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강경식 부총리 일문일답
기아문제 처리방안을 발표한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표정은 무겁고 어두웠다. 강부총리는 "정상화이후 기아자동차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논의하기엔 너무 이르다" 며
-
홍진기 본사前회장 10주기기념 특별강연
는 이제부터 「독일통일과 언론」이라는 주제를 세가지 다른 시간의 지평에서 다루고자 합니다.첫째 시기는 분단 40년이고,둘째 시기는 거대한 전환-89년과 90년 사이의 공산주의의 몰
-
16.서울대모산 헌.인릉
눈이 내리는 날은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산이 그립다.아침부터눈발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곧 함박눈으로 바뀐다.하염없이 창밖을보다 그대로 짐을 챙겨 대모산(大母山)을 향한다.내가 사는
-
오승우화백 한국산 100곳 화폭에 담아
지구위에 있는 자연의 대표로서,혹은 사람들이 그저 거기에 두고 끊임없이 자기의 인성(人性)을 비춰보는 거울로서 산은 오래전부터 많은 작가들이 끊임없이 매달려온 소재다. 유영국(劉永
-
4."아시아의 시카고" 싱가포르
『세상에서 손이 제일 날랜 사람과 눈치가 가장 빠른 사람이 포커게임을 하면 누가 돈을 딸 것인가.정답은 두사람 다 아니다.장소를 마련해주는 대신「고리」를 뜯는「하우스」주인이다.』
-
6월의 대란(분수대)
금년은 유난히 일찍 무더위가 찾아들었지만 여름 문턱에 선 6월은 계절적으로 상쾌하고 아름다운 달이다.모윤숙시인의『6월 아침』은 그같은 6월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그 마지막
-
쓰레기,예외없는 엄벌을(사설)
교통부는 관광지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오는 6월28일부터 경우에 따라 최고 8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선안을 입법예고했다. 관광지
-
“취미생활·업무용 일석이조”/지프 모는 환경처 주수영국장
◎산행땐 직원들 모시기(?)도 「지프를 몰고다니는 중앙부처 국장」. 환경처 정책심의관인 주수영국장(51)은 중앙부처의 국장급 가운데 유일하게 지프인 갤로퍼를 직접 몰고 다닌다. 이
-
(56) 보우가 「선교일체」 일으킨 수도산 봉은사
빛이 꺼져가던 조선조의 불교에 다시 기름을 붓고 불을 댕겨 불국의 찬연한 광채를 이 땅에 남기고 순교한 스님이 있었다. 허응당 보우의 저 눈부신 법력이 없었던들 누가 허물어진 선교
-
(6)비르텍 봉토분|스키타이 곡옥 등 신라와 흡사
알타이산은 백두산(중국 측에서는 장백산이라 부름)과 같이 우리의 먼 추억이 깃들여 있는 고향과 같다. 언어학적으로 우리민족과 관계 있는 어족으로는 고 아시아(혹은 고 시베리아)와
-
시가 있는 국토기행|기화선사가 「헌정론」밝힌 봉암사
바람소리 물소리에도 귀를 닫고 봄·여름·가을·겨울 그렇게 계절이 옮겨다니는 것도 보지 못하는 산이 있다. 아니 산과 더불어 바깥세상을 걸어잠그고 앉아 화두로 번뇌와 탐욕의 불길을
-
붓끝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더구나 삵의 벼랑끝에 선 사람을 지대케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랑이나 신앙의 힘일 수도 있다. 한국화가 허승욱(43)에게 있어 그림은 「예술」이기
-
산재 예방이냐 원료 확보냐/원진레이온 처리 진통
◎민영화계속 가동엔 합의/문닫으면 일서 인견사 수입 불가피/공매땐 건설사 인수 택지전용 유력 지난 81년 이후 10년째 법정관리중인 원진레이온이 조만간 새 주인을 맞게 될 것 같
-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 좌욕 신앙 한국과 "비슷"
중앙일보사와 대륙연구소(회장 장덕진)가 공동 주관하는 대륙 연구세미나가 지난달 24일 중국·소련문제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열규 교수(서강대)
-
우리기술 해외이전 "필요"
국내 기업들의 상당수가 수출시장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우리기술의 해외이전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14일 산은이 기계·조선·전기전자·섬유등 10개업종 5백14개 업체를 대
-
비리 캐내기 20일 무슨일이 있었나 국감
지난 9월18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가 7일로 20일간의 감사를 모두 끝낸다. 그동안 숱한 행정의 난맥과 공직사회의 비리·부패가 드러났는가 하면 의원들의 자질과 상궤를 벗어난 추태들
-
원전-증인 입씨름만 되풀이
21일 감사에서 고건 시장은 연탄공장이 민정당에 선거법규정이상의 정치자금을 주고 이전반대로비를 했다는 박 실 의원(평민)의 주장에 대해『정치자금과 시와는 관계없다』고 답변하자 박
-
연치
『춘부장의 연치가 얼마나 되십니까.』요즘 이런 질문을 알아들을 수 있는 청소년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연치는 나이의 높임말이다. 바로 그 연치가 1백2세인 노인의 입에서 새 치우
-
국내 산업구조 바뀌고 있다.
노사분규·임금인상·원화절상·통상마찰 등에 대처하기 위한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고 있다. 중화학·첨단산업분야의 공장자동화 투자가 전체투자를 주도하는가 하면, 섬
-
녹지 갉아먹는 행정
서울시 행정의 난맥의 표본은 다름 아닌 도시계획 행정이다.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마다 말썽과 잡음이 따르고 한치 앞도 못 보는 졸속계획이 수없이 되풀이 되어왔다. 천연의 조건들을 고
-
(3)눈내리는 임진강 기슭에서…
먼 전화로 시인 김남주가 무등산 밑에서 결혼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더러 그 식장에 서달라 했다. 그러마고 하고 나서 나는 그 전화 이전까지 쓰던 글이 끊겨져서 영영 이어지지 않았
-
제조업 호황맞이 대비책 막연
7년여 장기불황 끝에 연말을 고비로 호황으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조선업계가 막바지 불황의 터널을 뚫기 위한 방법론을 놓고 진통을 겪고있다.. 조선업계의 불황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
-
유명무실 서울도심인구 분산
서울 도심지에 대형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의 도심유입요인이 심화됨에 따라 인구분산을 위한 정부의 수도권 정비사업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83년부터 인구 및 산
-
(13)후계자의 경영수업
2세경영인들의 면면을 살피면서 빼놓을수 없는 것은 그들의 경영수업과정이다. 그러나 후계자에 대한 본격적인 경영수업이전에 따져봐야 할것은 창업주들의 자식에 대한 「가정교육」이다. 대