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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의 시시각각] 구조조정 삼국지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GM은 결국 몸이 갈가리 찢기는 고통을 겪고서야 살길을 찾았다. 속속들이 곪은 상처를 미리 도려내지 않고 버티다 끝내 사지가 잘리고서야 겨우 몸통과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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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대우건설 매각’ 말미 얻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이 다음 달 말까지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계열사인 대우건설을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금호는 1일 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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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단 ‘동쪽’으로 온 까닭은 …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미국 정부 대표단이 1일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아침부터 일본 외무성 고위 간부들과 실무회의를 한 데 이어 오후에는 나카소네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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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들에게서 듣는다 ⑧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e-메일 인터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최근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200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이후 교역 규모가 매년 15%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11월 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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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지역 통합의 키워드는 ‘타협·상호존중’이다
지난달 20일자 16면 ‘EU 금배지 뽑는다’ 기사는 지역 통합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줬다. 유럽연합(EU)은 그 규모뿐 아니라 회원국 정부로부터 양도받은 권한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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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재무개선 약정 이달 31일까지 마무리”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이달 안에 구조조정 대상인 9개 그룹과 재무개선약정 체결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29일 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이 끝난 뒤 “(은행들이) 이달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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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장부 열면 믿음 온다, CR 나서는 기업들
#1. 지난해 6월 초 L사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입찰을 했다. 그런데 엿새 만에 9억 달러가 들어가는 미국 업체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를 ‘관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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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9개 대기업 … 구조조정 ‘태풍’ 부나
▶뉴스 분석 대기업 구조조정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기업들의 채권은행들은 25일 구조조정 대상 그룹 9곳을 확정하고, 이달 중 이들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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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 경제 영향은
정부는 24일 국가 재정전략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모여 나라와 각 부처 살림살이의 큰 방향을 잡는 중요한 회의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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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사기 올리려면 괴짜 행동도 과감하게”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22일 오후 10시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연출한 ‘백조의 호수-사랑에 취하다’ 발레 공연이 끝난 뒤 인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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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사기 올리려면 괴짜 행동도 과감하게”
관련기사 CEO의 이유 있는 변신 22일 오후 10시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연출한 ‘백조의 호수-사랑에 취하다’ 발레 공연이 끝난 뒤 인사하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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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기업 구조조정 옥석 가려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요동친 환율과 유가 때문에 일시적으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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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기업’부터 솎아내야 금융이 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일 4대 시중은행의 재무 건전성 등급을 일제히 낮췄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금융위기의 여파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미심쩍다는 뜻이다. 때마침 서울대 금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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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덕에 ‘영양가’ 없이 외형만 성장
열심히 팔았지만 환율로 까먹는 바람에 남긴 게 별로 없다. 지난해 우리 기업의 성적표를 요약하면 이렇다. 2008년 원화가치는 달러당 평균 1102.6원. 2007년의 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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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정실 자본주의에 빠진 미국
지난 20년간 미국인들은 제3세계,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정실(情實) 자본주의’를 비난해 왔다. 정실 자본주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다. ‘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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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답십리 뉴타운 지역에 산 단독주택 값 떨어졌는데…
Q. 서울 답십리에 사는 40대 자영업자다. 답십리 뉴타운 지역에 단독주택을 샀는데 값이 많이 떨어져 고민이다. 이 주택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 답십리 뉴타운 전망이 어떤지도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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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구조조정 적기” MB가 강조하자 정부도 ‘채찍’
“지금까지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릴 태세다.” 일러스트=박용석 기자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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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 넘쳐도 사냥꾼 없다 … M&A시장 개점휴업
“물고기는 넘쳐나는데, 정작 낚시꾼이 없다.” 삼성증권 IB(투자은행)사업부의 심재만 부장은 요즘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동안 팔지 않고 묵혀 뒀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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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항공업종의 회계 특수성 인정해 달라
▶뉴스 분석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가까이를 맡았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지난해 한때 부채비율이 1500%로 치솟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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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한ST 인수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대한전선 계열사인 대한ST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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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학] GM 임원들 주식 팔아 … 파산으로 가나
침몰하는 선박에서 생쥐들이 탈출하는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임원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GM 문제가 파산보호 신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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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관리, 구조조정, 닌텐도 … 이곳 강연은 한국 경제 풍향계
삼성 계열사 사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삼성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쁜 삼성 계열사 사장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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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성패는 자금 조달에 달렸다
M&A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외부 기업을 인수하여 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실현하려는 경영전략으로 주로 사용됐다. 그런데 이를 통해 주가 차익과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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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더 이상 기축통화일 필요 없다”
경희대 주최 세계시민포럼에 참석하러 서울에 온 폴 케네디 교수를 어렵게 만났다. 그는 세계적인 역사학자지만 경제를 정치의 하부구조로 보는 마르크스의 이론에 동조해 경제적인 부(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