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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며 머리 식혀요" 호원대, 만화방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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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호원대 도서관의 만화방이 학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캠퍼스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대학가에 만화방이 설치돼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 군산시 호원대 인당도서관 6층에 있는 만화방은 종일 학생들이 북적 거린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하루 평균 400여명. 점심시간 전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때문에 50여개의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만화방 안에 자리를 구하지 못한 학생들은 바로 옆 간행물실이나 정보검색실 등으로 책을 들고 가 보기도 한다.

백의룡(중국학부 1년)씨는 "일주일에 3~4회 찾아와 주로 스포츠 만화를 본다"며 "피곤한 머리를 식히거나 빈 시간을 짬짜미 즐기는 데 최고"라고 말했다.

7평 규모 만화방에는 3500여권의 책이 있다. 순정.스릴러.액션물 등 다양한 장르를 갖췄지만 학교 측은 역사물을 비롯한 교양만화 보강에 최근 정성을 들이고 있다.

만화방은 2002년 가을 문을 열었다. 바로 밑 5층 열람실서 공부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학교 측의 배려로 시작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2100여명의 학생들에게 만화방은 특히 인기다. 교내서 헬스나 탁구.스쿼시 등으로 구슬땀을 흘린 학생들은 만화방으로 몰려와 피로를 달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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