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미는 볼펜이 아니다 모든 쓸 것은 모나미가 된다”
이데아는 사물의 원형이다. 플라톤은 육안이 아니라 영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이라고 말했다. 모든 실재하는 사물은 그 사물의 이데아를 본떠 이뤄진다. 볼펜의 이데아는 뭘까.
-
[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리메이크 한국영화
‘하녀’가 50년 만에 다시 만들어졌다. 리메이크라는 것이 결국은 원작의 위대함을 재확인하거나 주석을 다는 작업일 수밖에 없겠지만, 반세기의 시차를 둔 두 편의 ‘하녀’는 사뭇
-
코리안 디자인 프로젝트 ③ 홍익대 대학원생들이 재발견한 ‘전통색’
우리에겐 전통의 색이 있다. 청·적·황·백·흑이라는 오방색(五方色)이다. 각각의 색엔 복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뜻이 숨어 있다. 그래서 지금도 돌이나 명절엔 꼬마들에게
-
기품 있는 여자 … 품위를 입고 신고 들고 거리로
상큼한 봄 내음과 함께 5월이 다가왔다. 각종 기념일이 많은 달인 만큼 외출도 잦아지는 계절이다. 외출이 많아지면 자연히 패션에도 신경 쓰게 된다. 외출의 계절 5월을 맞아 여성들
-
센스있는 남자 … 구두·벨트·가방 등 멋스럽게 조화
계절이 바뀌면 남성들도 패션 소품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지갑, 벨트, 가방 등 남성들이 관심을 갖는 패션 소품은 한정돼 있다.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에 대한 충성
-
명품의 이유 ③ 세대를 뛰어넘는 명품,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이건 우리 엄마가 쓰던 에르메스 가방이야.” 이 말 속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엄마에게서 물려받았다는 자부심이 담겨 있다. 명품에 대해 갖는 이런 자부심은 남자들
-
삶의 깊은 의미는 침묵 속에 있지요
유진규(58). 그를 설명하는 말엔 모두 ‘마임’이 들어간다. 마임 1세대, 마임의 산증인, 마임의 아이콘 등이 그를 부르는 말이다.그리고 그의 공식 직함은 ‘춘천마임축제 예술감
-
[골프야 놀자] 필드에도 봄·봄·봄
2010년 봄 KLPGA투어의 이혜인(왼쪽), 김하늘(가운데), 한현정 프로는 필드에 원색 계열의 화려한 골프웨어를 입고 나간다.긴 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다. 골퍼들의
-
아이슬란드에서 날아든, 몽롱하고도 영롱한 씻김굿
아이슬란드에서 분출한 그건, 분명 축복이다. 화산재 재앙 그 뜨악한 이야기가 아니다. 유럽의 변방, 북극권 바로 남쪽 섬나라로 인구래야 고작 30만 남짓한 아이슬란드. 멀고도 먼
-
[BOOK] ‘법 아닌 권력이 작용하는 세계’보여주고 싶었다
소수의견 304쪽, 1만8000원 손아람 지음, 들녘 444쪽, 1만2000원 ‘나’는 IMF 외환위기로 직장에서 잘리고, 뒤늦게 사법고시를 통과해 국선변호사가 된다. 성적·출신학
-
피빛 쓰라림으로 쓴 중국증시 이야기
저에게는 쓰린 기억이 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 투자가 바로 그 것입니다. 2007년 여름에 중국 주식을 샀습니다. 우량주 중국알루미늄 주식이었지요. 당시 35위안 정도 했습니다.
-
[사진] 황정음, 도발적 성숙미 물씬~
배우 황정음이 고혹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발사하는 패션 화보를 촬영했다. 황정음은 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된 '럭셔리 리조트' 컨셉트로 의류브랜드 토리 버치의 2010 봄과 여름
-
[style&] 플래티넘 브라이드
요즘은 30, 40대의 원숙한 신부들이 대세다. 자기만의 세계가 확립된 나이에 능력까지 갖춘 신부들을 우리는 ‘플래티넘 브라이드’라고 부른다. 세월이 안겨준 심미안과 취향, 그리
-
그녀의 아웃도어는 미니스커트보다 섹시하다
아직도 아웃도어를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나 등산복 같은 말쯤으로 생각한다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거다. 최근 아웃도어는 캠핑·바이크 등 라이프·레저용 의류 부문을 흡수하며 급성장했
-
명품의 이유 ② 수트의 비밀
남성의 수트 차림은 두 가지다. 격식을 갖춘 ‘신사’의 수트, ‘유니폼’처럼 대충 걸친 듯한 요즘 직장인들의 수트다. 그 차이를 알려면 수트가 어떤 옷인지 이해하는 게 우선이다.
-
[EDITOR’S LETTER]장인정신
신간 『우리 시대의 장인정신을 말하다』(아름지기 엮음, 북노마드 펴냄)를 읽었습니다. 우리 것의 가치를 계속 이어가는 우리 시대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유홍준 전 문화
-
산행의 기술 ① 산은 아직도 겨울 … 믿음직한 재킷 챙기세요
4월의 지리산은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새벽에는 기온이 영하였다가 한낮에 온화한 영상 기온으로 변하는 것이 봄 산의 특성이다. 특히 지리산은 국내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다. 산 초
-
[style&] 네명의 디자이너, 서울패션위크 통해 세계로 가다
그들은 서울패션위크를 발판으로 꿈의 시장으로 나갔다. 학력도 인맥도 필요없었다. 그저 실력 하나로 무대에 오르거나 부스를 차렸고, 그들의 작품을 알아본 해외 바이어들이 물건을 사갔
-
[style&] 밖에서 먼저 알아본 한국 디자인
서울패션위크(가을·겨울 시즌)의 막이 올랐다. 26일부터 7일간 국내 대표 디자이너 60여 명이 총출동했다. 그 가운데 주목해야 할 이름들이 있다. 신재희·엄미리·이주영·스티브제이
-
우리시대 이야기꾼 - 무협 2.0 ③ 『보표무적』 장영훈
“사람 죽이는 게 아직도 익숙하지 않네요.” 무슨 큰일 날 소린가 싶지만 무협소설 작가로선 이건 자칫 약점이 될 고백이다. 어쨌거나 천하무적인 주인공이 정의 구현, 혹은 복수를 위
-
올 가을·겨울, 스타일을 새로 만든다
디자인의 최고 정점은 ‘패션’이라는 말이 있다. 가장 빨리 변화하고 가장 많은 상품을 내놓기 때문일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영감을 찾고, 디자인을 해서 옷을 만든다. 그렇게 완성된
-
코리안 디자인 프로젝트 ① SADI 학생들이 만든 목 장식 액세서리
이번에는 전통을 위트 있게 해석한 작품이 많았다. 노리개·금박처럼 한국 복식의 디테일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전통악기와 비빔밥도 등장했다. 처음부터 ‘서로 겹치지 않을까’ 하
-
“사장 됐더니 일 싸들고 퇴근하는 횟수 더 늘었어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어깨 넘은 긴 머리는 가지런히 묶었다. 단정한 차림새는 흡사 면접 보러 온 대학생 같다. 지난 2일 만난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정현주(35사진
-
“사장 됐더니 일 싸들고 퇴근하는 횟수 더 늘었어요”
어깨 넘은 긴 머리는 가지런히 묶었다. 단정한 차림새는 흡사 면접 보러 온 대학생 같다. 지난 2일 만난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정현주(35사진) 신임 대표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