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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경범죄 처벌법은 우리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1954년 제정 당시엔 난방용 집 굴뚝을 방치해도, 길거리에서 뱀을 팔아도 처벌하도록 했다. 사적으로 춤 교습을 하거나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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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성현 롯데건설 건축업무팀장 별세 外
▶김성현씨(롯데건설 건축업무팀장)별세, 김덕현씨(경찰청 근무)동생상=4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10-2236 ▶민경현씨(전 경원대 산업대학원장)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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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두발제한 항의 집회 열려…"인권 억압 비민주적 행위"
지난 7일 내신 위주의 대학입시제도에 반대하는 중.고생의 촛불집회 및 자살학생 추모제가 열린데 이어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중.고생 두발제한을 규탄하는 학생들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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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주름이 조글조글한 아줌마가 웃는 얼굴로 서 있었다. - 노는 건 둘째치고 졸려 죽겠시다. 어디 잠 잘 방에나 데려다 주쇼. - 조용하고 깨끗한 하숙이 있심더. 역시 사창가 골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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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규제 철폐' 학생들이 나섰다
▶ 청소년 포털사이트 아이두(http://idoo.net) 운영자 이준행(20.대학생)씨 "바리깡으로 머리카락을 마구 자르는 두발 단속을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인권을 가르치다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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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성진이가 우리들의 등을 밀어서 동화의 주방으로 몰려 들어갔다. 주방장이며 일하는 아가씨들과 얘기하고 섰던 노랑괭이 할머니가 놀란 눈을 홉뜨며 우리를 바라보았다. - 얘들이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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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여름방학 덕분에 그런 고행의 연속이 일단락되었다. 나는 그 무렵에 예전부터 끼적여 놓았던 단편소설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노트에 써 놓았던 것을 두어 번 옮겨 적으며 여러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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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보다 단단한 고강도 '바리캉'날 개발
오래 써도 잘 무뎌지지 않는 전동 이용기(속칭 바리캉)용 고강도 날(사진)을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만들었다. 이 날의 연간 국내 시장 규모는 500억원에 이르며 국내 이용업소의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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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수염은 자유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수염을 기르는 이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면도를 하지 않으면 연간 열흘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그것을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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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윤석화씨 난소암 환자역 맡아 삭발
배우 윤석화(49)씨가 19일 오전 삭발을 했다. 다음달 11일부터 서울 우림청담씨어터에서 상연되는 연극 '위트'에서 말기 난소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는 50세 독신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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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화제] 학교종이 땡땡땡 … '추억의 교실'
▶ 시민이 기증한 풍금을 설동근 교육감(왼쪽)등이 둘러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1998년 8월 퇴직한 문문자(62.여.부산 서대신동)씨는 39년간 애지중지하던 풍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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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 친구
그동안 '주인공이 쓰는 편지'를 연재해 왔던 칼럼니스트 이윤정씨가 새 시리즈물을 선보입니다. '이윤정의 영화 대 영화'는 개봉작 중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한 편 골라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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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16일 개봉 '말죽거리 잔혹사'
말죽거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역 인근이다.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1624년)을 피해 황급히 한양을 빠져나와 남쪽으로 향하다 허기에 지치자 신하들이 쑤어 준 죽으로 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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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짧게... 치마는 길게... 아니면 짤린다
장발과 미니스커드, 통키타와 생맥주… 70년대 한국의 청춘들을 대표하는 이 아이콘들은 사회윤리와 질서를 어지럽히는 ‘퇴폐행위’로 간주되어 단속대상이었습니다. 1971년 추석을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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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70년대 여학생 허리 꽉 조여 멋내기
학생들이 고쳐 입는 교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어른들이 많다. 그런 어른들은 교복을 고쳐입지 않았을까. 그들이 10대였을 때도 어른들의 눈을 피해 멋을 내곤 했다.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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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코리아'로 화려한 부활의 노래
대~한민국 불꽃놀이가 정점에 달하던 2002년 6월의 마지막 날. KBS2 '윤도현의 러브 레터'의 부제는 '월드컵 종강 파티'였다. 무대에 조명이 켜지자 누구나 예상했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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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간의 웃음 테러 '빠바 락'
'변두리 이발소에서 다섯 명의 대머리가 빚어내는 80분간의 웃음 테러'를 표방한 '빠바 락(樂)'이 12월 12일-2002년 1월 27일 문화일보홀에서 공연된다. 춤, 마임,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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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존경심 꼴찌' 학생 대 어른 간담회]
중앙일보는 '한국 청소년들의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아태지역 17개국 중 꼴찌'와 '청소년 51%, 부모.교사에게 '상말'지칭 해봤다'를 잇따라 보도했다. 이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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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16)
16. "중노릇 쉬운것 아이다" "내일이 동지 보름이라, 이왕 하는 김에 좋은 날 삭발하지요. " 우여곡절 끝에 2만1천배를 마치자 원주스님이 삭발 날짜를 잡았다. 백련암에서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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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부활하는 군단
이번 주엔 비교적 쉽게 책들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종류는 각각이지만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 충실한 것들이고 무엇보다 재미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기야 이 코너가 '즐거운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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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오르막 급경사' 9·18번홀 승부처
"이건 골프가 아니야. " US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백만달러)가 열릴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6천3백17m)에서 지난 7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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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오르막 급경사' 9·18번홀 승부처
"이건 골프가 아니야. " US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백만달러)가 열릴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6천3백17m)에서 지난 7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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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헤어스타일
1895년 11월 17일 조선에 내려진 단발령은 일반 백성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포고였다. 고종이 세자와 함께 솔선해서 머리를 자르고, 관리들부터 우선 머리를 깎도록 했지만 백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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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헤어스타일
1895년 11월 17일 조선에 내려진 단발령은 일반 백성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포고였다. 고종이 세자와 함께 솔선해서 머리를 자르고, 관리들부터 우선 머리를 깎도록 했지만 백성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