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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왜 진검승부를 피하는가 ?
싸움판이 영 아니다. 그저 네거티브 판이 될 게 뻔하다. 정책선거라는 말도 이제 수로 들린다. 깜짝 쇼로 구경꾼을 혼란으로 몰아넣으려는 묘수도 준비된 듯하다. 모름지기 대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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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영화는 왜 정치를 꺼릴까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된 직후 유력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극장을 찾았다. 여권의 대선 예비주자들이 먼저 시작한 일이지만 나중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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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상품명 처방’ 어떻게 보나
국립의료원이 다음달 17일부터 의사가 처방할 때 약의 성분만 정해주고, 약사·환자가 약품을 선택하는 성분명 처방 제도를 시범 실시한다. 지금은 의사가 특정 약품 이름을 적는 상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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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평화안정이냐 통일이냐
자고로 명장(名將)은 전투를 벌이기에 앞서 싸울 장소를 탐색한다. 장소의 선택은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는 고도의 전략적 결단이기 때문이다. 올 대선의 전투에서 싸움 장소를 골라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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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정상회담, 6·15선언 2항 구체화해야
북측 수해 문제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은 아쉽지만 성공적 회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는 유리할 수도 있다. 의제 설정을 포함해 정상회담을 비교적 차분히 준비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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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한 방’의 추억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날 민주신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의 반응은 이랬다. “거짓말 후보, 무자격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보니 한나라당은 역시 대권 불임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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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개발과 환경’ 딜레마, 박람회도 예외없다
만국 박람회 환상 요시미 슌야 지음 이종욱 옮김 논형, 319쪽, 1만8000원 만국 박람회나 엑스포는 일반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관람객에겐 최첨단 기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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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시민단체인가 정치집단인가
범여권 통합신당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신당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은 많은 지분을 요구했고, 현역 정치인들은 수세에 몰려 있는 것처럼 머리를 낮추고 있다고 한다. 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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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한나라당의 위기, 이제 시작이다
태평성대를 누리는 듯했던 한나라당에 드디어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8월은 ‘설상가상(雪上加霜·눈 위에 또 서리가 덮인 격)’이요, ‘화불단행(禍不單行·나쁜 일은 한 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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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南通美' 전략의 실험 무대...워싱턴 가는 징검다리로 삼을 듯
지난해 7월 20일쯤.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북측에 제의했다. 북한이 장·중·단거리 미사일 7발을 발사한 2주 후였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상회담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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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한나라당 경선 특집 洪·元 완주할까
연합뉴스 “내게 주는 표, 死票 아닙니다”대선 승리 위해 자신 역할 강조하는 홍준표 후보“홍준표 지지하는 표는 사표(死票)가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홍준표 찍으면 누구 된다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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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한나라 대전 합동연설회서 네 후보 만나보니…
민주는 과정이다(Democracy is Process). 민주라는 실체가 있어서 과정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그 자체가 민주를 만들어낸다. 당 경선도 대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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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김정일, 애들 장난도 아니고…건방지다”
대선을 4개월 여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대선에 미칠 파장이 어느 정도일 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범여권에서는 8.15를 전후로 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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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쪽 육아책 옮긴 84세‘이야기 할머니’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이학선(84·사진) 할머니는 일본에 다녀온 아들 정병호(52) 한양대 교수(문화인류학)에게서 책 한 권을 소개받았다. 제목은 『연령별보육강좌(年齡別保育講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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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싸고 안전한 ‘개량 신약’에 관심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 제약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도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지원의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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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대선릴레이칼럼①] 누가 시대정신을 대표할 것인가
이번 대선은 과거와 비교할 때 여러 모로 특이한 것 같다. 5년 전을 돌이켜 보면 이미 3월께 소위 노풍(盧風)이 거세게 불었고 노무현 후보의 부상을 둘러싼 격렬한 호오(好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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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전 총리 "모든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대선 주자들 생각은 신화일 뿐" 쓴소리
"우리의 정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독선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높은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73.중앙일보 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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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미 민주당의 FTA 반대 넘으려면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샌더 레빈, 찰스 랑겔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6월 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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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대통령 뽑을 때 국제 감각 따져봅시다
외국인들을 만나면 “남한 사람들은 북한 핵 위협에 어떻게 그렇게 무감각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사재기 같은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막연하게 ‘북한이 같은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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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ITERACY] IQ, EQ? 이제는 GQ 시대
레이건 대통령 시절이 저물어 가던 1987년 여름. 버지니아대의 영문과 교수 E D 허시가 뜻밖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문화 교양: 미국인 모두가 알아야 할 사항(Cul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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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적 민주주의 ? 이젠 섬세한 민주주의
‘더 많은 민주주의’냐 ‘ 더 작은 민주주의’냐. 한국 민주주의의 지향점을 다룬 두 권의 책이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와 계간지 당대비평(2년째 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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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연대 발기식 "열린우리 2중대 싫다"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래창조연대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새바람' 부채와 녹색 풍선을 흔들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해찬 전 총리,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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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한국에 지방자치는 없고 지방규제만 있다”
만난 사람 = 김교준 정치·기획 에디터 “한국에는 아직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없다.” 2일 만난 김문수(56·한나라당) 경기지사는 “도정(道政)을 맡아 보니 뭐가 제일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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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보수엔 철퇴, 진보엔 솜방망이”
중상모략 원제: Slander 앤 코울터 지음 이상돈ㆍ최성일 옮김, 브레인북스 398쪽, 1만5000원 “정치가 지저분한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다. 서로 귀를 열어 경청하지 않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