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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9. 규칙 (1)
나라가 이 꼴이 난 것은 규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다.신약을 먹은 부작용자들은 이성이 마비되었고 법과 제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신약의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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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8. 지인 (2)
원진은 모니터 룸 한가운데 꼿꼿이 서서 대문을 비추는 화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희경은 모니터 룸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팔짱을 낀 채 다부지게 입술을 닫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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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7. 지인(知人) (1)
원진은 쉽게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작용자들의 습격으로 집 열쇠를 차고에 떨어뜨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원진은 CCTV 앞에서 문 열어달라는 말을 손짓과 발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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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6. 드라이브 (3)
원진은 원격으로 차고 문을 열면서도 사라진 소녀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죽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봤지만 그럴 리가 없었다. 30년 동안이나 해왔던 짓을 실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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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5. 드라이브 (2)
돈을 준 것이 실수였다. 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생각이었던 것이다.원진은 민첩한 동작으로 후진기어를 넣고 전속력으로 밟았다.놈이 미쳐 총을 쏘기도 전에 원진의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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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 (The fortress) #4. 드라이브 (1)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희경은 침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말을 하진 않았기에 어색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희경이 스스로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원진의 머릿속엔 현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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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3. 약탈자들 (2)
조끼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아래로 손을 내밀었다. 문신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낡은 장판을 건네주었다. 철조망에 몸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장판을 철조망 위에 걸치고 그 위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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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2. 약탈자들
포트리스(The fortress) #2. 약탈자들 한눈에 봐도 평범해 보이지 않는 네 사람이 골목길에 쭈그리고 앉아, 앞에 있는 높은 담장의 집을 바라보았다. 얇은 티셔츠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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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1. 프롤로그
포트리스(The fortress) #1. 프롤로그 낡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한 명은 골프웨어를 입은, 머리가 반쯤 벗겨진 60대 남자였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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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 … 김혜수의 변신 '굿바이 싱글' vs 안성기의 스릴러 '사냥'
이 영화, 볼만해?지금 영화관에선…[사진 `굿바이 싱글` 스틸컷]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 출연 김혜수, 마동석, 김현수, 곽시양, 서현진 각본 신동선 각색 김태곤, 전고운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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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인터뷰] 눈웃음 접고 해적 칼춤 … 당당하게, 부드럽게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손예진이 연기한 해적 여월은 악랄한 해적 두목 소마(이경영)를 쫓아낸 뒤 1인자가 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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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Choice] magazine M과 함께하는 주말 극장가
‘J Choice’ 영화 코너는 magazine M과 함께합니다. magazine M은 중앙일보가 만드는 영화주간지입니다. ★ 5개 만점, ☆는 ★의 반 개 감시자들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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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건’ ‘크림슨 타이드’ 감독 토니 스콧 사망
‘탑 건’ 등으로 이름난 영화감독 토니 스콧(사진)이 19일(현지시간) LA 인근 산페드로의 다리에서 투신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68세. LA타임스는 “그가 이날 낮 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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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왔다, 21세기판 서부영화 보여주마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를 내놓는다. “시골 마을 보안관의 악전고투라는 점에서 ‘다이하드’와 ‘하이눈’의 느낌이 동시에 묻어날 것”이라고 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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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보기엔 … 충무로 잔혹극 어디까지
마약·장기 밀매조직에 아이들이 납치된다. 아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범죄행위에 이용된다. 마약 정제 과정에 방독면도 없이 투입돼 독한 냄새에 픽픽 쓰러진다. 조직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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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카데미 시상식] 은퇴 위기서 대박 터뜨린 ‘여전사’
“자,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시상자로 나선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이렇게 말했다. 아카데미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감독상이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7일(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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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작] 라르고 윈치 外
라르고 윈치 감독 : 제롬 살레 주연 : 토머 시슬리·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미키 마뇰로비치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굴지의 다국적 기업인 ‘윈치그룹’ 창업자가 암살된다. 그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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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성격파 명조연 위드마크 타계
미국 할리우드의 성격배우 리처드 위드마크(사진)가 24일 매사추세츠주 록스베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93세. 유가족은 고령 이외의 구체적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고 AP통신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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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할리우드 액션 패러디 … 영국식 코미디로
'뜨거운 녀석들'은 의외로 재미있는 코믹액션물이다. '의외'를 붙인 것은 배우도, 감독도 낯선 데다 영국 영화라서다.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미국이라면 모를까 영국의, 그것도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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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CIA, 이런 거야 ?
미 중앙정보국(CIA)은 할리우드 첩보액션물에 거의 예외 없이, 거의 비슷하게 등장한다. 최첨단 디지털장비, 탁월한 요원, 전 세계를 무대로 놀라운 작전을 벌인다. 한마디로 무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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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며 머리 식혀요" 호원대, 만화방 인기
▶ 호원대 도서관의 만화방이 학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캠퍼스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대학가에 만화방이 설치돼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 군산시 호원대 인당도서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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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역습
▶ 토비 맥과이어.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액션물 ‘스파이더맨2’.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할 일’과 평범한 젊은이로서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주인공 피터가 겪는 내면의 드라마를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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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독일영화 정말 달라졌네"
▶ 11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독일 영화 ‘교육자들’의 주연인 다니엘 브루에흘(左)과 제시카 슈바르츠. [AP]▶ 태국영화 ‘트로피칼 말라디’의 감독 위라세타쿨(右)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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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TV 영화] 80년대 홍콩 누아르풍 액션물 外
*** 80년대 홍콩 누아르풍 액션물 무간도 ★★★☆(★ 5개 만점) KBS 2 밤 11시10분 감독:류웨이창(劉偉强) 주연:류더화(劉德華).량차오웨이(梁朝偉) 2002년 홍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