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회사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넘어가게 됐는데도 각종 연금·수당·보상금으로 거액을 받으려 해 비난을 받아왔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까지 “그는 ‘카드로 만든 집’(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지칭) 사태의 주요 설계자”라며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챙기려 든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모질로 회장은 지난해 모기지 산업 전체가 휘청거릴 때 자신이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현금화해 비난을 받았다.
그가 각종 수당·혜택을 포기한 것은 다음달 미 하원 정부개혁위원회가 청문회를 열어 모기지 부실로 손실을 입은 금융사 책임자들의 급여를 조사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모질로 회장은 그러나 자신이 이미 받기로 돼 있는 연금과 이연 보상금에 대해선 구체적인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