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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치환씨 부산서 윤화
[부산]13일 하오 9시 30분쯤 부산시 좌천동 미성극장 앞길에서 시인 청마 유치환(55·예총부산시 지부장·남여자상고 교장)씨가 명신여객 소속 84호 급행「버스」(운전사 박호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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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 뚫고|백마 종군기
백마부대는 월남의 「캄란」에서「투이호아」에 이르는 동부 해안지역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평정시켰다. 기자는 이 지역 일대의 중추부 「흠바」산 소탕작전에 종군, 백마장병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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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주「샛골나이」
가던 날이 초이틀. 나주강이 파할 임박이었다. 다행히 토산포목에 밝은 노상을 만나 세목을 찾으니 세안에 와보라면서 장짐을 쌌다. 좋은 물건을 대던 이가 어디사는 누군지 소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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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선을 넘어온 「자유」
주인공「니콜라이·이브젠예비치·코크로프는 1954년 2월 소련간첩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를 찾아 서독주둔미국점령군정보국에 망명을 요청했다. 「코크로프」는 「프랑크푸르트」주간지 「포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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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
○…충북 단양군을 서남으로 가로지르는 중앙선의 한역, 매포에서 동남으로 약 2「킬로」. 깎아지른 듯한 준령허리를 끼고 도는 외 철둑 밑으로 남한강수 눈부시게 펼쳐지는 시원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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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농일의 우수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깃발은 날이 갈수록 색이 바래져가고 있다. 유럽에서 농업인구가 제일 많은 불란서에서도 농사는 도박과 여자와 함께 패가망신의 3대요소로 손 꼽히고 있다. 현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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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뚜렷한「암의 발생」
무엇이 어떻게 해서 암을 일으키느냐, 즉 암의 원인은 무엇이냐는 아직도 수수께끼다. 그러나 원인이 거의 확실한 암도 있다. 이른바 직업성 암이 바로 그것. 1775년에 영국의「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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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개발|허황한 국제공원안
『불국사 앞에는 그곳 분위기에 당치도 않는 초현대식 「호텔」이 서고 있습니다. 마치>「워커힐」의 축소판 같은… 당국자들은 관광객이 미국이나 다른 어떤 서구의 축소된「유사품」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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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성급한 재출발(상)|부두구획 정리
『넓히자, 뚫자, 세우자…그리하여 앞지르자』-3백만 항도로 약진하려는 「대부산」의 건설구호다. 3백60여 평방「킬로」나 되는 부산지역 어디를 가나 파헤쳐지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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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굴뚝, 추방
「달리는 굴뚝」이라고 지탄받는 자동차의 배기「개스」를 없애기 위해 「디젤」유에 조연제 「캄네놀」을 혼용하도록 전국운수기관에 지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처는 작년11월부터 두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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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부산 개항 90년
거칠었던 반도의 숨결을 거두고 이젠 회색의 파도 위에 세계를 향한 힘찬 기지개를 편다. 남항 부산의 장래 이야기는 밤새울 줄 모른다. 태백산맥의 여맥이 줄달음쳐 오다 멈추고 꿈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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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대학졸업가
주석에서였다. 한 친구가 청하지도 않는데 부득부득 노래 한마디를 부르겠단다. 졸업 「시즌」도 되고 했으니 「대학졸업가」를 들려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노래곡조란 것은 메밀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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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화력발전|뮌헨시 일거양득 청소법 마련
「뮌헨」교외로 나가는 고속도로 곁에는「스키」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나지막한 동산이 있고 또「뮌헨」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의「루이돌프」공원에도 이같은 동산이 있어 시민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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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이한 용암 개스굴|지질·생물학계에 큰 수확
대이골 종유굴 조사에 이어 중앙일보사가 마련한 지난 1월 29일부터 10일간에 걸친 제주도 용암 「개스」굴 학술 조사대는 이외로 신과 후보 1종 및 신속후보 1종 신종후부 1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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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같은 휴전희망|새 양상 띠는 월남전쟁
미기의 「하이퐁」 성역폭격과 「캄보디아」에로의 전쟁확대설로 치솟았던 긴장의 불길은 「크리스머스」 휴전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느낌이 짙다. 「베트콩」의 「이니시어티브」로 취해진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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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X머스 이브-이장규
몹시도 추운 밤이었다.「크리스머스·이브」, 거리에는 행인도 없다. 나는 연구소의 동료 R집 뒷문에서 시간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꼬마들 떠드는 소리가 창 너머로 들려온다. R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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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무미… 예고 없는「죽음의 사자」, 일산화탄소의 중독-최신연구 세 가지
이제부터 다시「개스」중독의 계절.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으며 맛도 안나는 일산화탄소 때문에 해마다 적지 않은 인명이 상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일산화탄소와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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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광주 국체, 희유의 춘사로 「스타트」. 「국체」가 말이 아니군. 바로「국가의 체면」말입니다. 사전수수설 고집하던 김준연 의원, 이젠 고집 않겠다고. 신판 속담사전「불 안 땐 굴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