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가현아, 백일 축하한다
친구 A가 지난해 가을 딸을 낳았다. A의 큰딸이 올해 중2, 아들인 둘째가 초등 6학년이 된다. 늦둥이인 셈이다. 명색이 단짝 친구라고, 당장이라도 배내옷 사 들고 찾아갈 듯
-
평생 물과 친구였던 한 사람, 故 조오련을 추억하며…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지 일주일이 지나 해남의 황토집을 찾았다. 그의 묘소는 그 집 앞 언덕배기에 있다. 생전의 조오련이 묻힐 땅으로 정해 둔 곳으로,
-
아들 탐구 생활
아빠: 요즘은 통 잠을 잘 수 없어요. 아들의 기타 소리 때문이에요. 밥 딜런을 다룬 영화를 본 후로 아들은 꿈을 가수로 바꿨어요. 그 전엔 영화감독, 그 전에는 화가였어요. 꿈이
-
[클릭 한 줄] 『데일 카네기와의 티타임』 外
◆“이미 흠뻑 젖게 되면 더 이상 비에 젖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미리 흠뻑 젖을 것을 작정했을 때만큼은 흔쾌하게 빗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카네기는 줄곧 우리
-
새해 첫날 ‘호랑이 쌍둥이’ 받았어요, 좋은 일 많으려나 봐요
백호(白虎) 띠 산부인과 의사가 새해 첫날 ‘백호 쌍둥이’를 받았다. 박용원 교수는 1월 1일 세브란스병원 6층 수술실에서 낮 12시49분 체중 1910g의 여아를, 12시50분엔
-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 - 신생아 구역질
신생아들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부위의 근육이 아직 미숙하여 음식물을 소화할 때 횡격막이나 복근 수축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아기가 구역질을 하는
-
[삶의 향기] 루저와 핑크택시
첫애가 태어나던 날. 내가 루저(패배자?)란 걸 그날 알았다. 살을 찢는 산통이 시작되어 아파서 죽겠는데 식구들은 수군수군 난리다. 심장 소리는 아들인데 부른 배 모양은 꼭 딸 같
-
이주여성들의 ‘맞춤형 산파’
2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결혼 이주여성 웨이원보(오른쪽)의 집에서 중국인 산모도우미 퉁리샹이 생후 2주 된 아기를 돌봐주고 있다. [김성룡 기자]22일 오후 5시 서울 도
-
베개·인형에 집착하는 아이, 억지로 뺏지 말고 스킨십을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명호(가명·7)군. 학교에 갈 때면 반드시 어릴 때부터 쓰던 담요를 꼭 챙긴다. 엄마가 담
-
[BOOK] 차로, 마음으로, 책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많은 설레임과 아쉬움, 혹은 약간의 처연함이 엇갈리는 세밑이다. 시간의 여울이라 할까. 흐르는 세월 속에서 잠시 멈춰,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말이다. 이런 때면 정색을 한 인문
-
키워드로 본 2009년 10대 사건
‘죽음과 갈등·폭력·자유, 그리고 성(性)’. 2009년에 일어난 사회 분야의 굵직한 사건사고를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정치·경제·문화 분야 등을 배제하고 네티즌에게 올해 대한민국을
-
열두 살에 트리플 5종이라 … 또 하나의 연아가 보인다
“전광판에 점수가 뜨자마자 ‘아싸’ 소리가 절로 나오던데요.” 김해진20일 서울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대회. 열두 살 김해진(경기도 과천시 관문초등
-
2009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3] 사회
산부인과 의사 최안나 쉬쉬해 왔던 낙태문제 제기 “불법 낙태 단속”정부 약속 받아내 최안나인공임신중절(낙태)은 의사는 물론 산모도 처벌받는 엄연한 형법상 범죄다. 하지만 정부는 산
-
[바른 독서, 평생 친구] 쓰기 싫어하는 아이
“아이가 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놀러 가서도 책을 볼 정도예요. 그런데 독서록 쓰는 건 싫어합니다.” 엄마 박혜진(35·경기도 광명시)씨가 딸 문수인(경기도 광문초 1)양의 독서
-
공기 청정기 선택 요령
10개월 된 아들을 둔 주부 최보라(30·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실내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고 싶은데 수시로 환기를 하려니 어린 아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
-
피자, 칼로리가 높아서 고민? 피자랑쥬로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은 UP!
요즘, 주부 김모(35)씨는 TV를 보다가 드라마에서 가족이 함께 패밀리레스토랑이나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게 버릇이 되어 버렸다. 다섯 살 난 아
-
[Letter] 시진핑 인터뷰 기자들 한·일 따라 다른 해석
지난주 중앙SUNDAY는 내년 이후에 다가올 ‘아시아 시대’를 느끼게 하는 지면이었다. 1면 톱 기사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회견, 이어서 4면에서는 일본 오자와 이치로 민주
-
네살 꼬마가 술에 취해 이웃집 크리스마스 선물 훔쳐
“아빠가 있는 감옥에 가고 싶어요” 술에 취한 네살 짜리 꼬마가 이웃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놓여 있는 선물을 훔쳤다고 꼬마의 엄마가 실토했다. 미국 테네시 주 샤타누가에 사는 헤이든
-
[Style& special edition] 어떤 선물, 기억에 남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무엇입니까? 『Present(선물)』를 쓴 일본작가 가쿠타 미쓰요는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이 질문을 받고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고
-
임신 5개월 주영훈·이윤미의 부모 수업
부부를 만나기로 한 시간은 저녁때였다.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 저편에서 두 사람이 손을 흔들며 걸어왔다. 원활한 촬영을 위해 먼저 임신부 이윤미의 컨디션부터 살펴봤다. 얼핏 보아선
-
[토요인터뷰] 키 크는 유전자 비밀 풀어낸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김빛내리(40) 서울대 교수가 또 하나의 개가를 일궈냈다. 미국의 세계적 생명과학 학술지인 ‘셀(Cell)’에 ‘마이크로RNA’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11일 게재했다. 아
-
낙서쟁이 초등생 “만화가 됐어요”
“저는 명함도 있는 진짜 만화가랍니다.” 해찬군은 “평소 만화책 후기를 읽으면서 ‘작가님 엄살이 심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만화를 직접 그려보고 나서야 마감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
[피플] 엄마랑 작은 추억 하나하나 만들자
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 품고 함께 지낸 지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 딸 벌써 첫 생일을 맞이하는구나. 채린아! 너의 첫 번째 생일 너무 축하해♡ 엄마·아빠는 평생을
-
[피플] ‘유전의 힘’을 보여준 부자
200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성준이가 태어났단다. 새벽 5시에 이슬이란 것을 본 엄마는 오후 5시쯤부터 진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이루어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