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간의 웃음 테러 '빠바 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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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이발소에서 다섯 명의 대머리가 빚어내는 80분간의 웃음 테러'를 표방한 '빠바 락(樂)'이 12월 12일-2002년 1월 27일 문화일보홀에서 공연된다.

춤, 마임, 곡예, 탭댄스, 마술 등 신체언어와 다양한 소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이 공연은 한 이발소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으로 웃음보를 자극한다.

획기적인 대머리 치료법을 시술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발소를 찾아온 4명의 대머리 사내들과, 지구인이 지닌 '파괴와 멸망' 바이러스가 우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급파된 우주 여전사 '칼리', 그리고 이를 막으려는 이발소의 목 없는 유령 '무두라'가 등장인물. 웃음뿐만 아니라 '대머리'라는 소재를 통해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풍자와 비판도 담아 내겠다는 것이 제작의도다.

극단 목화의 배우로 극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홍원기가 대본을 쓰고 김학재가연출한다. 개그맨 전유성이 '코미디트루기'를 맡았고 대구시립무용단장 안은미가 안무, 어어부 프로젝트에서 활동중인 장영규가 음악을 담당했다.

출연진은 두 팀으로 이희선-신담수-전배수-양한석-유미별-유상엽이 바리캉팀,박묘경-임철호-유범상-박윤희-강경원-김창국이 가위팀을 구성해 격주로 교체 출연한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이발소그림 전시회와 '대머리 위인 사진전'도 함께 마련되며탈모인에게는 할인혜택도 준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6시로 쉬지 않고 공연한다. (서울=연합)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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