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왕위 조훈현씨
흑백의 돌이 헤아릴 길 없는 조화를 이루는 바둑은 그 맛이 깊고 깊다. 올 들어 8관 왕으로 명실공히 한국기계의 정상에 오른 조훈현 왕위. 그의 갸름한 얼굴에는 이 깊은 유 현의
-
단군은 한민족의 정신적 뿌리
올해로 4천3백13주년을 맞는 「개천절」에 투영된 단군 상은 아직도 국조로서의 민족 문화사적 의의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채 진부한 학계의 논쟁과 초라한 기념 행사, 무속 신앙으로
-
프로시대 예고… 해외진출 「붐」
80년대 한국「스포츠」는 가장 변화있는 포물선을 그리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한국「스포츠」가 국성선양에 역점을 둔 「아마추어리즘」의 기반위에서 발전했다면 80년대 「스포츠」는
-
외국 관광객이 사가는 모조문화재는 거의가 고려청자와 이조백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면 으례 한 두 점씩 기념으로 사가지고 가는 우리 나라 모조문화재에 대한 취향과 선호도는 나라별로 크게 다르다. 간혹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골동품을 가
-
향토문화로 다시 개화한 「백제의 영화」
청풍명월의 고도 공주에 1천3백년전의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생생히 재현됐다. 찬연한 백제예혼을 면면히 이어 교육·문화도시가 된 공주지역 주민들이 향토문화의 「르네상스」를 외치며 소담
-
관광 「파이어니어」 2천명이 한자리에|16일부터 열리는 PATA 총회 이모저모
「관광 한국」의 참모습이 세계의 관광 전문가들에게 소개되는 제28차 태평양 지역 관광 협회 (PATA) 총회 및 「워크숍」이 16일 개막된다. 21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열릴 이
-
(1934)독립군 야사 신일양23
참의부활동중 가장 유명한 것이 당시 총독이었던 재등실을 평북강계군마시탄에서 공격한 사실이다. 싸움 자체는 큰 규모가 아니었으나 그것이 우리 민족과 독립운동계에 적지 않은 용기를 불
-
국내 전 계기 지상소개|미소|달관의 불상|황수영
둥근 대좌 위에 앉아 가는 허리 아래로는 옷 주름을 새겼다. 오른발을 왼편 무릎 위에 얹어 우가좌를 보였고 한 손은 턱에 괴어 깊은 사유에 잠겼다. 낮은 삼산관을 얹은 작은 얼굴은
-
세계시인대회 참석하는 한시인 박성수옹
「경축성고륙월천 계림소객석류연 간서문화교환일……건방이백세경과 운작응수천만년』 (경축의 소리가 6월 하늘에 높을 때 계림의의 시인이 미국에 머물러 동서의 문화를 서로 즐겁게 나누니…
-
"「충」을 「의」위에 좋은 것은 유교적 잔재"-중공의 『수호지』비판…그 내막
지난달 23일 북경의 광명일보는 모택동의 애독서라는 중국 고전소설 『수호지』가 연달아 일어나는 농민 봉기를 교묘히 진압시키기 위한 봉건 지배 계급의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
한국 쾌조의 「스타트」 |이계승(페더급) 2회전 진출
제2회 세계태권도대회가 한국을 비롯, 미국·서독·공산「유고」등 30개국에서 선수·임원 2백52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국기원에서 성대히 개막되었다. 첫날 한국은 「페더」급의 이계
-
중공서 비판받는 모 애독서 『수호지』|"패배주의를 선양하는 반동교재"
삼국지·홍루몽·서유기 등과 함께 반골 정신으로 높이 평가받던 중국의 고전소설수호지가 최근 패배주의를 선양하는 반동교재로 낙인 찍혀 중공에서 비판받기 시작했다. 지난 23일자 중공신
-
"인문고교의 국사교과서 성리학 체계 잘못돼 있다"|고대 명예교수 이상은 박사 주장
현행 인문고교「국사」교과서(문교부 편찬·1974년간)의 여말선초 성리학에 대한 서술이 우리나라 성리학의 성격이나 그 역사적 발전 사실과는 달리 잘못 기록돼 있다는 비판이 이상은 박
-
윤봉길 의사의 순국 정신|29일 의거 43주 맞아 되새겨 보는「장렬천추」|이시찬
4월29일은 윤봉길 의사가 지금부터 43년 전 중국 상해에서 의거, 일군 백천 대장을 저격했던 날이다. 매헌 윤 의사의 애국심과 침략제국 일본을 응징하려던 상해 홍구 공원에서의 장
-
(26)-방콕에 정착한 전 영화감독 이경손씨(끝)
6·25동란·남북분단, 그리고 그 이후의 정당 불안 등 고국에서 들려오는 잇단 보도들은 모두 이씨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뿐이었다. 게다가 고국에 생존해있던 유일한 혈족인 가형마
-
강청은 중공 제1인자가 될까|그의 정치행각과「모의 의중」설
모택동(81) 중공당 주석의 와 병설과 주은래(76) 수상의 정양생활은 모-주가 다같이 자연인으로서 종말에 다다랐음을 시사, 후계자 선정작업의 필요성을 배증 시켰다. 이와 때를 같
-
세계평화교수「아카데미」학술회의 장기근박사 주제밭표
세계평화교수「아카데미」주최 제 1 차 국제학술회의가 21일∼27일「아카데미·하우스」 에서 한·중·일 학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아시아」자유진영의 주축인 한·중·
-
모 이후에 집단지도체제로|십전대회 그후 지도층 위계변화 내막
십전대회 이후 중공지도층 내부의 위계가 크게 번했다. 물론 당대회를 계기로 서열이 변한 것은 그전에도 여러번 있었던 일로써, 예컨대 유소기가 실덕으로부터 제2인자 자리를 물려받은
-
「원로」와 「새 세대」의 자리바꿈 위한 포석
이번 십전대회는 20년대 이래 활약해 온 「혁명원로」와 문혁을 계기로 사회주의 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던 「신세대」 사이의 자리바꿈 포석으로 판단된다. 모 주석-주 부주석의 인선 결과
-
중공의 십전대회
『누가 모택동이 될 것인가』는 세계적인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유일한 공식 후계자이던 임표가 죽고 나서, 그 수수께끼는 추측과 억측을 낳았을 뿐이다. 주은래 수상은 『이렇게 광대한
-
중공지도층 세대교체 이뤄질까
중공지도자들은 올해 안으로 문혁 때문에 손상되었던 국가·당체제를 완전히 가다듬으려는 것 같다. 중국공산당 제10차 전국 대표대회(십전대회)와 제4차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소집이 임박했
-
고궁 관람에도 정치 색만 내밀어|북적 대표들 창덕궁·경복궁 구경
개운 찮은 뒷맛을 남기고 2차 본 회담을 마친 13일 하오 북한 적십자 대표·자문위원·수행원 일행은 우리측의 안내로 창덕궁과 경복궁 국립 박물관 등 운치 있고 유물이 풍부한 고궁을
-
애국 선열 유묵·서예전
사단법인 광복회가 주최하는 「민족 정기 선양 유묵·서예 전시회」가 15일∼21일 경복궁 안 현대 미술관에서 열린다. 광복절 27주년을 기념하고 남북대화가 시작되려는 때를 기해 마련
-
한국 불교사 펴낸 이희수 여사
『한국불교의 특수성을 캐보려고 글을 쓰기 시작하니까 그것만 쓸 수가 없고 불교의 일반적인 교의·사상도 연구하지 않을 수 없어서 자연 작은 책을 쓰는데도 여러 해가 걸렸어요.』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