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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혁명과 쿠데타
원래 회전한다는 뜻인 ‘레볼루션(revolution)’이 혁명이란 의미를 갖게 된 건 16세기 폴란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때문이었다. 하늘 아닌 땅이 돈다고 믿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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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世說)] 커가는 문화영토와 경제영토
신승일한류문화산업포럼 회장 얼마 전 일본을 다녀왔다. 도쿄 신주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신오쿠보와 쇼쿠안도리는 완전히 한류 일색으로 변한 것을 보았다. 한류 백화점이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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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프랑스인의 눈에 비친 한국
이상언파리 특파원 프랑스 국영방송 ‘프랑스 2’ TV에서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에 한국을 전반적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지구 위의 눈(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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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토크 17] 'Dior History를 새로 쓰는 His Story'
루이뷔통의 마크 제이콥스와 며칠 전 에르메스를 떠난 장 폴 고티에를 살펴봤으면 이 사람도 연구해 봐야 한다. 시대가 낳은 또 다른 걸출한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의 존 갈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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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야 팔린다 … 프랑스, 자존심 버리고 ‘와인 혁명’
프랑스의 대표적 와인산지인 보르도의 한 샤토에서 포도나무들이 7월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고급 와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보르도=이택희 기자 프랑스 와인은 스트레스다.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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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중국의 구글 통제, 기 소르망이 흥분하는 이유
원더풀 월드 기 소르망 지음 조정훈 옮김 문학세계사 398쪽, 1만4000원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오랫동안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가 이슈를 제기한 세계화, 중국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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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은 지금 ③ 프랑스 작가 안나 가발다 e - 메일 인터뷰
한국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기욤 뮈소 등에 밀리지만 프랑스 문단의 진정한 실력자는 안나 가발다(40)다. 170㎝가 넘는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금발 미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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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간 봉준호의 ‘마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2010년 벽두에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파리 주요 지역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개봉을 알리는 대형 포스터가 일제히 붙었다.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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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간 봉준호의 ‘마더’
2010년 벽두에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파리 주요 지역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개봉을 알리는 대형 포스터가 일제히 붙었다. 파리에서 김혜자씨의 낯익은 모습을 만나는 것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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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치-水] 여성들, 비데 너무 많이 사용하면…
일러스트=강일구“아직 멀었니? 빨랑 좀 나와라!”“어,조금 기다리라구! 말리고 있는 중이란 말이야”“엄마, 우리도 이거 좀 사자! 응? 따듯하고 좋다!” 산부인과 의사라지만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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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커피·와인 …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맛집을 소개하는 ‘2009 서래마을 맛지도’가 지난달 완성됐다. 맛지도에 소개된 분위기 있는 와인바·퓨전 레스토랑·카페 등 맛집 52곳 중 꼭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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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수출 시대, 이제는 콘텐트 살찌우자
최근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사는 인구 6만 명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문자 체제로 채용했다. 563년 한글의 역사에서 뜻깊은 사건이다. 한글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메리메의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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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커피카페 미국 커피전문점과 카페전쟁
카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카페 전쟁이 한창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카페 체인점인 맥카페와 스타벅스가 파리에서 급성장하면서 기존의 원조 파리 카페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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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잠깐, 복날 삼계탕 찾기 전에 닭에 관한 얘기 몇가지
경기도 일산 닭농장에서 15년에 걸쳐 복원해낸 긴꼬리닭. 1m가 넘는 긴 꼬리를 날리며 우아한 자태로 앉아 있다. 다음 주 화요일(14일)이 초복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음 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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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더 사랑받는 프랑스 전 대통령
유럽의회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유럽 전역에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에서 뜻밖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장 지지도 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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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보물이 가득한 숲과 같아 … 우리 손으로 제대로 캐내야”
중앙일보 연중 시리즈 ‘한식, 세계를 요리하라(본지 1월 28~30일 4·5면)’를 계기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좌담회를 열었다. 한식과 세계 각국의 고급 음식 문화에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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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신고식 치른 알자스 로렌의 Golfclub Soufflenheim Baden-B
3개월 여의 영국 방랑 골프를 마치고 드디어 유럽 대륙에 상륙했다. 프랑스를 출발점으로 종횡무진하게 될 대륙 원정. 도처에 골프장이 즐비하고 영어를 사용하던 영국에서는 느끼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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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프랑스인 41% “한국 모른다” 의미는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르는 나라” “군사독재 국가” 프랑스 사람들이 말한 대한민국이다. 소수 응답이지만, 너무나 한국을 모른다는 생각에 답답하기까지 했다.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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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는 근대의 발명품이다
관련기사 정통 프랑스 빵집>>기욤 GUILLAUME 그동안 한국에 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진짜 ‘빵’을 구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채식주의자이고 프랑스 사람인 내게 고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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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오바마와 사르코지의 동상이몽
그동안 미국에 비판적이었던 프랑스는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에 열광하고 있다. 미국이 보여준 신선한 정치적 개방성은 프랑스인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프랑스 사회가 소수인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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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악마의 유혹, 프렌치 디저트
1 구르만디 gourmandise 발사믹(이탈리아 와인 식초)을 이용한 소스, 사비용 크림, 피스타치오 크림 등 이탈리아 고유의 재료들을 이용해 프랑스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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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이상 소도 SRM 부위 아니면 안전”
장 뤼크 앙고 사무차장이 16일 파리의 OIE 사무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30개월 이상 된 소의 고기라도 위험부위(SRM)만 아니라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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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시시각각] 리더십 또는 팔로어십
지도자는 끌고 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따라가는 사람인가. 사람마다 대답은 다를 수 있지만 나는 따라가는 사람이 맞다고 본다. 영국의 재상으로 이름을 날린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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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를 만나고, 카뮈와 커피 마시고
세계 골목길 산책 / 파리 생제르맹 파리를 ‘게으른 산책자의 도시’로 이름 붙인 사람은 미국 작가 에드먼드 화이트다. 그는 “파리는 목적지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발길을 내딛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