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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용은 옛말 … 정장용으로 손색없어
고무신이 국민 신발이던 시절이 있었다. 도회지가 아니면 포장 도로가 드물 당시 황톳길에는 고무신만 한 게 없었다. 발바닥 전체에 압력이 가해져 혈액 순환에 그만이었고, 볼이 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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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ilc] 숲속 황톳길 맨발로 걷고 달리고
9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11일 열리는 맨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지만 실제로는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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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일상적 소재로 풀어본 서울의 어제
서울은 깊다 전우용 지음 돌베개 392쪽, 1만8000원 고궁에 가 본 사람이라면 한번 쯤 느껴봤을 지 모른다. 나름대로 꼼꼼하게 들여다보려고 애를 써도 100~300년 전 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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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 김종덕 교수의 청산도
‘빨리 빨리’. 외국인이 한국에서 처음 듣고 배우는 말이다. 한국은 ‘빨리빨리’ 덕에 단숨에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변신에 성공했지만 그 부작용도 컸다. 많은 사람이 ‘속도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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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의 주말 산책] 봄빛에 취해
눈을 뜨니 방안 가득 햇살이 일렁였다. 노란빛이 촛불처럼 짙은 햇살이었다. 머리도 맑고 몸은 가뿐하고, 아직 오전이었다. 절호의 기회였다. 두어 달 전 청량리에 갔다가 집에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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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댐 → 수변공원 … 시민 품으로
울산 선암수변공원 산책로. 40여년간 철조망에 둘러싸여 시민들의 접근이 금지됐던 선암댐이 수변공원으로 단장, 31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품으로 돌아온다. [울산남구청 제공]29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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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단풍 숲 황톳길 42.195㎞ 달린다
전국 최초로 숲 속 황토길에서 열리는 2007 선양 피톤치드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참가자들 이 대전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코스를 답사하며 뛰고 있다. [선양마라톤조직위원회 제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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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새롭게 봐야 할 미국’ 말하는 김지하
나이 쉰이 넘도록 해외에 나가지 않아 '최후의 국내파'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지하(66) 시인이 최근 세계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아시아.유럽 등지를 여행한 얘기다. 그는 국제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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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걸으며 발가락 까부는 소리에 취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발은 체중을 유지하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도구’라고 했다.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마사이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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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것은 내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지금 걷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태어날 때도 그랬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여러분은 스스로 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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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만화보다 파란만장한 만화가의 삶
구름 속의 아이 고우영 지음, 자음과모음, 200쪽, 9700원 만주가 고향인 아이가 있었다. 2년 전 타계한 만화가 고우영씨다. 아이는 다카노조 우이세이(高園羽榮)로 불렸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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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산티아고 아리랑
도시의 건물 사이로 아름다운 머리를 내민 산토도밍고 성당.9월 20일. 순례길에 오른 지 열흘 만에 금주 모드에 돌입했다. 로그로뇨에서 순례자 번개모임이 끝날 즈음 사람들은 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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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에너지 제국' 야망 4700㎞ 송유관에 꿈틀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인근도시 이르쿠츠크에서 서북쪽으로 600km 정도 떨어진 타이세트 부근 타이가에서 세계 최장 파이프라인(4700km)인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건설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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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내려 쌓였네
가을 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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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 영암으로 떠나다
붉은 흙, 푸른 차밭, 분홍 꽃비가 내리는 월출산 자락빛깔 있는 땅, 영암(靈巖) 전남 영암 땅은 이제 봄이 무르익었다. 월출산을 뒷배로 삼은 너른 들판은 보리밭과 벚꽃, 차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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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의 뒤적뒤적] 스승과 제자들의 사진 에세이집
'시간을 베다'(김홍희 엮음, 모난돌)란 책을 펼쳤습니다. '흐르는 시간을 잘라내다니 허풍도 심하네'란 생각을 하면서 말 그대로 뒤적였습니다. 사진에세이집입니다. 그중 한 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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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가치 높은 지역에 짓는 건물 용적률·색채 법으로 규제
'한강변을 포위하듯 둘러싼 '아파트 병풍', 잘 다져진 황톳길을 시멘트로 범벅해 놓은 숲속 길, 아름다운 바닷가를 훼손하는 횟집들, 전봇대.전깃줄.간판이 뒤엉킨 도심…'. 인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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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영남대 석좌교수에
시인 김지하(64.본명 김영일)씨가 영남대 석좌교수가 된다. 영남대 교양학부장인 박종홍 교수는 19일 "김씨가 최근 학교 측의 석좌교수 초빙 제의를 승낙했다"며 "교양학부 소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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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가족형 명상 웰빙타운 2008년 말 완공
문경에 새로운 개념의 체험관광시설이 들어선다. 명칭은 '문경 명상웰빙타운'. 고요리 산 85 일대 5만1300평에 들어서는 명상웰빙타운은 올해 설계작업을 거쳐 내년에 착공되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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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관광촌 변신 문경시
▶ 석탄을 실어나르던 폐철로 위로 운행되는 철로자전거. 매표소가 있는 진남역을 출발해 4km를 왕복한다.조문규 기자 날리는 석탄가루, 시커먼 강물, 산골 오지…. 10여 년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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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곳
봄나들이는 꽃나들이다. 아무리 길이 막혀도 흐드러진 꽃을 볼 수 있다면 주저 없이 떠나는 것이 춘심인가보다. 꽃 너머에 역사와 문화의 유적이 함께 서 있는 곳이라면 힘들게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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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차상
넓고 반듯한 길만이 언제나 앞길이던 어느 날엔가 문득 옆길이 눈에 들어 한동안 가슴 한복판이 못 견디게 뜨거웠다. 누런 황톳길 가장이 보석 띠로 둘려 있던 민들레 봄맞이꽃 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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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시골 전원생활 유혹 '팜스테이 휴가' 뜬다
낮에는 전원 생활을 체험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가 도시인을 유혹하고 있다. 팜스테이란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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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5월에 가볼 만한 곳
▶ 부여 궁남지5월이다. 무르익은 봄이 슬몃 여름에 자리를 내주는 때다. 봄의 마지막 향연은 단연 신록이다. 새파란 하늘 아래 수목의 푸름은 더 짙어진다. 봄꽃의 피날레는 철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