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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喪者之側 未嘗飽也(상자지측 미상포야)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작은 일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었고, 제자들 또한 그런 스승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히 살피고, 따라 배우며 기록했던 것 같다. 그래서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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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당나귀 턱뼈‧선인장이 악기로? 신기한 민속악기 세계
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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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선인장·뼈·돌 모든 게 악기가 된다…세계 곳곳 민속악기와의 만남
고인돌 같은 '단다'는 어떤 소리 날까 나라별 민속악기로 다양한 음색 즐겨봐요 음악을 연주하는 데 쓰는 기구를 통틀어 악기(樂器)라 하죠. 가야금·해금·장구 등 우리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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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음악감독, 국악에 빠져들다…내달 정재일 단독 콘서트
음악감독 정재일이 다음 달 15~1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년 만의 단독 공연 ‘리슨’을 개최한다. [사진 세종문화회관] 영화 ‘기생충’ 메인 테마로 흘러나오는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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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악기·국악으로 확장된 음악 세계”…3년 만에 단독 공연 여는 정재일
음악감독 정재일이 12월 15~1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재일 콘서트-리슨'을 개최한다. 사진 세종문화회관 영화 ‘기생충’ 메인 테마로 흘러나오는 우아한 오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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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다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제 나이 10살에 은사 스님을 만나 60년을 살았습니다.” 얼마 전 입적하신 노스님의 영결식에서 올해 70세 되신 은사 스님의 첫마디였다. 목이 메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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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시켜놓고 뭣이 어째?” 요미우리 사장에 호통친 JP (29) 유료 전용
‘조선인 위안부’ 문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슈지만 한·일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1951년부터 65년까지 벌인 14년간의 회담에서 위안부는 단 한 번도 의제가 된 적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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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상 가자서라” 서울 한복판 박물관서 진도씻김굿
22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쉼박물관에서 88세로 타계한 박기옥 쉼박물관장(아래 사진)의 발인식이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함께 진행됐다. [사진 강형원 한국유산기록가] “가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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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상 가자서라” 서울 한복판 쉼박물관서 펼친 전통 씻김굿
22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쉼박물관에서 박기옥 쉼박물관장의 발인식이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함께 진행됐다. 7월18일 88세로 타계한 박 관장은 생전 한국 전통 상여문화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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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 나타나자 떠받들었다…신들의 섬, 새댁의 쇼크 유료 전용
━ 1만8000개 신(神)이 활동하는 제주 65년 전인 1958년 무렵이다. 결혼하고 처음 시댁에 간 어머니는 너무 놀라 숨이 멎을 뻔했다고 했다. 마루 위 대들보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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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제2부 운남.귀주 7.麗江 東巴음악
죽은 자의 혼을 달래는 노래가 모두 그렇듯이 동파제례음악(東巴祭禮音樂)의 첫 인상도 무척이나 애절하고 섬뜩하다. 빨간색 천이 걸린 일자 병풍 앞에 향불이 타고 있다.살아있는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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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영화판, 징하요(13)
(13) 이념영화에 환멸 제목 탓일까. '짝코' 는 검열의 칼날을 비끼지 못한 채 짝짝이 영화가 되고 말았다. 영화의 실패이자 내 역사관 (歷史觀) 의 좌절이었다. 이후 1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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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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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대욱이형 인환이형
신승철큰사랑노인전문병원장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언젠가 어디서 많이 보았던 구절들이다. 초등학교 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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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양
□…KBS 제1TV 『5윌기획, 선생님 우리 선생님』(18일 저녁 7시45분)=목포 정명여중 한덕선 선생님(60)은 35년을 교단에 서면서 첫 담임을 맡았던 수피아여고 1학년C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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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이 간다] 공안검사 변창훈의 죽음 이후 … 그 흔적을 더듬어 본다
━ 조강수의 세상만사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14일 오전 분당추모공원 입구. 꽃가게가 눈에 들어와 길가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자 찬 바람이 쉬잉~얼굴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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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외계인과 원시인? 텃세에 상처받는 귀농
10월 31일은 미국에서 건너온 새로운 축제인 ‘핼러윈 데이’였다. 켈트족 사람들이 음식을 마련해 죽은 영혼을 위로하고, 악령을 쫓던 풍습이 전해져 아이들이 분장하고 집집이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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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타인에게 ‘그 사람’으로 기억되는 우리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41) 얼마 전 추석이 지나갔다. 이번 명절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서로 오가지 못한 이도 많았을 것이다.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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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처절한 몰골, 유족 비명…의사로 무기력했던 그날 사고
━ [더,오래] 조용수의 코드클리어(75) 알람이 뜨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었다. 응급실 밖에 나가 서성였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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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크로닉'이 던지는 죽음에 관한 질문…우리는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을까
삶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문명과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우리는 삶에서 점점 더 많은 것들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인이 품은 최고의 욕망 중 하나는, 죽음의 순간마저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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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2
나는 살해당했다 #2무녀의 이름은 도화(桃花)였다. 아마도 본명은 아니겠지만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 사실 물어볼 입장도 아니었다. 도화는 굿판을 망쳐버린 내게 몹시 화가 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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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3
“나중에라도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 날 찾아와. 주소는 아까 알려줬지? 그리고 말이야. 이건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내가 가르쳐준 것들, 꼭 명심해. 귀신으로 이승에 머물려면 꼭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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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그녀는 나와 같았다. 그랬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귀신이었다. 도화의 표현대로 하자면 망자(亡者)였다. 나는 놀라서 도화를 쳐다보았다. 도화는 나를 힐끔 보더니 사악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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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7
“샤워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도화가 수건 한 장만 몸에 걸친 채 욕실에서 나왔다. 물기도 대충 닦아서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망자라지만 그래도 엄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