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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제2TV 『월화드라마-형』 (2일 밤9시55분)=잃어버린 아기를 찾기 위해 형사와 함께 움막에 찾아온 박씨는 의사부인이었던 큰년을 알아보고 반기지만 초라한 행색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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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골목길 들어서면 … 걸음마다 풍경이 변하고, 추억이 말 걸어 옵니다
천안시 중앙동. 낡은 담장과 좁은 골목길이 환하게 바뀌었다. 허름했던 골목길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옛 추억을 재생시키고 있다. 어린 시절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던 골목길과 친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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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이 필요한 순간, 그림책을 펼쳐요
어느 날 하늘에서 냄비가 떨어진다. 어디서 왔는지, 왜 나에게 왔는지 알 수 없다. 엉겁결에 졸졸 따라다니는 냄비를 갖게 된 아나톨은 움직일 때마다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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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침대는 가구 아닌 과학' 광고 카피가 사라진 까닭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66) 동물 유치원에 오리, 토끼, 참새가 엄마 손에 이끌려 공부하러 모였다. 수영 시간에는 오리가 제일 빨랐고, 등산 시간에는 토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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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 기자의 오후 6시] 늑대의 자살
늑대의 자살 에스키모는 늑대를 사냥할 때 날카로운 창에 동물의 피를 발라 들판에 세워둔다. 피 냄새를 맡고 모여든 늑대들은 창끝을 핥기 시작하고 추운 날씨에 혀가 마비된 탓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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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1. 운명(運命)
경찰서에서 최초목격자 진술을 한 재성은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들어오기 바로 직전 놀이터 수돗가에서 셔츠 깃과 소매 등에 묻은 핏자국과 각종 얼룩을 열심히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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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의 역설, 생존의 제1원칙은 '공존'
‘출근 첫날’이라는 상황은 주인공을 아침부터 달음질치게 만든다. 정글 같은 현실’은 늘 혹독하기만 한가? 아니다. 신입사원의 열정을 지켜주며 자신을 희생하는 선배, 공존을 위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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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서 죄송" 엘리베이터 안 소통 … 위·아랫집 층간소음 갈등 풀었다
시민을 뜻하는 사람 인(人) 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는 박헌목(68) 대구 녹원맨션 층간소음분쟁관리 위원. [프리랜서 공정식] 무료하다. 지금 나이 예순 여덟. 내가 사는 녹원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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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할머니 수녀' 이해인
이해인수녀의 '12월의 시'로 마음을 다잡으며 12월을 시작했다.‘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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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석기자 시드니를 가다](3)황금알을 낳는 비즈니스
본래 올림픽은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국의 명예를 위해 땀과 정열을 뿌리는 아마추어 정신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이 숭고한 축제가 언제부터인가 돈을 앞세워 ‘적자, 흑자’ 계산기를 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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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남성우월'장막 걷고 인류 축제의 場으로
아테네 올림픽이 101일 앞으로 다가왔다. 1896년 처음 올림픽이 열린 고도(古都)에서 10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세계 스포츠 제전. 202개국에서 1만6000명이 참가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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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저의
신민당의 김수한 대변인은 26일 공화당이 소속 국회의원 4명을 추가제명한데 대해 『단독국회 강행의 불순한 저의의 발로로서 헌법에 명시된 복수 정당제를 원리로 하는 민주체제를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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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누가 바보상자라 했는가
소설 은 그야 主人의 職業이 職業이라 決코 팔리지 않는 油畵 나부랭이는 제법 넉넉하게 四面 壁에가 걸려있어도, 所謂 室內裝飾이라고는 오직 그뿐으로, 元來가 三百圓남즛한 돈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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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볼만한 공연·전시] 얘들아! 맘껏 웃고 한바탕 즐겨보자
▶ ‘아침이슬’의 김민기씨가 아동극의 깃발을 올린다. ‘우리는 친구다’를 통해 모험이나 환상이 아닌 어린이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리얼리즘 연극을 시도한다. 어린이를 '새빨간 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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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2월 21일
'정월 초하루가 지나고… 세월은 달음박질이라도 치듯 봄기운을 향해 마구 달려가는 데 어느덧 사랑 뜰에 있는 옥매화는 싸라기만큼 작은 봉오리를 물더니만 안개 같고 하얀 너울 같이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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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땀 흘리지 않고 거두는 열매는 없다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진리를 찾겠다는 사람은 믿을지언정 진리를 찾았다는 사람은 믿지 말라.”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 지드가 귀 엷은 이들에게 주는 충고다. 누군가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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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대항전 ‘영웅’ 선배 쫓아다니며 물주전자 날라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25〉 단편소설 ‘담박질’ 조영남씨의 삽교초등학교 시절 사진. 2학년 때로 기억했다. [사진 조영남]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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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세계적인 작가들은 왜 자주 이사 다녔을까?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86) 온 몸이 검게 탄 바위가 물의 벽 앞에서 문두드리고 잘게 부수어졌다. [사진 pixabay] 몽돌들의 합창 가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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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수영 '죄와 벌'
TV 드라마는 말할 나위도 없고 꾸며낸 이야기가 모두 싫어졌다 억지로 만든 유행가처럼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글도 넌더리가 난다 차라리 골목길을 가득 채운 꼬마들의 시끄러운 달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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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하러’ 갑시다, 도끼 들고 칼날 차고
빙벽화에 낀 크램폰 [중앙포토] 우리나라는 외국 산악인도 알아주는 빙벽 등반 선진국이다. 일단 여건이 좋다. 설악산만 해도 토왕성빙폭을 포함해 개토왕·대승·소승·갱기·국사대·실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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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1519)|등산 50년
엄동의 개마고원 북수백산 (해발2,522m)은 한반도에서 백두산·관모봉다음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관모봉에서 서남쪽으로 아득하게 보이는 크고 육중한 산군이 두로산맥인데 그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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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공산당 정치국·중앙위 폐지|특별 당 대회 개막 서기장 선출 등 중점논의
【동베를린AP·로이터·DPA=연합】동독공산당은 8일 스탈린 시대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조치로 정치국과 중앙위를 폐지했다. 동독공산당 정권 수립이후 처음으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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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9) 경성야화-제86화
1935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해야 할 것에 총독부에서 각 학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한 것이 있다. 1935년 9월에 총독부 학무국에서는 전 조선학교에 신사를 꼭 참배하라는 명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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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땅 좁아지는 샹송-美팝송 홍수속 음반판매 계속 줄어
프랑스 샹송이 에디트 피아프와 이브 몽탕의「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수십년이 지난『장미빛 인생』『사랑의 찬가』(피아프)『枯葉』(몽탕)이 지금도 리바이벌돼 여전히 프랑스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