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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소통의 미학이 더 필요한 출판계
“아쉽다….” ‘2008 올해의 책’을 선정하면서 출판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었습니다. 출판·문학·학술을 담당하며 한 해 동안 신간을 검토하고 소개해온 저희들의 느낌도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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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8] 영화·인터넷 옷 입고 화사한‘문학외출’
2008년 한국 문학은 방송·영화·인터넷 등 다른 외피를 입고 독자 속으로 뛰어들었다. 중견 작가들이 댓글을 달며 독자와 소통했고, 젊은 작가들은 소설의 영화화를 이야기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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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서점가 이야기
‘삶이 힘들어지면 소설을 읽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번주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아무래도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최근 서점가의 가장 큰 화두가 ‘소설의 귀환’이다. 상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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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황석영‘무릎팍도사’ 출연한 소설가『오래된 정원』『바리데기』『개밥바라기 별』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1989년 북한을 방문해 옥고를 치르기도 한 작가 황석영씨가 MBC TV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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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학 포럼 한·일·중 작가 대담
한국의 대표 작가 황석영(65), 일본 젊은 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33), 중국 문학의 중심에 선 쑤퉁(蘇童·45)이 지난달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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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스위트룸처럼 네티즌을 유혹하다
지난 1일 종영한 SBS-TV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이하 ‘달나도’, 최강희·이선균·지현우 주연)는 10% 안팎의 높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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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 펴낸 황석영씨
매일 오전 10시 30분. 게시판에 ‘뉴’(new)가 반짝이면 사람들이 ‘별광장’으로 몰려들었다. 네티즌들은 소설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때로 격렬하게 토론하기도 했다.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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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바다의 거품띠는 새만금의 울음”
“신문에서 새만금 관련 사진을 봤는데 바닷물이 방조제에 부딪혀 거품띠가 형성됐더라고요. 그 모습이 꼭 방조제에 갇힌 바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 같았어요, 붉은 울음.” 중앙시조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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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문단에 떠도는 네이버 괴담
한 유령이 문단을 배회하고 있다. ‘네이버’라는 유령이. 문단의 모든 세력, 그러니까 출판사와 문예지 그리고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유령을 목격했다고 속속 증언하고 있다. 귀신이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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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댓글도 달아 줄 생각”
소설가 황석영(65·사진)씨가 18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장편소설 ‘개밥바라기별’을 연재한다. 황씨는 11일 “최근 네이버 측과 계약을 마쳤다”며 “일주일에 5회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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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다시 소래에 와서’
‘다시 소래에 와서’- 손정순(1970~ ) 유년의 끊긴 철로가 소금밭을 지키고 있었다 등 굽은 어머니 손 마디마디엔 가난한 이승의 삶들이 철로처럼 피멍 들고, 포구의 물은 동지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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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삼척 추암(湫岩) 노인들'
'삼척 추암(湫岩) 노인들' - 황동규(1938~ ) 추암 촛대바위 곁에 서 있는 차돌바위 노인들 몇씩 모여서 들릴까 말까 조용한 말 나누고 있다. 검은 바위 결 속에 흰 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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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 가면 “하루가 1년”
금성을 탐사하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호'가 11일 금성 궤도에 진입했다. 새로운 금성탐사선이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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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3월] "버려진 소파 보니 죽음 떠올라"
지난달에 이어 3월에도 시조백일장 첫 응모자가 장원을 차지했다. 인천에서 동갑내기 남편(김지헌씨)와 함께 컴퓨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채연(43.사진) 씨다. 전화로 당선소식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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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기자의맛따라기] 한식 뷔페 '큰마루'
"개밥바라기별 떠오르는 저녁이면/개들도 고향의 누나가 보고 싶다/개밥바라기별 유난히 빛나는 새벽이면/개들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다" (정호승 시인의 '개밥바라기별')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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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먼지 속으로'
이명주(1952~) '먼지 속으로' 부분 세상 어디에도 계속 이어지는 길은 없다고 어느 날 너는 그렇게 떠나갔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비좁고 불편한 12시간의 비행 끝에 어딘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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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사람이 사람을 견디게 한다
기쁨은 태양의 울림입니다. 어머니는 식당 종업원, 아버지는 운전기사. 가난과 싸우며 일궈낸 금메달에 우리는 누구나 박수를 보냅니다. 박수 뒤에 흐르는 눈물. 기쁨도 슬픔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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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22)
점성이 뛰어난 일관 품여가 오자 김균정이 물어 말하였다. "그대들의 보고는 잘 받았다. 그런데 도대체 태백성(太白星)이 어떤 별이냐." 그러자 품여가 대답하였다. "태백성이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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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탄생 연구자가 낸 『우리 별자리』
"우리 밤하늘에는 어느새 페르세우스니 헤라클레스니 하는 서양영웅들만 반짝이고 치우.신농.헌원.왕량.부열 같은 동양영웅과 좀생이별.개밥바라기.노인성을 비롯한 우리 별자리는 자취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