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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선 기자의 새만금 이야기] 갯벌 부부
갯벌 부부 예전에 어민들은 남자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 일이 정확히 구분돼 있었다. 여자가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것은 ‘바다 속 용왕님’의 부정을 타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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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올리비아와 배우는 수 세기·반대말' 外
◇올리비아와 배우는 수 세기.반대말(이언 포크너 글.그림, 아이에듀테인먼트, 1만1천원)=커다란 공이 하나, 빨간 리본이 둘. 흑백 그림으로 그린 앙징맞은 꼬마돼지 올리비아가 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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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영장 실질심사 심문 내용]
다음은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특검이 박지원씨를 상대로 심문한 사항을 변호인이 전한 내용이다.(괄호안이 답변) -김00씨는 어떻게 알게됐나(98년 문민정부에서 장관을 거친 사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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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피한 행운의 사나이 사스에 희생될 줄이야 …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했던 9.11 테러를 극적으로 피했던 홍콩 출신의 한 변호사가 결국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에 걸려 목숨을 잃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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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졌지만 차분…성숙해진 응원문화
8일 밤 서울 월드컵경기장.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취재석을 지나 경기장 밖으로 향하는 관중의 틈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아빠의 대화가 들려왔다. 아들:"아빠, 우루과이 짬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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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9)
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기형도 아무래도 시신(詩神)이란 것이 있나보다. 시인은 그저 몸만 빌릴 뿐 시의 귀신이 숨어서 리모컨으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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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살생부
한명회는 계유정난(癸酉靖難.1453년)으로 단종의 권력을 찬탈한 수양대군의 1급참모다. 수양대군은 권력 장악의 최대 장애물인 김종서를 죽인 뒤, 바로 단종임금에게 정승.판서들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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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인생...발굴40년:42.발굴현장도 수색하던 시절
갑작스러운 한파는 인수봉에서 암벽 등반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냈지만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발굴 대원들에게도 값진 교훈을 남겼다. 악조건 속에 최선을 다해 발굴했다고는 하지만 정작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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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속에 永眠을!
1970년대 중반 유럽에서 공부하던 나는 어렵게 책 한권을 구했다. 일본가톨릭정의평화협의회가 우리말로 펴낸 김지하의 『불귀(不歸)』였다. 임자가 몇차례나 바뀌어 손때가 잔뜩 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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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1년]"강물로 몸 던지던 사람들 절규 생생"
3대의 여객기가 미국 정치와 경제의 심장부를 강타한 9·11 테러가 일어난 지 오는 11일로 1년이 된다. 이 전대미문의 사건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고 국제질서는 어떻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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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人 이수현·세키네 추모 사진전… 3일까지 프레스센터
1년 전 한날 한시에 세 명의 사나이가 일본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불귀의 객이 됐다. 선로에 떨어진 취객과 그를 구하려던 한국청년 이수현(左)씨, 그리고 일본인 세키네 시로(關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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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임직원 영결식 엄수
동국제강은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국제회의장(별관 2층)에서 고 김종진 회장 등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5명의 임직원들에 대한 영결식을 거행했다. 한국과 일본의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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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의 책과 세상] 산골소녀 영자
"영원한 은사/나의 아버지//그림을 가르쳐주고/시를 가르쳐주고/소설 쓰는 것도 가르쳐준/나의 아버지" ( '아버지' 전문) . 꼭 1년 전에 나온 단행본 『열 여덟 산골 소녀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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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산골소녀 영자가 도시 중생에 남긴 말
"영원한 은사/나의 아버지//그림을 가르쳐주고/시를 가르쳐주고/소설 쓰는 것도 가르쳐준/나의 아버지" ( '아버지' 전문). 꼭 1년 전에 나온 단행본 『열 여덟 산골 소녀의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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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 김용옥 동양학 논란'을 보고…
'도올 현상' 에서 출발, '아줌마 논객 이경숙' 의 등장으로 이어진 동양학 열풍이 세간의 화제다. 이런 열풍에 대해 간간 반론이 있었지만, 정작 정통학계에서는 '논외(論外)'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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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쓴소리] 씨랜드 유족에 발급된 의보증
지난해 6월 씨랜드 화재사건 때 26살 된 장성한 맏아들을 잃은 엄마다. 아들 덕윤이는 불구덩이에서 어린 생명을 구하겠다고 세번씩이나 드나들다가 네번째에 그만 나오지 못해 불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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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코리아 드림] 上.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실태
"툭하면 때리고, 도망갈지 모른다는 이유로 화장실 앞까지 따라와 감시를 합니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전화도 못하게 합니다. " 경기도 김포의 한 금속공장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산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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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칸첸중가] 8000m봉 등정기
히말라야 산맥은 해발 8천m가 넘는 봉우리가 14개 있다.‘히말라야 14좌’로 불리는 이들 고봉의 완전 등정은 세계 산악계에서는 ‘신화’로 칭송된다. 현재까지 8천m급 14개 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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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시인 김구용씨 45년간 쓴 일기공개
원로 시인 김구용(金丘庸.78)씨가 45년간 쓴 일기를 공개했다. 1940년 일제의 징병.징용을 피해 계룡산 동학사에 은둔하면서부터 84년 성균관대 교수로 있던 때까지의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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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첸중가원정대] 29일 셀파 다와의 시신 운구예정
베이스캠프로 내려온 칸첸중가원정대는 26일 하루를 쉬고 27일에도 장비정리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현재 사다 셀파 다와의 시신이 캠프2에 있는 관계로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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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스튜어트 생전 뒷얘기
지난해 10월 비행기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페인 스튜어트. 그럼에도 살아생전 신사적인 차림새와 매너로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의 특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전통적인 니커보커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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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캉첸중가 원정대 셀파로 활동한 다망씨 방한
"셀파도 히말라야 8천m 고봉 등정을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셀파에게 중요한 것은 등반대의 영원한 조연이라는 점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 한국 캉첸중가(8천5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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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재참사] 축제 '뒤풀이 음주' 화 키웠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55분 인천시 중구 인현동 '라이브Ⅱ 호프' .이곳은 고객 대부분이 중.고교생인 사실상 '성인 출입금지 지역' 이다. 50여평의 술집 안에는 인천시내 3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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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수영 '살아있는 상처'중
지난 밤 그대 내 열한번째 손가락에 황금반지를 끼워 주었어요. 어두운 무덤에서 나와 환한 전시실 한켠에 누워있는, 저것은 칼이다. 이제 칼은 그 푸른 섬광을 잃었다. 끊임없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