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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귀환중의 손치규씨 고발수기
내가 외롭게 느끼기 시작한 것은 해방 3년 후인 48년에 둘째아들 종영이를 보내고 나서였다. 이때쯤 여기에 남아있다가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돌아 3부자는 빠져나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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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무역…8·15 전후 (8)|전택보
해방 이후 약 1년 반, 그러니까 1947년3월17일 「마카오」에서 해방 후 최초의 무역선인 「피어리오드」호가 인천항에 들어와 소위 「마카오」 무역이 시작되기 이전의 무역은 밀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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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경성제국대학|강성태
공부할 때와 놀 때의 구별을 잘했던 당시 학생들은 교수들과 술이나 담배를 같이 할 정도로 자유스러운 생활을 했다. 학생들은 자주 술집에 드나들었는데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집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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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현장취재…70만 교포 성공과 실패의 자취|식모서 식당주인으로…여장부의 각고|【홍콩 이종호 순회특파원】
【홍콩=이종호특파원】홍콩에서 만나·코리아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임정업씨(60·여·평양출신)의 인생 60년은 한말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이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의 연속,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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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양식 반세기(제7화)
널리 알려진 대정객이나 외국에 다녀온 명사들이 주로 양식 「테이블」을 차지했던 때이지만 언론인 김을한씨는 1920년대부터 「레스토랑」에 나와 늘 낮을 익힌 얼굴이다. 김씨는 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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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제7화 양식반세기(3)
20세기 초반에 우리 나라에도 서양요릿집이 생겨났지만 이는 한일합방이후 물밀듯이 밀어닥친 일본문물에 얹혀 들어온 산물이다. 그러면 과연 우리 나라 사람으로 누가 제일먼저 양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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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양식반세기전(2)|이중일
경성역 구내식당의 「웨이터」가 됐지만 나는 아직 「풀·코스」정식을 거둘 순 없었다. 일본인 「웨이터」 들의 잔시중을 들다 한동안은 술로 찌꺼기 고기 담긴 접시만 닦는 것이 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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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명월 관|이난향
명월 관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요릿집이다. 내가 서울에 와서 처음으로 명월 관을 본 것이 1913년, 내 나이 13세 때였다. 그때 명월 관은 황토 마루 네거리(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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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제자는 필자|무성영화시대(15)
춘사의 얼이 담긴 『아리랑』이 다시 제작되자 그때까지 영화계에서 완전히 잊혀졌던 나는 다시 40∼50대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고 또 춘사를 추모하고 무성영화시대의 역사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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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김찬삼 여행기|고층의 밀림을 누비는「미니」들…「멜버른」
「사우드·오스트레일리아」주의 서울「애들레이드」를 거처「빅토리아」주의 서울「멜버른」에 도착한 것은 아침 9시. 이 도시의 첫 인상은 매우 아늑하고 아름답게 보였다.「시드니」시가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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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해방에서 환국까지|김을한
8·15 해방이 되었을 때 영친왕은 누구보다도 아버님 고종황제를 생각하였었다. 큰 어머님 명성황후가 일본 장사패에 의해서 참혹한 죽음을 한 이래 평생을 두고 일본을 원망하고 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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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단오와 민속놀음
음력 5월5일을 단오라 하거니와 옛날에는 큰 명절의 하나로서 각 가정에서는 이날이 되면 아침일찍 일어나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단오차례를 지내고, 남녀가 서로 부르며 모여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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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등포역전주민들은 온 마을에 우글거리던 창녀들이 자취를 감추자 새로운 마을을 만들겠다고 허물어져 가는 판잣집을 헐고 내버려졌던 뒷골목단장에 한창 바쁘다. 영등포2동426번지로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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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영세상인
『눈·비를 피할수 있는 전세가게라도 한간 마련하는 것이 70년대 최대의 소망』이라는 L씨(41·서대문구 남가좌동 시장)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위 속에서 연탄난로 하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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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민지대
연료 현대화로 사양길을 걷고 있는 탄광촌. 강원도 삼척군 장생광업소의 지하 6백m, 사방 30리를 거미줄 처럼 파 들어간 갱도에는 근대화의 응달에서 삶을 위해 모질음을 쓰는 6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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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인들
해외영주교포수는 60만 재일교포를 제외하고 68년11월 현재 약4만명이 조금 넘는 정도이고 비영주자까지 합하면 6만명에 가까우나 그중에는 재외국민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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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백50개소·비위생이 큰 흠
「고무풍선과도 같은 기업」 이라했다. 『부풀수록터지기 쉽고 고무풍선처럼 규모가 클수록 실패하기 쉬운 장사』 라고 당사자들은 표현했다. 「도시락배달」은 5·16이후 공무원들의 의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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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분업
생활의「템포」가 빨라지고 모든일이 분업화되면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생활의 멋을 잃었다고한다. 난초 한뿌리, 국화 한잎에서 풍류를 즐기던 선인들의 유유자적은 고상하고 제나름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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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활은 실천으로|가정의례준칙 이모저모(2)
▲임종=병자가 위독상태에 빠지면 가족들은 병자에게 물어둘 일을 물어 대답을 기록하는한편 속히 직계존·비속및 특별한 친지에게 기별하고 병실에 모여 병자의 마지막 운명을 지킨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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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등진 「모틸론」나족
「베네수엘라」 의 산중엔 아직도 문명의 세계를 전혀 모르는 「모틴론」이라는 원주민이 살고있어 여러가지로 흥미를 끌고있다. 하천지대나 호수지방에 살고있는 「구아지라」토인들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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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인상불허」|협성요금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 협정요금이 지난 21일에 「버스」값이 오른 것을 계기로 일제히 들먹이고 있다. 동시에 정 총리의 「특별지시」를 안고 관계자들이 전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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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자유」의 기록 또하나... 67년 3월 22일 하오의 극적 탈출
25일 밤 나는 처음으로 「텔레비젼」을 통해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김기수 대 「카터」의 권투 경기를 봤다. 수많은 시민이 자기네 안방에 앉아서 이런 구경을 하려니 생각하니 신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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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개막
67학년도 전기대학 입시가 30일 상오 전국적으로 일제히 개막됐다. 올해는 전기대학이 서울대를 비롯 49개교, 재수생을 합쳐 약 8만2천명이 지원(정원=2만5명)하여 평균 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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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교포코치|여자배구「팀」의 김경자양
재일 교포아가씨가 제5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태국대표 여자배구선수단 코치를 맡고있어 화제. 올해 24세인 김경자양은 심정경자로 알려져 있다. 일본 능본현 구마군에서 태어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