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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은 돈 잘 벌릴수록 슬픈 직업”
3월 10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임대아파트. 서울중앙지법 집행관이 집 안으로 들어섰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10만원인 43㎡(13평)짜리 아파트에는 예순다섯 살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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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파랑·노랑 이어 빨간 챔프 재킷도 입고 싶어요”
3주 동안 3개 대회 연속 우승.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희경이 드라이버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최승식 기자]프로골퍼 서희경(22·하이트)에겐 지난 3주가 꿈같은 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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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은희석 전 시즌 발목 수술 않고 투혼
‘독종’ 은희석(31·KT&G·사진)이 부상을 털고 2008~2009 시즌 개막전(10월 31일)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은희석은 보기 드문 독종이다. 고통을 참아 내는 인내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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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시시각각] ‘한탕 자본주의’의 검은 피날레
1929년 10월 24일, 대공황의 아침이 그랬을까. 리먼브러더스·메릴린치 등 초대형 투자은행의 몰락에서 시작된 뉴욕발 금융 쇼크가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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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 매각’ 67번째 공판 … 증인 나선 두 전직 부총리
두 명의 전직 경제부총리가 같은 재판의 증인으로 잇따라 법정에 섰다. 영국 HSBC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공판’에서다. 현직 국회의원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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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인수 긍정적이지만 국책은행 주도는 곤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국내 IB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계 대형 IB 인수를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입장이 바뀐 건가.“그때는 IB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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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시시각각] ‘헐값 매각’ 괴담의 진상
광우병 괴담이 잦아든 이후에도 아직 시원하게 풀리지 않은 괴담 하나가 있다. 바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괴담이다. 이 괴담은 어찌나 뿌리가 깊고 생명력이 끈질긴지 벌써 여러 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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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보수' 김용갑 직격인터뷰③] "보수연합 통한 '공룡정당'은 저항의 단초"
“보수연합 통한 ‘공룡정당’은 저항의 단초” - 김 전 의원이 보는 보수진영의 모습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일각에서는 보수의 비겁함을 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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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보수' 김용갑 직격인터뷰 ①] "MB도, 한나라당도 우째 이리 정치 못 하노!"
■현 보수정권 도덕성 부재… “국민 감동 기대하기 어렵다” ■진보 없는 보수 발전 불가능… “진보정권 10년 성과 있다” ■보수 ‘공룡정당’ 저항 단초… “희생 감수해야 거부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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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제야 심사에 착수한 외환은행 매각
금융위원회가 영국계 은행인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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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법 “외환카드 주가조작 무죄” … 앞으로 어떻게 될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환카드 주가조작과 관련한 재판이 대법원으로 넘어가고,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도 매각 승인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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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쇠고기’에 휩쓸려 외환은행 매각 속앓이
“쇠고기 문제만 없었더라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문제를 다루는 금융위원회 간부의 말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빚어진 파동이 이젠 금융 부문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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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 맨유 불패’냐 ‘발라크 출전 = 첼시 불패’냐
영국 신문들의 스포츠면 톱이 온통 미하엘 발라크(32·첼시)로 도배됐다. 대중일간지 ‘더 선’은 물론 종합일간지 ‘가디언’ 등도 발라크의 최신 소식을 전하느라 여념이 없다. 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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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론스타’ 풀고 오나
이명박(얼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외환은행 매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그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미국 언론 등을 통해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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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판결로 본사에 한국 투자 건의 못한다” 외국인 CEO 62%
론스타에 대한 한국 법원 유죄판결이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경영연구원(IGM)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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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쿠르드 유전 따낸 셈”
“자원 외교에서 성공하려면 국가 지도자의 관심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막판까지 가슴 졸이던 쿠르드 유전 개발권 계약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성사시켰습니다.”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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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KT&G 경영참여 주주·기업에 모두 이익됐다”
이달 12일 삼부토건의 주가는 장중 한때 10% 넘게 올랐다. 한 외국계 펀드가 이 회사의 지분 7.39%를 사들인 뒤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영국에 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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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시계는 쌩쌩 돌아갔지요”
음성직(60)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자신만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자부한다. 음 사장은 3년 넘게 서울시 교통관리실장·교통정책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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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비난 모기지 회사 컨트리와이드 CEO 퇴직수당 350억원 포기
무너져 가는 회사를 떠나며 거액을 받으려던 미국 1위의 모기지 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안젤로 모질로(69·사진)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결국 한 발 물러섰다. AP통신은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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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과거와 다른 책임감 느껴 비장한 각오로 잘 키울 것”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1997년 12월 그룹 부도 이후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중앙SUNDAY의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사진은 97년 1월 그룹 회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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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짧았던 봄날, 중국이 만만하던 15년
2004년에 고구려 옛 무덤 취재차 며칠간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숙소는 특급호텔로 꼽히는 47층짜리 양각도 국제호텔이었다. 러시아어·일본어가 간간이 귓전에 울리긴 했지만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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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빨리 팔 수만 있다면 … 론스타 그레이켄 회장 내일 법정 출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9일 입국한 것을 계기로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레이켄 회장은 11일 오전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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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먹튀’ 는 죄가 아니다
‘먹튀’라는 속어가 있다. ‘먹고 튄다’를 줄인 말로 안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 고스톱과 같은 노름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을 따고 튄다니 남아 있는 사람들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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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와 투자 사이 … 오락가락 외자 정서
1998년 12월 31일 정부는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캐피탈에 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左)가 기자회견장에서 뉴브리지 아시아본부장 웨이지안 샨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