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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가슴으로 풀어낸 실타래
━ 장원 실뜨기 백재순 중앙 시조 백일장 목면사 올을 따라 마음이 자랍니다 손가락 옹알이에 볼 우물 삽을 뜨면 말꽃향 밀물이 되어 턱 밑으로 일렁이고 은쟁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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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 줄 안 쓴 지 3년 됐다…지어내지 않은 회고록 쓰겠다” 유료 전용
소설가 이문열씨의 삶과 문학에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올해 일흔여섯인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던 1948년에 태어났다. 경북 영양의 뿌리 깊은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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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에서 얼음꽃 캐듯 채찍질하며 정진할 것"…제42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제42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산로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조시인 정혜숙·서숙희·염창권,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중앙신춘시조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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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11월 수상작]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
━ 장원 환승입니까? 정해선 아무런 연고 없는 지상의 언저리를 무작정 달려가는 일상이 곧 터널이라 어플이 놓친 노선을 차창에 그려본다 뫼비우스 함정 같은 외길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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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 〈장원〉 빈집 -김재용 열대성 저기압이 머물고 간 며칠 사이 독박 보초 서다 말고 돌아앉은 대문짝 대물린 항아리 서넛 속내 다 드러냈다 옴팍한 마당 가득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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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평론부문] 심사평
응모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네 편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이은영씨의 '음식남녀의 몸읽기' 는 신인 김곰치의 장편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을 요즘 유행하는 몸담론으로 분석한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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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평론부문] 당선소감
나는 예전부터 문학하는 것을 십자가를 지고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행위라고 생각해 왔다. 패배가 예정된 전투에 나선 군인처럼, 문학하는 사람은 승리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싸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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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희곡 심사평]
무대라는 한정된 조건을 갖는 희곡은 매장면 극단적인 절제와 빈틈없는 계산을 요구한다. 불필요한 여유와 장식은 무대 위에서 이내 연극성의 와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응모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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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시조 심사평]
새로운 세기를 열어갈 '뉴 밀레니엄 시조' 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이번 응모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을 간추려 요약하면 '뼈다귀의 포엠(Poeme)' 과 '껍데기의 포엠' 이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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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시 심사평]
예심을 거쳐 온 적지 않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올해의 응모작들이 시적 다양성이나 인식의 틀로는 예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게 하는 정서적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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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올해 예선을 통과한 작품은 모두 16편이었으며 평균 수준은 예년보다 향상되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최종심에 올라온 것은 백은지씨의 'Every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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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신춘중앙문예희곡당선작]심사평
양적으로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편수의 응모작이 들어왔으나 올해에도 여전히 눈에 확 띄는 작품은 찾기 힘들었다. 언어에 대한 존경심과 연극무대를 만들어보는 상상력과 인생에 대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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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신춘중앙문예 시조 당선작]심사평
마지막 각축을 벌인 작품은 김상기씨의 '우일 (雨日) , 비탈에 서서' 와 김순연씨의 '주전동 이야기1' , 송광룡씨의 '돌곶이 마을에서의 꿈' 이다. 이 세 편은 언어를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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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신춘 중앙문예 평론부분] 심사평
사상최대 응모편수를 기록한 99년도 신춘중앙문예. 장르 특성상 대중적인 참여가 쉽지 않은 평론분야에서도 무려 60편의 작품이 응모되는 기록이 나왔다. 두 심사위원이 숙고 끝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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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신춘중앙문예 시당선작]심사평
유향의 '꿈꾸는 얼음' , 권오영의 '이끼의 숲' , 이현승의 '그집앞, 능소화' , 진상범의 '盆栽소나무' , 이희철의 '녹차를 마시며' - 이렇게 5명의 여러 시편들이 최종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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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심사평
역사상 최고의 응모를 기록한 금년도 소설부문 결심에 오른 작품은 모두 15편이었다. 예년에 비해 특징적인 점은 소설의 소재가 아프고 병든 사람들의 삶을 많이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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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신춘중앙문예]시조 심사평…2중구조속 현장감 생생히 전달
중앙신춘문예 시조 응모작은 4백80여편, 그 가운데 본심에 오른 작품 수도 30여편에 이르렀다. 선자들은 먼저 오늘의 삶의 이야기, 우리시대의 풍경, 감성적인 표현법등을 종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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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신춘중앙문예]시 심사평…따사로운 삶의 정서 담겨 큰 점수
선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우열을 겨룬 작품은 '블라디보스톡의 황소' (조영석) 와 '3월' (조윤희) 이었다. '블라디보스톡의 황소' 는 "눈꽃 속에 묻힌 기관차가 황소를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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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심사평
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격전장이 따로 없었다.저마다 이지적 몸짓으로 정련된 칼끝언어를 구사,진검승부(眞劍勝負)를 겨루는 격전장이 바로 신춘문예 마당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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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심사평
올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는 응모작들로 성황을 이루었다.아직 희곡장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라 여겨져 반갑기도 하다.그러나 양에 비해 질적인 수확은 예년수준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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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심사평
본심에 오른 응모작 가운데 문학 평론으로서의 성격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작품을 먼저 골랐다.여기서 말하는 문학 평론으로서의 성격은 당대 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대상을 해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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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작-심사평
선자들이 흔쾌한 마음으로 공감하며 새로운 당선작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양적 풍요속의 질적 평준화 현상이라고 할까. 남다르게 자신의 개성을 보여준 투고자를 선별하는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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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신춘중앙문예 심사평
예심에서 넘어온 13편의 작품을 읽으면서 요즈음 우리의 소설문학이 영상문화의 힘에 의해 압도되고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그만큼 소설의 일반적인 수준이 삶에 대한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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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심사평
「전통과 혁신」이 주요과제로 떠오른 큰 물줄기 속에서 「의식의 복고」와 「전통의 파괴」라는 양극을 사이에 두고 갈등해온 시조문학.올해 신춘문예 도전작품의 흐름도 이러한 양극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