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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한가위 풍성한 床차림
새로 수확한 햇곡식을 조상님께 선뵈고 이웃과 나누는 추석이야말로 잘 먹는 것이 당연스런 명절이다.서울의 웬만한 먹자골목이라면 춘천닭갈비.전주비빔밥.평양냉면 간판이 한데 부대끼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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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수탕-주부 서정옥씨
『경상도 사람이면 다 알지예.임자수탕은 닭을 삶아 하지만 우리 시댁에선 굴을 써서 「쳇국」이라고도 만들어 먹거든예.쳇국이여염집 음식이라면 임자수탕은 품위가 있는 궁중음식인 거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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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自브랜드 패밀리레스토랑 추진
티지아이(TGI)후라이데이즈 등 외국 패밀리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독자 브랜드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이시도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러쉬가「골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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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전문 충무상회
음식 하면 흔히 전라도 음식을 떠올린다.맛깔스럽고 푸짐하고….경상도는 정반대다.짜기만 하고 먹을 것도 없고 투박하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압구정동의 충무음식 전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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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 中央文藝 단편소설 당선작-거미여행 장경식
통보해주기로 했던 중앙선 담당 운행통제관인 운전사령에게서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나는 일부기를 만지작거리면서 승차권 함 앞의 창구 유리창으로 대합실을 내다보았다.누렇게 바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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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남원 추어탕전문"새집" 徐三禮할머니
보름만에 두번째로 남원으로 갔다.추탕과 숙회 전문 음식점인「새집」주인 서삼례(徐三禮)할머니를 만나 얘기를 마저 듣기 위해서다.남원 역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내려 택시 기사에게 새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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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깨/수확많고 고소한 맛 으뜸(토종을 살리자:29)
◎그밖의 토종들 지난해 9월부터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속에 연재된「토종을 살리자」가 다음회(전문가 좌담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수천년 혹은 수백년간 우리 민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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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참깨.한섬깨.오이.수박.대추.가지.팥
지난해 9월부터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속에 연재된「토종을 살리자」가 다음회(전문가 좌담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수천년 혹은 수백년간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 돼온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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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371번 보유자 세계新 김양기씨
올해 54세,왜소한 체구의 경상도 사나이 金良起씨(부산시동래구연산5동1332의3)에게 붙은「무쇠인간」이란 별명은 그가 철재 판매업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일까.아니다.그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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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갈비집』
한우갈비와 생갈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동의 「제일 갈비집」은 수도권 사람들은 물론 멀리 경상도지역 식도락가들까지 찾아오는 명물음식점. 서울에서 의정부를 거쳐 47번 국도를 따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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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더위 이기는 여름 음식
18일은 「복달임」이 시작된다는 초복. 「암소뿔도 물러빠진다」는 폭염의 계절을 맞아 체력소모를 대비해 먹는 음식이 복음식이다. 대표적 복음식인 삼계탕·추어탕 만드는 법을 맛으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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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맞는 민속명절「설」|정월 음식 세시기
우리의 최대 민속명절인 설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설날을 앞두고 시장이나 백화점도 설음식과 설빔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부쩍 붐비고 있으며, 각종 사회단체도 설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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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관』3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비빔밥의 원조-정명일
내가 살고 있는 전주는 맛과 멋이 어우러져 있는 예술의 고장일 뿐 아니라 음식문화의 본고장이다. 전주지방 음식점들은 저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어 어느 집을 찾아도 미각을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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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가꾸는 악수관광 초가을 여정|주변산행도 겸한 주말여행 인기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에 서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때다. 여름휴가도 이제 거의 막을 내렸고 풍요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가벼운 주말여행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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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육도』
아쉽게도 갈수록 우리식탁에서 순수한 자연의 맛이 사라져가고 있다. 봄의 미각을 돋우는 햇쑥도, 미나리로 유명한 내 고향 울산 언양의 미나리 쌈도, 복더위에도 쩌르르한 우물 맛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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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신라 토기 부문 배용석씨|옛 토공 솜씨 되살리기 35년
『흙을 만지면 마음이 경건하고 신선해집니다. 특히 도자기를 휩싸는 가마 불 앞에 서면 무아지경에 빠지곤 합니다』 신라 토공의 숨결을 되살리는데 일생을 바쳐 온 장인 배용석씨(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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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유세 차분한 유권자/20년만의 정당연설회 이모저모
◎국민당 겨냥해 초반 집중포화 민자/여아성서 교두보 다지기 총력 민주/“득표진원지” 강원서 세과시 국민 정당연설회 이틀째인 9일 민자·민주당이 서산태안에서 김영삼·김대중 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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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와츠고예 소군 부대 "대전 중 김일성도 있었다"-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 르포 특별연재
필자를 초대한 손씨는 민족의식이 강렬한 탓인지 1983년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소련의 신문기사를 모두 발췌해 모아두었고, 그것을 나에게 건네주면서 한국사의 사료로 사용하라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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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두부찌개·양념북어찜 등 내고향 맛.
어느날 점심식사를 하려고 회사 뒷골목에 접어들었다 우연히 찾게 된 자그마한 한식당 「우미」. (567)7109. 서울 서초동 영동중학교 후문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20∼30명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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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서울안국동 조계사 옆,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올라 가노라면 견지동에 마치 시골마을의 조그만 옛 기와집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유정」(733-7753)이라는 한 정식 집이 있다.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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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집(서울 청담동)
사람이 살아가면서 음식에 대한 기억만큼 진한 향수를 자아내는 것은 없다. 특히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기도 한다. 나는 평소 어머님의 손끝으로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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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원혼 위로에 "혼신의 힘"|「또 하나의 문화」주최 한풀이 굿
『불쌍하다, 원혼들 배도 고프고 한도 많아/이승의 정성 받고 만신의 힘을 빌려/산천의 한을 풀고 마음의 문도 열어/저승엘 랑 가셔서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아들딸도 낳으시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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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골집|『용 금 옥』|곱창 곤 물에 통째 끓인 추어탕 맛은 일품
술을 별로 많이 마시지 않으나 술꾼들이 좋아하는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고 담백한 것도 즐기는 편이다. 식성이 이렇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형님들을 따라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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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민족의 자아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12 벼슬길 멀리하고 「붓」을 살린다
이옥 (1760∼1812)은 박지원 (1737∼1805) 보다는 후배이고, 정약용 (1762∼1836)보다는 선배인 18세기후반, 19세기초의 작가였다. 그 두사람보다 모자라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