치품으로 볼 수 있는 고려청자가 발달했다. ②유길준의 서유견문이 간행되고 국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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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일까지 호암갤러리 전시|석도의 산수화
석도(1642∼1707)는 호이며 본명은 주고극, 증명은 원제다. 명 왕실의 후예로 명의 멸망후 승려가 되어 여러 명산대천을 주유하는데 이것이 그의 예술세계로 발전되어 청대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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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산수화 같은 흑백풍경사진
민병헌 사진전(4∼28일, 서울 팔판동 공근혜갤러리, 02-738-7776) 지난 30년 동안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고수해 온 사진작가 민병헌은 화려한 디지털 사진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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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전통문화마을로 단장-필방.화랑등 고전미 넘치도록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거리를 만들어 나갑시다.』 서울 종로구인사동 일대가 거리의 간판을 고전적 멋이 풍기는 나무간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업소마다 우리민족의 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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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가득한 조선남종화의 진수
촉잔도권(燭棧圖圈) 중간 부분, 지본담채, 전 818.0×58.0cm만폭동(萬瀑洞), 지본담채, 19.3×28.4cm1년에 딱 두 번 열리는 보물창고의 개방이 임박했다. 고미술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