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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誰能出不由戶(수능출불유호)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담을 넘거나 부수는 불법을 행하지 않는 한, 누구라도 밖으로 나가려면 문을 거쳐야 한다.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다. 몸이 드나드는 문만 그런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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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없는 중졸의 40대 화가…이건희는 ‘호암 650평’ 맡겼다 유료 전용
■ 「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작은 국보 ‘인왕제색도’죠. 국보급 서화는 훼손을 막기 위해 전시기간에 제한을 두고 다른 작품과 바꿔 겁니다.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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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非敢後也, 馬不進也(비감후야 마부진야)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의 대부 맹지반(孟之反)은 전쟁에 나갔다가 적에게 밀려 패주(敗走)하는 상황에서도 맨 뒤에서 끝까지 적을 막으면서 후퇴했다. 그러다가 성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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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운현궁 현판·대한민국 국새…현대서예의 대가
고 초정(艸丁) 권창륜(아래 사진)이 쓴 운현궁 현판. [중양포토] “서예 이론을 공부하다 보니 서예의 근본 이치가 자연으로부터 나왔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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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서법 찾던 '운현궁 현판의 서예가', 자연으로 돌아가다
서예가 초정 권창륜이 27일 별세했다. 사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서예 이론을 공부하다 보니 서예의 근본 이치가 자연으로부터 나왔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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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청와대 현판 쓴 원로 서예가 권창륜, 83세로 별세
서예가 초정 권창륜씨. 사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운현궁 현판의 글씨를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씨가 2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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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제자 자유(子游, 본명 언偃)가 무성(武城)의 읍재(邑宰)가 되었을 때, 공자가 “인물을 얻었느냐?”하고 물었다. 자유는 “‘담대멸명’이라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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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룡의 신 영웅전] 김옥균을 위해 몸을 던진 여인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한말의 정객 김옥균(1851~1894)은 명문가 출신으로 인물 좋고 온갖 재주도 타고났다. 서예는 망명지에서 글씨를 팔아 생활할 정도로 뛰어났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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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에 “넥타이 풉시다” 컬렉터 이건희의 첫마디 유료 전용
■ 「 고 이건희(1942~2020) 삼성 회장의 유산은 기업만이 아닙니다.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기증된 2만3000여 점의 문화유산도 있습니다. 3년간 이어진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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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中道而廢, 今女畫(劃)(중도이폐, 금여획)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제자 염구(冉求)가 “저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좋아하지 않는 바가 아니나, (실천하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공자는 “힘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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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一簞食一瓢飮(일단사일표음)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평소 특별히 아꼈던 제자 안회를 이렇게 칭찬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가난한 마을에 살면서 바구니 밥과 표주박 물로 살아가는 삶을 견디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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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후폭풍 몰아친 쑥꿀레…오매! 고향은 목포 아니랑께~ 유료 전용
「 국내여행 일타강사⑭ 목포 원도심 」 20년 넘게 여행기자로 살다 보니 지방에 가면 동네 말투를 제법 따라 한다. 가령 경북 안동에서는 “식사하셨슴껴?”라고 안부를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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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命矣夫(명의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나이 차이가 7살밖에 나지 않는 제자 염백우(冉伯牛)가 병에 걸려 자리에 누었다. 문병한 공자가 창문 너머로 그의 손을 잡고서 안타깝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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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吾必在汶上矣(오필재문상의)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권신인 대부 계씨(季氏)가 공자의 제자 민자건에게 노나라에 속한 ‘비(費)’ 땅의 읍재(邑宰:읍장)를 맡아달라는 전갈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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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可使從政也與(가사종정야여)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의 대부 계강자가 자로, 자공, 염유 등을 들어 그들이 정치를 할 만한 인물인지를 물었다. 이에, 공자는 세 제자가 각기 과단성이 있고,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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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상화 시작한 고학찬 예술의전당 전 사장 별세
4일 별세한 고학찬 예술의전당 전 사장. 사진 중앙포토 고학찬 서울 예술의전당 전 사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예술의전당 14ㆍ1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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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周急而不繼富(주급이불계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제자 자화(子華)가 공자의 심부름으로 제나라에 가게 되자, 다른 제자 염자(子)가 당분간 홀로 계실 자화의 어머니를 위해 많은 곡식을 주자는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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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고 “안 돼!” 이러면 뜬다? 3000만부 판 그 작가의 비밀 유료 전용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에요. 수십 번, 수백 번 읽어도 다르게 다가오는 책이 좋은 책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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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말고 김광석? 누꼬?” 대구 뒤집은 그 길 뜻밖 사연 유료 전용
「 국내여행 일타강사⑫ 김광석 그리고 대구 골목 」 한 살을 더 먹었다. 나이를 먹는 게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된 건 김광석을 듣고 나서부터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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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不遷怒 不貳過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살다보면 화가 치밀 때도 있고, 실수를 범할 때도 있다. 관건은 치민 화와 저지른 실수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다. 마무리하는 태도에 따라 배워 닦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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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총회 내용 전달에 그쳐, 정부대책 더 따졌어야
━ 독자위원회 | 중앙일보를 말하다 제45회 중앙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준영 전 성균관대 이사장)가 지난 26일 중앙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12월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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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 끼고 항암까지 다녔다…남편 욕창 걸리자 아내의 선택 유료 전용
외래를 통해 한 병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귀 병원과 협력 관계인 ○○요양병원입니다. 저희 환자 중에 한 분이 그쪽 의대 병원에서 항암을 중단하시고 오셨는데요, 입원일수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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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선균, 남일 같지 않다" 권성동 "고인을 자기변명 이용"
배우 이선균씨가 사망한 뒤 "남 일 같지 않다"며 분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국민의힘은 28일 "정치권은 죽음을 이용해선 안 된다"며 "자기 변명"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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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好學(호학)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일찍이 “열 가구 안팎의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충성과 신의를 갖춘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