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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82.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⑭ "알아요 선배. 비둘기 아닌 거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나는 비둘기가 아니라 그보다 근본적인 걸 건드리고 있다는 걸 잘 아실 텐데, 왜 딴청만 피우고 있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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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첼리스트 대니얼 리 링컨센터 공연
지난 21일 오후8시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 첼리스트 장한나 (16) 양에 이어 로스트로포비치가 발굴해낸 한국계 첼리스트 대니얼 리 (한국명 이상화.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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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중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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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소재 영화'레드 헌트'…서준식씨 구속 홍역
매니어가 아니더라도 '레드 헌트' 라는 영화는 들어보셨을 겁니다.이 영화 때문에 지난해 인권영화제가 난장판이 됐고, 경찰과 학생들의 해묵은 대립과 인권운동가 서준식씨의 구속을 빚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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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신나는 홍보 돼지
전 강화도에서 났어요. 지난달초 9만원에 팔려 서울로 왔죠. 저를 데려온 새엄마를 선전하고 다닌답니다. 서울 원남동 '쥬라기' 나이트 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남자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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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강조에 젊은 후보론 - 與 세번재 합동연설회 청주 현장
8일 충북청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는 그동안 이회창(李會昌)후보에 집중되는 듯했던 화살이 최근 급부상중인 이인제(李仁濟)후보에게도 날아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경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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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클린턴 유세현장
미 대통령선거가 유세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빌 클린턴 대통령과봅 도울 후보는 2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잭슨을 찾았다.클린턴은 승세를 굳히려,도울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위해.여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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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새들은 돌아오지 않았다(26)화톳불 앞에 종길이를 묶어서 꿇어 앉히고 사람들이 둘러섰다. 손에 든 몽둥이로 종길이의 어깨를 쑤시면서 상식이가 앞으로 나섰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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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 당선소감-시조부문 이해운씨
어떤 때는,세상을 살아낸다는 말보다 세상에서 견딘다는 말이 더 적절한 표현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인공에 길들여지면 몸이 편하고,자연에 길들여지면 마음이 편하다.주위엔 마음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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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심권호.김영일.송성일 금메달
[히로시마=특별취재단]「역시 금밭은 레슬링」. 한국레슬링이 이곳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은 5일 東히로시마 공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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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녀가 서 있는걸 보았네
『써니엄마를 만나러 온 건데요,아주 급한 일이에요.』 내 말에,나비넥타이가 뭐라구? 하는 표정을 짓다가 말했다. 『그게 누굴 말하는 거지? 여기서 뭘 하는 사람이래?』 『아마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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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장막 소련 뚫어라 함병춘 밀사 파견
81년10월중순 南山의 국가안전기획부 부장실.兪學聖부장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며 방문을 들어선 신사를 정중히 맞았다.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兪부장의 입술이 떨리듯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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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소동」이 남긴 교훈(사설)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주장했던 「휴거」의 날 10월28일이 큰 불상사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중재림도 없었으며 휴거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휴거를 기대했던 신도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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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20수 화폭에 담은 이색전
시와 그림의 만남을 모색해보는 이색기획전 「시가 있는 그림전」이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서 림화랑(514-3377)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김소월·이육사·조지훈 등 유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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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45
◎제3부 남로당의 궤멸/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학살이 인민구제 길입니까”/청춘바친 당원편지에 눈물보다 두려움이… 어느날 논설위원실에 있으니 수위실에서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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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장관이냐" 막말까지
○…5일 감사에서는 야당의원들이『수감태도가 불성실하다』며 몇 차례에 걸쳐 언성을 높이는 등 삼엄한 분위기. 특히 정대철 문공위원장은 문교부 측에, 대고『위증죄로 고발하겠다』『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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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핵문제」에 관심 갖자
1987년9월15일 미 국무성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인「개스턴·시거」라는 사람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때 한반도에 비핵지대를 설정할 것을 제의한 한 야당의 선거공약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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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고집을 버리고…
지난 6월21일, 주일 예배를 드리러 예배당에 나갔다. 그랬더니 나더러 공중기도를 드리라는 것이 아닌가. 주보에도 이미 내 이름이 올라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아무런 사전준비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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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도 야당할 각오 하라했다" 전대통령|전대통령-김총재 대화록
◇전대통령=최근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국인데 김총재께서는 정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오셨기 때문에 고견을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근 시위가 과격해지는데 대해 김총재께서자제를 요청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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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탈한 성품 잊을 길 없어
최치환의원! 최의원이 타계하셨다는 부음을 듣는 순간 저는 놀라움에 앞서 내신을 저미는 듯한 심경이었습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하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건강하고 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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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학가곡제 대상 『거기』 작곡한 이기경양
19일 저녁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제6회 MBC대학가곡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거기』를 작곡한 이기경양(한양대 작곡3년)이 차지했다. 기타 수상곡및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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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작가곡 경연
□…MBC-TV 『제6회 MBC 대학가곡제』(19일 저녁6시)=리틀엔젤스회관에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벌이는 창작가곡의 축제. 『가을날 소녀에게』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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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후계를 정하십시오"
66년 여름이래 공화당에선 박 대통령 이후에 대한 구상들이 나오고 있었다. 후계자 논의는 박 대통령의 입장을 중심으로 몇가지 가능성을 말하고 있었다. 그 가능성 안에는 야당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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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와 이승만대통령|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13일 상오9시에「노블」박사는 미국대사가 워싱턴으로부터 받은 전문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미국정책을 요약한 것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①유엔총회에서 6개국 공동결의안을 밀고 나갈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