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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야기
「제트」기가 하늘을 씽씽 나르고 빌딩과 공장굴뚝이 죽죽 서는 이른바 산업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김장준비라는 말로 새삼 우리의 전근대적 음식 유습을 생각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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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나그네
자전거 안장에 궁동이가 쓸려서 아리건만 이 나라 여행의 마지막을 빛내고자 아픔을 참고 이번엔 서북쪽으로 향했다. 「쿨로바이」란 마을에 있는 단하나의 명물 「박쥐나무」를 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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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에 시드는「고국의 헌화」 유엔묘지 19년
24일 제19주년「유엔·데이」는 6·25동란 때 이역만리에서 참전했다가 숨진 유엔군이 잠든 유엔 묘지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1·74 에이커의 이 유엔묘지에는 당시 인천·개성·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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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화한 판자촌 시민 아파트
판자촌을 없애기 위해 지난 68년10월 서울시가 회현동에 처음으로 시민아파트를 세운 이래 현재 서울에는 4백28동 1만7천45가구가 시민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다. 가구당 8평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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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계절
사신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며칠 사이에 연탄 개스 중독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다. 일가족이 온통 생명을 잃은 비참한 경우도 있었다. 해마다 이 무렵이면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다. 근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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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묘|대담과 세심
어느 누가 만들어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대담과 세심의 네 글자가 묘하게도 붙어 다니는 것을 흔히 본다. 대담과 세 심이 짝을 지어 붙어 다닐 수 있는 내용의 것이 아닌 까닭에 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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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점 경영자매 게스사|집주인을 구속
7일 서울서부경찰서는 온돌방에 굴뚝을 내지 않고 세를 내주어 김금자(28) 김옥자(32) 자매를 연탄 개스 중독으로 숨지게 한 집주인 정영석씨(서울종노구삼청동170)를 과실치사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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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문명
무덥다. 8월은 연평균 기온이 제일 높은 달이다. 대구·전주 등 내륙지방은 평균 26도C를 기록한다. 서울은 25·4도C-. 말복(8일) 무렵까지는 아무래도 30도C를 견디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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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계의 나그네/김찬삼 여행기|「석기시대」를 사는 뜨거운 우정
서울 「누메아」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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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의 정글속에 산다-세미나에서
지난 2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주최 아시아재단 후원으로 한국의 공해현황과 그 방지대책에 대한 세미나가 동연구소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신응균 부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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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숙소 25년 문닫는 내자아파트
내자아파트가 문을 닫는다. 서울 중앙청옆에 자리잡은 내자아파트는 해방후 25년동안 미군 군속·신문기자·관리등 미국인들의 숙소로 제공돼 숱한 애환을 간직해왔는데 건물 유지와 교통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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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 대책의 중요성
요즘 서울 거리에서 산책을 한다는 것은 풍류도 될 수 없고 심지어 건강 관리를 위해서도 조금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러쉬아워에 종로·청계천로·을지로 등 중심가를 거닐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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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흙 냄새 물씬한 「맨발의 여족」
달구반·프라우 화산 꼭, 대기에서 산기슭에 내려봤을 때는 불덩이 같이 빨간 열대의 태양이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열대림이 우거진 저녁 풍경은 더욱 남국적인 정취가 넘친다. 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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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금간공장굴뚝
영등포구 오류동 13의l36 한준수씨(39)등 20여가구 주민 1백여명은 주택가 한가운데 서있는 금이 간 40m높이의 공장굴뚝 때문에 불안에 떨고있다. 이 굴뚝은 20여년전 동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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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황과 보강계획
와우시민「아파트」도괴참사이후 서울시가 건립한 4백6동의 시민「아파트」는 모두 안전면에서 불신을 받고 있다. 날림공사로 인한「아파트」의 불신은 좀처럼 가라앉기가 힘들다. 서울시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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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차량 정말 개선할 수 없는가(5)|철저한 단속·적극적 대책을
대도시의 차량공해는 이제 유해의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대기를 오염하는 일산화탄소의 검출 양은 34·7∼38·7PPM으로 외국의 기준(5PPM)을 거의 7∼8배나 넘고 있으며 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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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연의 요인 저질유
달리는 굴뚝이란 말이 생겨나올 만큼 도시는 매연에 휩싸이게 되었다. 디젤·엔진버스가 고개를 터덕거리고 오르내릴 때 시커먼 매연은 도시민의 건강을 갈수록 멍들게 하고 있는 것.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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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시즌 이렇게 합시다
봄 소풍 시즌이 다가왔다. 시내 초·중·고등 각급 학교는 소풍채비에 바쁘다. 4월 중순부터 일부학교에서는 벌써 소풍을 다녀왔고 늦어도 5월말까지는 모두 소풍을 갈 예정. 서울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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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단지 공해 막심
울산 공업단지에 대한 보사부의 제1차 공해도 조사에서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이 밝혀져 공해대책이 시급해졌다. 지난 1일부터 이 지역의 공해도 조사에 착수한 보건연구원 기술진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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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없는 런던
『눈이 오지 않는 겨울은 있어도 안개가 안 끼는 겨울은 없다』고 할 정도로 안개의 도시로 유명한 런던거리가 차차 그 명물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런던 시 당국이 발표한 한 조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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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아파트」가이드
서울시가 주택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중산층「아파트」건설사업의 70년도 제1차분 입주자 공모가 오는 4월2일부터 선착순에 의해 실시된다. 작년도에 공모했던 중산층「아파트」는 15평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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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평 이상 건물엔 지하실|굴뚝도 지붕서 90cm이상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17일 하오 각의를 통과함으로써 앞으로 집을 지을 때는 지금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지하실, 주차장, 굴뚝 높이 등에 까다로운 제약이 가해진다. 인구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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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0%이상 지하실 두게|굴뚝높이는 지붕위 90cm이상
정부는 인구 10만이상의 도시에서 고층건물을 새로 지을때는 일정 규모이상의 주차장과 지하층을 설치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3일 하오 국무회의에 상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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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만국박람회 엑스포 '70 [심벌·존]분지에 [한국의 미래]가 펼쳐진다
[엑스프70] 대판만국박람회까지 앞으로 한달 남짓-. 오는 3월15일, 대판부북쪽 교외 취전시천리구능 1백만평의 대광장에선 과학과 문화의 제전이 벌어진다. 만박의 역사는 1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