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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일반부
온 산 더듬어 내린 때깔 고운 하늘 물 한 움큼 부어보면 색색으로 풀리는걸 북악이 맨 먼저 알아 살 부비며 갈아 입고 한바탕 어울리는 저 큰 산은 풍랑일지 골마다 물결쳐서 바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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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대통령 성명 전문
작년10월26일 국가원수의 돌연한 서거로 나는 헌법의 경하는 바에 따라 대통령권한대행의 중책을 맡게 되었으며, 이어 국가의 보위와 정치적·사회적 안정을 염원하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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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석준문
하느님이 보우하시는 이땅의 착한 국민으로서 삼가 기도를 드립니다. 신앙심이 없는 사람일수륵 기도는 소리높여 드린다는격언도 있옵니다만, 감히 음성을 높이지는 못하고 조용히 읊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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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주류간 가시 돋친 대화
의원직 사퇴문제를 다룬 8일 상오 신민당 비상대책회의는 의제가 의제라서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비주류간에 가시 돋친 말이 오갔다. 황낙주 원내총무가 『김영삼 총재제명 후 나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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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서 본 북한선수단 표정|「사인」요구하자 정치구호 써줘
한국기자들은 회의장·경기장은 물론, 숙소등 도처에서 북한선수단의 이모저모를 살필수 있었다. 그들은 비교적 수동적인 자세에서 묻는말에 대답만을 하고있었으나 「방콕」에 처음 도착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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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쓰고도 의원재선될 자신있다. 불정계에 돌풍 「플로랑스·다쿠르」여사
3월 총선거의 막바지에 오른「프랑스」에서는 요즘 가장 인기있는 입후보자로 「플로랑스·다쿠르」여사(47)가 화제에 오르고있다. 「드골」장군의 먼 친척인 「다쿠르」 여사는 「마리」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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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어버이의 품과 같은 것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 근혜양이 19일 하오 동양방송이 마련한 특별TV좌담「프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나와 요즘 청와대에서의 바쁜 일과, 또 육여사 서거 후의 어머니를 대신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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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의원 내일부터 국회 농성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신민당 소속의원 전원(57명)이 5일 상오 10시를 기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한부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총재는, 4일 기자 회견을 통해 『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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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여사 묘 참배객 20일동안 66만명
국립 묘지에 안장된 고 육여사의 묘소에는 휴일인 8일 4만여명의 참배객이 줄이어 이날까지 모두 66만명의 참배객이 분향을 했다. 육여사의 고향인 옥천여자 중고교생들이 보낸 노란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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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에 식수난 극심하다 지하수 말라 세탁물도 사 써
수유2동의 식수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1동과 3동에는 수도가 있으나 길을 건너야 하기 때문인지 2동엔 수도시설이 돼 있지 않습니다. 집집마다「펌프」를 묻어 지하수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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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 대학에 학생 유치 작전 치열|【켄트 (미 오하이오주)=이성형 통신원】
매년 줄어드는 학생 숫자 때문에 고민하는 미국의 대학들은 최근 「매스·미디어」를 통한 학생 유치 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용한 FM방송의 감미로운 선율이 갑자기 끊기면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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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철기 이범석 장군
이 놀라움, 이 슬픔, 이 허전함을 어찌 심상한 말이나 붓끝으로 나타낼 수 있다랴. 생과 사의 무상감은 그 누구도 해탈하기 어려운 것, 한번 왔으면 언제나 가게 마련인 한 방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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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경관단수도 알려달라"
문제가 많은 법무부와 대 검찰청에 대한 15일 법사위의 감사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넘어갔다. 사법파동, 학생에 대한 영상 없는 구속, 모법이 없는 위수령, 검찰의 직권남용 등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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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만의 구면…미소의 재회|남-북 적십자 두 번째 접촉의 날
남-북 적십자사가 26일 낮 12시 두 번째로 판문점에서 만났다. 지난20일 첫 번째로 만났을 때와는 달리 긴장이 가시고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만난 남-북 적십자사의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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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본질은 뭔가 - 국제생화학연합회장 「세베로·오초아」
유전의 분자적 「매커니즘」에 관한 우리들의 이해는 근년에 이르러 참으로 눈에 띠게 급속한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생명의 청사진인 유전자의 암호는 DNA(데옥시리보 핵산)의 핵산염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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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 이연경
숨기다 터져 나온 사랑의 환호성이 아실 듯 모르옵는 얼굴위로 퍼져오면 꿈 잃은 가슴을 열어 한껏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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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의 모럴
당초에 「텔레비젼」을 산 것이 잘못이었다. 이대로 가면 아이들의 장래는 고사하고 나 자신의 장래부터 걱정스럽다. 밤이 나에게 가장 귀중한 작업시간인 요즈음은 아랫목에 늘어붙어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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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과 하의 여성들|시장부인에서 「바·걸」까지
「가톨릭」신도들이 「데모」를 벌인 밤이었다. 「사이공」중앙대성당으로 통하는 「파스텔」가에는 「데모」군중이 웅성거리고 성당 앞 광장에는 불길이 휘황했다. 「사이공」강변 「나이트·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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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의 행차
구라파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찾아든 독일의 「퍼스트·레이디」「빌헬민·뤼프케」여사는 「뤼프케」대통령과 함께 한국의 첫 밤을 영빈관에서 지내고 「뤼프케」대통령과는 별도의 일정에 따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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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황금시대로|TV 사양기에서 탈출구 찾아
『「텔리비젼」「프로」를 하루동안 TV 수상기 앞에 앉아 시청해보시면 오늘날 「프로」가 얼마나 막대한 불모의 낭비지대인가 아실 것입니다』-61년5월 미국 전 방송관계자회의연차총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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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주인공을 찾아서(4)|한국으로 귀하한 미국인 길노연 신부
키가 후리후리하게 크고 호남으로 생긴 벽안의 길노연 신부는 또렷한 한국말로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합께 살아오면서 기장 가까운 외국인 친구로 생각해오던 한국사람을 영원한 동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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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일 외무상, 「하꼬네」유언지서 밤새운 비준국회 대비회담. 역사는 밤에 이루어지고. 회의는 춤추게 마련이니 어련하시겠습니까. 인의 사태 아직도 혼미를 계속. 좌고우면자와 양호소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