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리하고 날렵한 가위손
꽤 오래전 우연히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위 전시회를 보았다. 세상에! 이토록 많은 가위가 있을 줄이야. 온갖 종류의 가위는 거치적거리는 온갖 것을 잘라버릴 기세였다. 서슬 퍼런
-
도쿄의 밤, 고급으로 놀고 싶다면
도쿄의 밤. 약간 고급으로 놀고 싶다면 록본기로 가면 된다. 여러 나라 스타일의 나이트가 있다. 스페인의 플라멩고가 있는가 하면 브라질 스타일도, 태국의 킥 복싱 카페도 있다.
-
[week&쉼] 대한해협 건너가 와인 한잔 마실까
2년 전 이맘때 신문 경제면을 펼쳐보자. 일본 돈 100엔이 우리 돈으로 ‘910원밖에’ 안 한다며 난리다. 지금은 어떤가. 100엔이 약790원. 이만하면 꽤 써볼 만하다.
-
[week&쉼] 대한해협 건너가 와인 한잔 마실까
2년 전 이맘때 신문 경제면을 펼쳐보자. 일본 돈 100엔이 우리 돈으로 ‘910원밖에’ 안 한다며 난리다. 지금은 어떤가. 100엔이 약790원. 이만하면 꽤 써볼 만하다.
-
[파워!중견기업] 짠돌이 개성상인 ‘거품 없는 경영’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3일 서울 혜화동에 있는 서울사무소 매장에서 두루마리 휴지 등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근무하고, 토요일엔 경
-
위스키 시장 ‘럭셔리 바람’ 분다
고급 위스키 소비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면서 17년산 이상의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 판매 비율이 전체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1
-
협상 테이블서 능수능란하게 상대 휘어잡아
2000년 6월 ‘은둔과 신비의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 자리였다. 이후 그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고이즈미
-
동래학춤 '90살 대가' 마지막 춤사위 뽐낸다
사진을 찍기로 했다. 입고 온 정장을 벗자 90세 어르신의 상체는 뼈만 앙상했다. “무릎도 시려. 그래도 가락만 나오면 내 젊은 애들 하나도 부럽지 않지.” 옷고름을 가지런히 하고
-
[도올고함(孤喊)] 삼봉의 최후, 그리고 대종손의 비보
전라도(全羅道)는 원래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이다. 지금은 전라도 하면 빛고을 광주(光州)를 생각하지만, 예로부터 전라지역의 중심은 천
-
[CAR] 스타를 모신 차 스타를 빛낸 차
이영표 선수는 영국에서도 타고 다니는 폴크스바겐 투아렉 V10 5.0 TDI를 의전차로 제공받았다.스타나 명사들에게 제공되는 의전 차량은 주로 각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이다. 차종은
-
창의적 설계 빛나는 작지만 큰 집
가회동 31번지는 한옥 골목으로 이젠 명소가 됐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집’에 이 골목이 등장하면서 영화를 본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그 골목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
와인의 탄생 알리는 팡파레의 쾌감
와인을 마신다는 것,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접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와인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이야기와 분위기의 효용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
-
지금 룸살롱은 ‘마이킹’과 ‘쩐의 전쟁’ 중
룸살롱 업계는 지금 ‘마이킹’ 사고와 전쟁 중이다. 6일 대구지방법원이 윤락형 유흥업소의 업주가 종업원에 지급한 700여만원의 선불금에 대한 강제 집행을 정지하라는 판결을 내렸기
-
4060세대의 도발 "문화 트렌드 바꾼다"
'추억의 책가방' 파티에 참석한 40~6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변선구 기자] 10일 오후 9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
-
퇴근길 맛깔스러운 먹거리, 타파스
팍팍 터지는 TV 맥주 광고라도 볼라치면 평상시 술을 잘 안 하던 사람도 시원하고 톡 쏘는 그 맛을 상상하게 되는 요즘이다.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고 자꾸 찬 것만 찾게 되는 계절
-
가족 사랑으로 여는 '삶의 쉼표'
얌전하거나 혹은 얄밉거나. 탤런트 홍은희(27)가 입때껏 맡아왔던 배역이 그랬다. 한동안 안보여 궁금했던 그녀가 뜻밖의 모습-푼수데기 노처녀 역-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3일 첫
-
송도신도시 공사 '맞춤형 입찰' 비리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뇌물을 받고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특경가법상 뇌물수수)로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무관 서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
키스하듯 입술에 착 붙는 유리잔
매일 아침 한 잔의 물을 마신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찬물은 잠결의 몽롱함을 손끝의 감촉과 눈으로 일깨운다. 하루의 출발이 신선해야 일이 잘 풀린다. 신선함으로 스스로를 접대해
-
귀족 노조 개혁하려다 오히려 당했나
인사 청탁, 비자금의 노조 접대비 사용, 선심성 상여금 지급… 20일 감사원이 95개 정부 산하 기관을 특감해 밝힌 비리 유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김남수 전 감사는 22일 “전기
-
[week&CoverStory] 샤토 마고 … '퀸카' 와인
샤토 마고의 상징인 마고 성.여기 와인 한 병이 있다. 사랑스러운 루비빛. 라벨엔 아름다운 성 한 채가 그려져 있다. 이것이 바로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또
-
캄보디아 매춘관광 40대 한인 13년형, 미 시민권자에 중형 충격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던 미시민권자인 40대 한인 남성이 현지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최근 한국 뿐만 아니라 미주에서도 심각
-
'이명박 X파일' 진실 공방
정인봉 파일 소동→경선 룰 충돌→한반도 대운하 공방→이명박 재산 8000억설 논란→ ?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곽성문 의원이 5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재산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
-
노 대통령 '잊지 않고' 언론에 독설 "언론 선진국 다 기자실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참여포럼 초청강연에서 언론을 향해 독하고 황당한 말들을 쏟아냈다. 다음은 발언 요지. "기자실 논란이 지금 뜨겁다. 폐해가 있어 개혁한 것이다. 전 세계 언론
-
[남기고] 군자리에서 오거스타까지 35. 김형욱 중정부장
중앙정보부장에서 물러난 김형욱(左)씨와 후임 이후락 부장. [중앙포토]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위세는 정말 대단했다. 많은 사람이 김 부장 앞에서는 꼼짝 못했다. 국회의원도 장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